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윗줄 왼쪽부터 키보드 이자 팀의 리더인 심재영, 세컨 보컬 김명희, 리드 기타 임현준, 아랫줄 왼쪽부터 드럼 지복희, 리드보컬 임종님, 베이스 기타 고은진의 모습이다
마음 약해서 - 들고양이들 (1979년)
마음 약해서 잡지 못했네
돌아 서는 그 사람 -(짜라라랏짜짜)
혼자 남으니 쓸쓸하네요
내 마음 허전하네요 -(짜라라랏짜짜)
생각하면 그 얼마나 정다웠던가
나 혼자서 길을 가면 눈앞을 가려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리네
마음 약해서 마음 약해서
나는 너를 잡지 못했네
생각하면 그 얼마나 행복했던가
나 혼자서 길을 가면 눈앞을 가려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리네
마음 약해서 마음 약해서
가는 너를 잡지 못했네
마음 약해서 잡지 못했네
돌아 서는 그 사람 -(짜라라랏짜짜)
혼자 남으니 쓸쓸하네요
내 마음 허전하네요 -(짜라라랏짜짜)
생각하면 그 얼마나 정다웠던가
나 혼자서 길을 가면 눈앞을 가려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리네
마음 약해서 마음 약해서
나는 너를 잡지 못했네
나는 너를 잡지 못했네
들고양이들
1979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시해를 당해 나라가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고, 얼마전 사형집행을 당한 후세인이 이라크의 대통령으로 취임을 하고, 구 소련이 아프카니스탄을 무력으로 침공해 국제적인 비난을 사던 그 시절...
우리나라의 TV나 라디오 할 것 없이 하루에도 수십차례 방송을 타던 노래의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마음 약해서'의 와일드 캐츠 (들고양이들) 이었다.
이국적인 모습의 단발머리 처녀 임종임과 예쁘장한 용모의 파마머리 처녀 김명희를 앞세운 와일드 캐츠는 정말 표범의 기세와도 같이 가요계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 때의 유행어가 '짜라라짜짜짜~; 였고,1980년에는 최고의 인기 코메디언들 (배삼룡, 이기동, 구봉서, 임희춘, 배연정, 권귀옥 등...)이 대거 출연한 영화 '마음 약해서' 까지 흥행몰이에 나설 정도였으니, 그들의 인기란 정말 타이타닉호급의 거대한 배를 침몰시키고도 남을 만한 거대한 해일과도 같았다.
임종님 씨의 카랑카랑 혹은, 앙칼진듯한 비음의 허스키보컬은 언감생심 감히, 누가 흉내를 내기도 아찔할 정도의 처음 만나는 듯한 음색이었다.
언뜻, 술집작부의 젓가락 노랫장단이 연상되는 매우 천하거나, 질펀하게 흥을 돋우는 그런 매력의 목소리였다. 또한, 이들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외국의 사운드도 아닌, 진부하게 여겨지는 타령도 아닌, 대한민국에서만 들을 수 있는 밤무대 보컬밴드의 사운드였다.
이렇게 암울했던 1979년의 사회적 분위기를 '정든 부두'와 '마음 약해서'라는 노래로 위안해주던 와일드 캐츠의 세컨 보컬 김명희 씨도 결혼으로 그룹에서 탈퇴를 하게 되며, 오리지널 멤버에 균열이 갔다.
그리고, 1980년에는 키보드에 현재 SBS 악당장으로 있는 김정택 씨가 가세를 하게 된다. 그러나, 또 다시 1981년 팀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임종님 씨가 탈퇴를 하게 되며, 팀은 절대적인 위기를 맞게 되지만, 이 때 '생각이 나면'이라는 노래의 힛트로 팀은 안정을 맞는 듯 하다 새로운 멤버간의 불화로 결국 팀의 실제 리더인 심재영 마저 떠나게 된다.
그리고, 심재영은 지윤경 등과 함께 1982년 '젊은 연인들' 이라는 그룹을 조직하게 되고, 이 때의 힛트곡으로 '젊은 날의 초상'을 발표한다.
다시 와일드 캐츠로 돌아와서, 팀의 핵심인원인 리더 심재영과 리드보컬 임종님 그리고, 세컨보컬 김명희 까지 모두 떠난 상태에서 그룹의 오리지널 멤버인 기타의 임현준을 리더로 6집 까지 앨범을 발표하지만, 결국 이 6집 음반 '쿵, 쪽지, 파'를 끝으로 그들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없게 된다.
한편 세컨 보컬 김명희 씨와 리드 보컬 임종임 씨는 재기의 솔로 음반을 발표하였지만, 와일드 캐츠 시절의 아성을 되찾을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