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가요] 봉숭아 - 박은옥 & 정태춘

jubila 2022. 1. 31. 11:05

봉숭아 - 박은옥 & 정태춘

 








봉숭아

박은옥 & 정태춘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밤이 다하면 질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터인데
손가락마다 무영실 매어 주던
곱디 고운 내 님은 어딜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오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어둠속 달님도 나오시어
손톱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별 사리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오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어둠속 달님도 나오시어
손톱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박은옥(朴恩玉, 1957~ )은 서울에서 태어난 포크 가수이다. 남편이자 역시 가수인 정태춘과 듀엣곡을 많이 불렀다. 1979년 〈회상〉, 〈윙 윙 윙〉 등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김민기, 양희은과 비교되는 음유시인으로, 서정적인 분위기와 토속 노랫말 등으로 한국 포크음악의 전형으로 불린다. 일반 대중가요 정서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과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진보적인 역사의식을 담아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