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 "울게하소서" (Lascia Ch'io Pianga) - 정 세훈
![]() Handel / Opera Lascia chio pianga' 헨델 / "울게하소서" 정 세 훈 '울게하소서'는 대표적인 바로크 오페라 중의 하나인 '리날도'의 제2막에서 '알미레나'가 부르는 아리아로써 영화 <파리넬리>에 삽입되어 더 유명해진 곡이다. 십자군의 영웅인 리날도를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운 사라센왕 '아르간테'와 그의 연인 '아르미다'는 마술책으로 리날도의 약혼녀 '알미레나'를 정원에서 납치한다. 이후 '아르미다'의 마술궁전에서 '아르간테'는 '알미레나'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데 이때 '알미레나'가 외면하면서 애절하게 부르는 노래가 Lascia ch`io pianga(울게 하소서)이다. ![]() |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Il duol infranga queste ritorte di' miei martiri sol per pieta, di'miei martiri sol per pieta.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이슬픔으로 고통의 사슬을 끊게 하소서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
![]() 한국 최초의 팝페라 '카스트라토' 정 세 훈 |
카스트라토는 영화로도 잘 알려진 '파리넬리'처럼 바로크 시대 소프라노 파트를 담당하기 위해 거세한 남성 가수를 이르던 말이다. 오늘날에는 거세 과정을 거치지 않고 후천적 훈련을 통해 목소리를 갈고 닦은 '카운터 테너'가 이를 대신하고 있지만 정세훈의 목소리는 마치 그 옛날의 카스트라토를 그대로 연상시킨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는 유학차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던 2000년, 토론토 가요제에 나가 대상을 받으면서 카스트라토 발성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학창시절부터 여성의 음역을 여성보다 더 잘 소화해 내는데는 자신이 있었던 터라 우연찮게 음역을 바꿔 노래를 했는데 예상외로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도 좋았던 것이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크고 작은 콘서트 무대에 소개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이를 계기로 '보컬 체인지'를 위한 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국내에 이렇다 할 학교나 교수가 없는 것이 문제여서 독학으로 훈련을 하였다. 그러던 중 2001년 12월부터 공연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라울' 역으로 캐스팅되어 깊은 감동을 주게된다. 이번 첫 음반에는 타이틀곡인 '꿈꾸는 섬'을 비롯해 'Once Upon a Dream' '생명의 양식' '마법의 성', 헨델의 '울게 하소서' 등 팝페라 풍으로 작곡 또는 편곡된 12곡의 작품이 실려있다. '울게 하소서' 를 제외한 모든 곡은 미디(컴퓨터) 음악이 아닌 실연으로 녹음된 것이 특징이다. 그를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는 '울게 하소서'는 파격적인 크로스 오버 편곡으로 매우 색다른 느낌을 준다. 처음 MBC 수요 예술 무대에서 우연히 그를 접했을때의 그 감동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영화 파리넬리에서의 진한 감동이 컴퓨터에 의한 조작된 음성이라면 그의 음성은 '울게 하소서'를 제외하면 지극히 자연적인 인간에게서 나오는 감동의 음이였기에 더욱 감동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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