나의 노래/옥상에서

2013년 8월 10일 오전 07:14

jubila 2013. 8. 10. 07:54

J야,

옥상에는 물기가 가득 한걸보니 방금전 한줄기의 비가 다녀 간것 같구나,
밤새 악랄한 습한 열기속에 헤매던 육체가 그런대로 기분이 up되는 옥상의 아침이다.

어제 오랫만에 아빠의 오랜 지기이자, 이뻐하는 한 여인을 만났단다.

그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며 커다란 건축 공사의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여인으로 숫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오랜 세월 그 사업을 하고 있는
진정한 케리어 우먼이기도 하단다.

그녀와 데이트를 하면서 아빠는 문뜩 "초지일관"이라는 아주 잘생긴 단어가 생각 나는구나,

"초지일관!"
멋진 말이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사업이나 무슨 일을 함에도, 공부를 함에도,
그리고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도, "초지일관"은 우리를 어떤 어려움이나, 또는 어떠한 달콤한 유혹에서도 이길수 있게 하여 준단다.
또한, 그 '초지일관"은 사람을 무겁게 만들어 주어 그 사람의 인격과 행동의 가치를 높여 주기도 한단다.

그녀와 얘기 하던 중,
그녀와 자녀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옛날 그녀의 작은 아들이 하도 개구쟁이 "꼴통"이어서 그때 그녀가 걱정을 하였는데,
당시 아빠가, 그 꼴통"은 절대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 한적이 있었단다.
헌데, 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그 녀석 얘기를 들으니 멋지게 자란거 아니겠니!

어릴때나 지금이나 "초지일관 꼴통"인 그 친구는 크게 될것 같은 정확한 아빠의 느낌이,,,,,,,,

걷기를 끝내고, 벤치대에 누워 역기를 들고 5번을 들어 올렸는데 갑자기 굵은 비가 쏱아지기 시작했다. 허지만 약속한 한번 목표인 50번 까지는 마쳐야 하기에
그 숫자를 채우니 아빠 몸은 물에 빠진 "생쥐!"
그때, 문득 하나의 걱정이,
"주머니의 담배가 다 젖었겠네," 하는 생각에 담배를 꺼내보니 겉은 젖었지만 다행히 알맹이는 살아 있었단다,
"휴~~ 다행이다,,,^^*"

J야,
오늘 주말인데 무슨계획있니?"
덥다고 포기하지 말고 "초지일관" 계획대로 하는 것이 어떻겠니? 아빠가 "초지일관" 담배를 피우듯,~~~~^^*


즐거운 주말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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