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번안곡] 강변에서 - 들고양이들

jubila 2022. 3. 25. 10:50

강변에서 - 들고양이들











강변에서
'원곡 Rivers Of Babylon'

들고양이들

 

아름다운 그 옛추억 생각날 때
나도 몰래 찾아가 보는 그 감격
짝을 잃은 작은 새가 홀로 울려
나도 몰래 떠나간 그 사람 생각나

그리워 행복했던 날을 생각하며
그 언제나 오려나

흘러가는 물결처럼 떠나간 사람

그리워 사랑했던 날을 돌이키며
나에게로 오려나

돌아온다 다짐하고 떠나간 사람

내 님 언제 오려나 나를 찾아
그 언제나 오려나

온다던 그리운 그 언제나 오려나

내 님 언제 오려나 나를 찾아
그 언제나 오려나

온다던 그리운 그 언제나 오려나

아름다운 그 옛추억 생각날 때
나도 몰래 찾아가 보는 그 감격
짝을 잃은 작은 새가 홀로 울려
나도 몰래 떠나간 그 사람 생각나

아아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아름다운 그 옛추억 생각날 때
나도 몰래 찾아가 보는 그 감격
짝을 잃은 작은 새가 홀로 울려
나도 몰래 떠나간 그 사람 생각나
아름다운 그 옛추억 생각날 때...









 

 








 

 







Rivers Of Babylon(바빌론 강가에서) - Boney M(보니 엠)
이 곡은 시편 제137장을 재구성한 노래로서, 바빌론 강가에 앉아 시온(잃어버린 조국)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유대인들의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들고양이들' - 6인조 혼성 밴드

'들고양이들(The Wild Cats)'은 임종임(보컬), 김명희(보컬/퍼커션), 지복희(드럼), 고은진(베이스), 임현준(기타), 심재영(키보드)으로 구성된 '혼성 6인조 밴드'였다. 영문 이름 '와일드 캣츠'와 한국어 이름 '들고양이들'을 함께 썼지만, 다른 밴드와 달리 한국어 이름이 더 알려졌다.

1971년 미8군 무대로 데뷔한 이들은 월남 등 동남아 순회 공연에 나섰고, 1974년 홍콩에 정착해 R-TV 방송과 라이프 프로덕션 전속으로 활동하며 현지에서 5장의 독집을 내는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들고양이들'은 1979년 2월에 내한해 오리엔트 프로덕션과 계약을 마치고 ‘귀국 1집’을 발표하여 30만 장이 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수록곡 중 타이틀곡 '마음 약해서'는 순식간에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국민가요로 자리를 잡았다.

인기의 비결은 당시 국내에 드물었던 무그 신시사이저를 이용한 절묘한 인트로, 펑키한 리듬 섹션, 보코더를 사용한 진보적인 플레이와 ‘짜라자짜짜짜’라는 인상적인 추임새였다.

지금 들어도 센스 있는 밴드 사운드를 추구했던 그들이지만, 밴드 출범 당시 집중 조명을 받은 이는 프론트 우먼 '임종임'이었다. 밴드 이름을 연상시키는 과감한 숏컷 헤어스타일과 감각적인 무대 매너, 특유의 트로트풍 창법은 밴드의 인기를 끌어올린 중요한 요소였다.

그녀의 목소리를 앞세운 대표곡 '마음 약해서' 외에도 신민요 리메이크인 '오동동 타령'과 '십오야', 정종숙의 음성으로도 잘 알려졌던 'Rivers Of Babylon'의 번안곡 '강변에서', 오리엔트 프로덕션과 송창식, 들고양이들 간의 커넥션을 알려주는 '나비소녀'가 연이어 히트했다.

이런 히트곡 행진은 같은 해 발매한 두 번째 앨범 '정든 부두'와 '어화둥둥 내 사랑'으로 이어진다.

한편 '마음 약해서'의 인기는 영화 제작으로 이어졌다. 심우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마음 약해서'는 1979년 제작해 1980년 초에 개봉했다. 서영춘, 도금봉, 구봉서, 배삼룡, 이기동 등 당대 인기 코미디언들이 대거 등장한 본격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에서 '들고양이들'의 '마음 약해서'가 영화 주제가로 쓰였다.

'들고양이들'은 1980년 문화체육관에서 귀국 후 첫 단독 공연을 열었고, 그 해 서울 국제가요제에서 '탈'로 입상했으며, 연말에는 MBC 10대가수가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최전성기를 구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