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Schubert, Piano Sonata No.10 in C major, D. 613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
1. Moderato, 2. Adagio, 3. Allegretto Neil Crossland Piano |
피아노 소나타 10번은 11, 12번과 거의 같은 시기에 완성되었는데 나머지 둘에 비해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다. 교육적 기능이 강화된 곡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시작하자마자 "봄이 왔다"라고 선언하는 것 같다. 어두움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경쾌함과 심플함이 울려 퍼지며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한다. 2악장은 이 소나타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으로 정말로 목소리 또는 바이올린의 떨림과도 어울릴 듯한 멜로디다. 또 중간에는 minor로 가끔씩 전환해서 곡의 색깔을 여러가지로 바꾸고 있는데, 모짜르트 답게 아주 자연스럽고 풍부한 선율이다. 이 소나타에서 가장 다양한 면을 보이는 곡이다. 3악장은 약간 가벼운 춤처럼 시작하고 갑작스럽게 끝난다. 분위기는 1악장의 연장선상에 있어 수수한 느낌이 들면서도 봄처럼 화창하다. |
슈베르트는 아주 많은 피아노 곡을 작곡했다. 하지만 그의 피아노 곡은 〈즉흥곡(Impromptus)〉과 〈악흥의 한때(Moments musicaux)〉를 제외하곤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약 60여 년 전에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가 있는 줄도 몰랐노라”고 토로한 적이 있을 정도였다. 슈베르트는 미완성으로 그친 곡까지 포함한다면, 총 2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다. 그중에서 몇몇 곡은 피아노 문헌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가 외면당한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는 아마도 그 어느 누구도 이 곡들을 유명하게 만드는 데 진력하지 않은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슈베르트 자신이 공공 연주회에 모습을 보인 적이 없으며, 그의 피아노 실력도 그 일련의 작품들을 효과적으로 연주할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슈베르트의 마지막 소나타로서 매우 위대한 작품인 내림나장조 소나타(D.960, 1828), 그리고 바로 그 이전에 작곡된 가장조 소나타(D.959, 1828), 또는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넘쳐흐르는 사장조 소나타(D.894, 1826)를 이제껏 발견하지 못한 음악애호가들은 뭔가를 태만히 했다는 질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
Schubert, Piano Sonata No.10 in B major, D. 575 Paul Badura-Skoda Piano |
1. Moderato, |
2. Adagio, |
3. Allegret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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