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8년 9월 11일 오후 05:54

jubila 2018. 9. 11. 17:55

JY야,

잘 있었니!
날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변함없는 계절의 시간이 가을을 만들어 주고 있구나.
그러나 이곳 대한민국은 매일매일 새로운 말의 정책이 쏟아지고 변화도 무쌍하구나. 계속 바뀌는 정책, 새로운 정치적 용어, 

 신생아수는 계속 줄어드는데 정책적 용어와 정책은 왜 그렇게 많이 태어나는지,,,,,

대한민국은 교수 출신들 천국인 것 같구나.
교단에서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교수들인데 그 교수들이 정치판이고 이 사회 곳곳에 나서지 않는 곳이 없구나,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그 사람들의 능력이 그렇게 뛰어난 것인가?

청와대, 정부, 국회의 요직은 물론이고, 각 방송의 대담이나, 시사프로그램, 그리고 각 분야의 논평 등 도

모두 교수들 판이구나.

문득,
1973년도 인가? 예전의 그 교수님이 생각나는구나.
제대 후 승부를 걸겠다고 모든 취업 권유를 뿌리치고 우리나라에서 예전부터 내려온 아름다운 상거래인 외상거래를 가지고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한 신용(Credit Card)카드 프로젝트를 긴 시간 동안의 고생 끝에 만들어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하여 당시 국내에서는 가장 권위 있고 존경 받는 H대학의 교수님에게 당신과 함께 찾아 간적이 있었지,

그때 며칠 동안 사업계획을 꼼꼼이 검토하신 교수님은,


“자네가 참 부럽다. 나는 평생 경제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하여 왔지만 이러한 사업계획은 열 번을 죽었다 깨어나도 만들 수

없단다. 이 사업계획은 정통 학문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러한 사업이 성공 확률이 높은 것이 경제 논리란다”
하시면서,


어렵게 나에게,
이 계획서를 제자들의 교육용으로 사용하면 안 되겠느냐?, 하시며 부탁하셔서, 기꺼이 드리고 온 적이 있었지,

새파란 젊은이가 만든 하찮은 계획서를 그렇게 높게 평가하여 주시던 교수님, 정말 그립네요,

당시, 당신과 함께 캠퍼스를 나오면서 밝게 비치던 그 햇살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던 것 기억나니?
지금 이 사회를 보면서 당시 그렇게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 하신 그 교수님이 더욱 존경스럽기만 하단다.

지금의 교수들,
다른 사람들의 사업계획을 평가 한다고 하면서 무조건 형편없다, 안 된다 하고 타인의 의견은 또 무조건 비난하고, 해당 분야의 능력도 없는 자들이 교만의 능력은 가득해 가지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든단다.

그런 교만을 가득 안고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칠까?
자신들의 본분은 우리의 젊은이들을 바르게 가르치는 것인데. 여기저기 곳곳에서 설치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의 출세의 지름길은 검, 판사나 대학 교수들인 것 같구나.

오늘은 지금의 한심한 작태에 푸념만을 했지만,
이글을 쓰면서 당시 밝고 따스한 봄 햇살 아래 당신과 함께 행복하게 교정을 나오던 추억이

그리운 기쁨을 만들어주고 있구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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