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피아노]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 5번

jubila 2022. 2. 19. 13:54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 5번

 


Schubert,  Piano Sonata No.5 in A-flat major, D.557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5번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 Allegro moderato,       2. Andante,       3. Allegro

Jan Vermeulen, Fortepiano



슈베르트는 특히 모차르트를 좋아하고 베토벤을 존경하였다  그는 한때 베토벤과 만난 적이 있었다. 평소에 베토벤을 존경해왔던 슈베르트는 그를 만나고자 했지만 자신의 소심한 성격 탓에 쉽사리 만날 용기를 가지지 못했다. 게다가 베토벤의 청력상실을 비롯한 합병증으로 만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대화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만날 기회를 더더욱 가지지 못했다. 그러다 지인들의 권유로 슈베르트가 용기를 내어 1827년 3월 19일, 베토벤 집에 방문하여 만나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어렵게 만난 두 사람이 불과 2 km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슈베르트는 베토벤에게 인사하는 한편 자신이 작곡한 악보를 보여준다. 베토벤은 슈베르트로부터 받은 그의 악보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이렇게 늦게 만난 것에 대해 후회를 했고 슈베르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자네를 조금만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내 명은 이제 다 되었네. 슈베르트, 자네는 분명 세상에 빛낼 수 있는 훌륭한 음악가가 될 것이네. 그러니 부디 용기를 잃지 말게… ”



이러한 베토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합병증으로 인해 힘이 들어 보였고 말할 때마다 계속되는 기침으로 슈베르트는 자신이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괴로울 지경이었다. 그 후 베토벤은 청력상실로 듣지 못하는 탓에 슈베르트에게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적으라고 했지만 슈베르트는 자신이 존경하는 음악가의 병이 든 처참한 모습을 보고 소심한 성격때문에 일찍 만나지 못한 자괴감과 후회감에 빠져 괴로운 나머지 인사말도 없이 그대로 방을 뛰쳐나가고 말았다. 베토벤이 죽기 일주일 전의 일이었고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다. 그러나 슈베르트는 1주일 뒤인 3월 26일, 베토벤이 죽자 그의 장례에 참여하였다.

베토벤이 죽고 1년 뒤인 1828년 그는 자신이 대위법이 부족한 것을 스스로 깨닫고 다시 공부하다가 (키즐러에게) 11월 17일에 원인모를 병을 얻어 몸져 누웠다. 그의 병세는 날로 악화되어 기억력이 감퇴되고 헛것이 보이며 혼잣말을 하는 등 정신이상의 증세를 보이다가 이틀 뒤인 11월 19일에 31세의 젊은 나이로 빈에서 죽었다. 슈베르트는 베링 묘지에 묻혔으나  당시 그를 돌보던 둘째 형 이그나츠가 평소에 존경하던 베토벤의 옆에 이장을 제안해 빈 중앙 묘지의 베토벤 무덤 옆에 나란히 묻혔다. 슈베르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식중독으로 죽었다는 설, 장티푸스로 사망했다는 설과 매독의 악화로 사망했다는 설도 있으며 현재는 매독으로 인한 사망에 신빙성을 얻고 있다. 사망하던 해에 만들어진 최후의 가곡 7400곡을 모은 것이 《백조의 노래》이다.

 

Schubert,  Piano Sonata No.5 in A-flat major, D.557

Radu Lupu  Piano


 

1. Allegro moderato,       

 

 

2. Andante,       

 

 

3. All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