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가요] 무인도 - 김추자

jubila 2022. 4. 8. 10:54

무인도 - 김추자










무인도

김추자


파도여 슬퍼 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
끝없는 몸부림에 파도여
파도여 서러워마라
솟아라 태양아 어둠을 헤치고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빛나라 별들아 캄캄한 밤에도
영원한 침묵을 비춰다오
불어라 바람아 드높아라
파도여 파도여

~간주중~

끝없는 몸부림에 파도여
파도여 서러워마라
솟아라 태양아 어둠을 헤치고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빛나라 별들아 캄캄한 밤에도
영원한 침묵을 비춰다오
불어라 바람아 드높아라
파도여 파도여












 

 




 

 







김추자는 1951년 1월 2일 춘천에서 5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춘천여고 때에는 응원단장, 강원도 배드민턴·기계체조 선수였다.
춘천향토제에서 전통 창인 〈수심가〉를 불러 3위에 입상하였다.
1969년에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 신입생 노래자랑에서 1위를 하였고, 그 해 신중현의 녹음실로 찾아갔다.
신중현은 김추자의 노래를 듣고 곡을 주었고, 1969년 데뷔 음반이 발표되었다.
가창력과 섹시한 춤을 겸비한 김추자는 197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고,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라는 유행어까지 생겼다
 음악적 스타일로 보자면 대부분 신중현이 작곡한 김추자의 음악은 신중현이 추구하던 한국적 록이었다.
사이키델릭 록처럼 당시 유행하던 트로트와 차별되는 현대적인 음악에 한국적인 요소를 섞은 음악이었다.

우리나라 여가수 중에서 김추자 처럼 많은 화제에 주인공이 되었던 사람도 드물 것이다.

1970년대 그 당시 많은 남성들에 관심을 받아왔고 김추자를 얻기(?) 위한 혈투까지 대로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곤 했다는데..  나중에는 본인 자신이 여러가지 괴소문에도 시달리고..
대마초.. 간첩사건 등등..  그러나 지금은 평범한 가정주부가 되어 근 30여년간을 묻혀 지내고 있다. 
팬들이 많아 언젠가는 다시 나올 것도 같은데..
 
이런 모든 것을 떠나서 본인 자신은 지금으로 보자면 섹시 아이콘이었고 대형가수였다.   
지금에 원더걸스와 같은 몸매와 율동을 그 당시에 이미 해낼 수 있었던 가수였다.
김추자야말로 시대를 잘못만나 가진 재능과 끼를 재대로 발휘 못하고 힘들고 파란만장한 가수 생활을 해온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