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팝] Who'll Stop The Rain - C.C.R

jubila 2021. 8. 15. 15:25

Who'll Stop The Rain - C.C.R

 






Who'll Stop The Rain

C.C.R


Long as I remember The rain been comin' down.
내 기억으론, 비가 내린지 오래 되었어요
Clouds of myst'ry pourin' Confusion on the ground.
신비한 구름은 땅위에 혼돈을 퍼붓고 있죠
Good men through the ages,
나이를 막론하고,
Tryin' to find the sun
사람들은 태양을 찾으러 들어요
And I wonder, Still I wonder,
궁금해요, 궁금해..
Who'll stop the rain.
누가 이 비를 멈출 수 있을 것인지...
 
I went down Virginia, Seekin' shelter from the storm.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버지니아로 갔어요
Caught up in the fable, I watched the tower grow.
우화에 사로잡혀서는, 탑이 자라나는 걸 보았어요
Five year plans and new deals,
5개년 계획과 뉴딜 정책은
Wrapped in golden chains.
금줄 사슬로 포장되어 있네요
And I wonder, Still I wonder
궁금해요, 궁금해..
Who'll stop the rain.
누가 이 비를 멈출 수 있을 것인지...

Heard the singers playin',
가수가 노래하는 걸 듣고,
How we cheered for more.
우린 박수갈채를 보냈죠
The crowd had rushed together,
군중들은 함께 모여
Tryin' to keep warm.
따뜻함을 유지시켰어요
Still the rain kept pourin',
하지만 비는 계속 퍼붓고,
Fallin' on my ears.
내 귓가를 때리고 있네요
And I wonder, Still I wonder
궁금해요, 궁금해..
Who'll stop the rain.
누가 이 비를 멈출 수 있을 것인지...







 




 







1967년 캘리포니아주(州) 엘 세리토에서 결성된 [C.C.R]은 가장 60년대적인 감각으로 블루스를 복원해 냈다. [C.C.R]의 음악에 있어서 거의 모든 역할을 담당했던 [John Fogerty(존 포거티: 보컬, 기타)]와 그의 형 [Thomas Fogerty(토마스 포거티: 기타)]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태생으로 [John]의 학창시절 친구들인 [Doug Clifford(더그 클리포드: 드럼)], [Stuart Cook(스튜 쿡: 베이스)]와 함께 1959년부터 [The Blue Velvets]라는 밴드이름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하였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활동을 계속하던 이들은 1964년 샌프란시스코의 [Fantasy] 레코드사와 계약을 하고 밴드 이름을 [The Golliwogs]로 바꾸어 몇 장의 싱글을 발표했으나 신통치는 못했다. 이후 4인조는 밴드 이름을 [Creedence Clearwater Revival]로 바꾸고 1968년 셀프타이틀로 첫 앨범을 발표하면서부터 상업적인 성공을 하기 시작했다.
[C.C.R]은 60년대 블루스 리바이벌의 가장 성공적인 밴드였다. 1967년 데뷔한 이래 첫 싱글 [Susie Q]가 골드 싱글을 기록한데 이어 1969년 한해 동안만 [Proud Mary], [Bad Moon Rising], [Green River], [Down On The Corner]등이 모두 백만장 이상의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으며 1972년 6월 해산할 때까지 [Who'll Stop The Rain(70)]등 모두 14곡의 히트를 기록하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또 우리 귀에 익숙한 [Hey Tonight], [Morina], [Cotton Field]등 수많은 히트를 남겼다. 그리고 이들은 순수한 결정체(블루스)를 부활시켜 내겠다는 신념 [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을 뜻하는 그룹 이름처럼 블루스 본래의 의미를 어느정도 살리면서도 컨트리 색채가 강한 초기 록큰롤의 요소들을 적절히 배치해 경쾌한 리듬과 특유의 정서를 만들어 냈다.
부모의 불화와 가난으로 불우한 어린시절을 경험했던 [John Fogerty]의 목소리에는 블루스의 끈끈함과 컨트리의 흙냄새가 팍팍 튀는 투박함이 동시에 담겨 있었으며 진한 여운을 남기는 일렉트릭 기타와 담백한 어쿠스틱 기타도 나무랄 데 없는 조화를 이루었다. 단순한 블루스와 리드미컬한 쭉 뻗은 사운드는 [C.C.R]만의 독특한 매력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여기에 당시 젊은이들의 의식과 반전 메시지를 모나지 않게 담아냈다. 멤버 중 [John Fogerty]는 스스로 '나는 하층 계급의 입장에서만 사물을 바라본다'고 공언할 만큼 첨예한 계급 의식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흥겨운 댄스곡으로만 알려져 있는 [Proud Mary]도 실은 숨막히는 도시를 떠나 무념무상의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당시 젊은이들의 생각을 반영한 곡이며 비오는 날 라디오의 단골 메뉴인 [Who'll Stop The Rain] 역시 미국 사회의 혼란과 무질서를 비의 이미지로 상징해 누가 이 비를 멈춰 줄지를 알 수 없다는 냉소를 표현 한 곡이다. 또 '난 아냐, 난 아냐, 난 군대의 자식이 아냐' 라는 [Fortunate Son]에서는 반전의 메시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블루스와 컨트리의 조화, 거기에 적당한 정치의식까지 겸비한 이들의 음악이야말로 블루스에 열광하던 당시 젊은이들의 구미에 가장 잘 맞는 음악이었다. 또한 [C.C.R]이 3년 반이라는 길지않은 활동기간 동안 그처럼 폭넓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오묘한 절충 덕이었다.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하면 이들의 음악은 백인들의 블루스 리바이벌이 블루스 본래의 순수함에서 벗어나 점차 록으로 탈바꿈해 가는 과정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Who'll stop the rain]에서 [the rain]은 바로 아래 문장에 등장하는 혼돈, [confusion]을 뜻한다. 미스테리한 구름들로부터 대지를 향해 퍼붓는 혼돈 (Clouds of mystery pouring Confusion on the ground) 베이비붐 세대로 인구가 팽창하여 빌딩이 들어서는 도시에서 쫓겨나 버어지니아에서 안식처를 마련하려고하는 소외된 계층의 상징적 모습 (I went down Virginia, Seekin' shelter from the storm. Caught up in the fable, I watched the tower grow) 뉴딜정책(1933-39)은 이미 지나가고 비슷 비슷한 이름들로 바뀌어 갔으나 경제부흥 정책을 일컫는 대명사 (Five year plans and new deals, Wrapped in golden chains)로 표현하고 있는데 포장은 화려하나 내적으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말해주고 있다.
시위 현장마다 함께하고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고 환호를 받는 음악 (Heard the singers playin' How we cheered for more)은 당시에 FM radio의 출현과 민중시위와 상업주의가 맞아 떨어져서 [Bob Dylan], [Jimi Hendrix]등도 함께 대중적 인기를 모으게 된다. 마지막에는 대중 집회에 모여들어 서로 위로받는 모습 그리고 음악에 실려 귓가에 들려오는 혼돈, (The crowd had rushed together, Tryin' to keep warm Still the rain kept pourin' Fallin' on my ears) 따라서 [the rain]은 혼돈, [confusion]을 가리키며 경제혼란을 뜻한다. [C.C.R]은 다른 음악들에서 인종분리주의나 국가의 억압정치, 군국주의, 황금만능주의를 비판한 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who]는 (Good men through the ages)을 가리키며 평생을 의롭게 살아온 사람들을 뜻한다. 평생을 의롭게 살아온 사람들은 혼란 속에서 진리를 찾아 나서고 (Good men through the ages, Tryin' to find the sun) 이 어려운 경제혼란을 극복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담고 있다. (And I wonder, Still I wonder Who'll stop the rain)







월남 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뿌려졌던 고엽제의 피해를 고발한 노래...
당시 파월 군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덥고 뜨거운 날, 마치 하늘에서 비를 뿌리는 것 같이 시원해서
옷과 철모까지 벗어 던졌다고 한다. 그것이 그 무서운 제초제(고엽제) 일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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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아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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