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볼리비아] Ellaes - Kjarkas(Vivo)
jubila
2022. 6. 7. 10:53
Ellaes - Kjarkas(Vivo)
![]() Ellaes Kjarkas 볼리비아를 포함한 남미의 안데스 음악 찬란한 태양의 제국으로 군림하던 잉카문명은 스페인의 침략에 종말을 고했다. 공중도시인 ‘마추피추’와 사막을 캔버스로 삼은 ‘나스카 문양’ 등 아직도 인류가 풀어내지 못한 불가사의를 간직한 위대한 문명이 제 국주의에 의해 흔적만을 남긴 채 사라진 것이다. 비록 과거의 영화는 유적으로만 남아 있지만 여전히 남미 아메리카에는 잉카의 후예들에 의해 ‘안데스 문화’가 고스란히 계승되어 오고 있다. ‘인디오’로 불리는 이들은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매년 태양제를 올리며 소박한 삶에서도 잉카의 자손임을 늘 잊지 않고 살고있다. 고산지대의 척박한 자연환경에서도 건강한 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안데스인들에게 있어 음악은 더할 나위 없는 삶의 활력소이자 위안이다.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등 안데스 산맥이 휘감고 있는 주변 국가들의 전통음악은 잉카문명의 중심지인 쿠스코의 향수가 서려 있다. 한(恨)의 정서보다는 활기찬 리듬으로 밝고 투명한 서정을 드러내는 것이 안데스 음악의 전반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갈대로 만든 피리인 케나(Quena), 팬파이프 형태의 시쿠(Sicu), 리코더와 유사한 타르카(Tarka) 등이 안데스 음악을 대표하는 악기들이다. 여기에 스페인의 영향을 받아 탄생된 현악기들인 차랑고(Charango), 아르파(Arpa)가 더해지고 카하(Caja), 봄보(Bombo)와 같은 타악기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잉카의 전통만을 고집하지 않고 유럽의 문물과 조화시켜 오히려 자신들의 독창성을 부각시키는 관용과 지혜야말로 안데스 음악이 지닌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구슬픈 선율로 이루어진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는 사이먼 앤 가펑클에 의해 팝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안데스의 대표적인 민요다. 굴곡진 역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힘 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이곳 사람들의 비애를 시린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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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aes - Kjarkas(Vivo) 안데스 음악을 이야기 함에 있어서 결코 빼놓지 말아야 할 팀중에 하나가 1975년에 결성된 볼리비아 출신의 K'Jarkas이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El Amor Y La Libertad(사랑과 자유)', 람바다로 잘 알려져 있는 'Las Virgenes Del Sol'를 포함하여 아주 많은 곡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