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올드팝] April Come She Will - Simon & Garfunkel

jubila 2022. 4. 2. 14:11

April Come She Will - Simon & Garfunkel










April Come She Will

Simon & Garfunkel



April, come she will
When streams are ripe and swelled with rain;
May, she will stay,
Resting in my arms again.
June, she'll change her tune,
In restless walks she'll prowl the night;
July, she will fly
And give no warning to her flight.
August, die she must,
The autumn winds blow chilly and cold;
September I'll remember
A love once new has now grown old.

4월이면, 그녀도 오겠지
그 때면 냇가도 빗물이 불어 졸졸 흐르고
5월이면, 그녀도 다시 내 품에서
잠들게 될 거야.       
6월이면, 그녀는 마음이 변해
들뜬 걸음으로 밤거리를 기웃거리다
7월이면, 그녀는 날아 가겠지
떠난다는 아무 말도 없이 가버릴 거야
8월이면, 그녀는 죽게 된다네
가을 바람이 불고 추워지겠지
9월이면 난 되뇌이겠지
한 때 좋았던 사랑도 이젠 시들었노라고.










 

 




 

 






1957년에 Tom & Jerry (톰과 제리)라는 이름의 듀오가 Hey School Girl (49위)로 미국차트에 얼굴은 내민다. 이들이 훗날 20세기 최고의 듀오로 평가 받는 Paul Simon (폴 사이먼)과 Art Garfunkel (아트 가펑클)이었다. 당시 둘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친구 사이였고 이들의 음악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듀오 Everly Brothers (에벌리 브러더스)의 스타일을 유지했다. 그러나 거듭되는 실패로 활동을 포기하게 되고 고등학교 졸업 후 각자 대학에 입학하면서 Tom과 Jerry는 결국 이별을 고하게 된다.

이후로도 Paul Simon은 음악계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1960년대 초반까지 포크음악의 절대적 세례자가 된다. 결국 1964년 포크 록을 표방하며 Tom & Jerry 가 아닌 Simon & Garfunkel 로 재결합을 이룬 뒤 실패한 데뷔작 Wednesday Morning 3 AM 을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Simon & Garfunkel 의 음악과는 또다른 면을 보여준 앨범으로 포크의 리바이벌이라 불릴 정도로 트래디셔널이나 커버 곡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지만 Paul Simon이 송라이터로 본격적인 가세를 하게 된다. 하지만 앨범의 실패가 또 다시 둘의 이별을 고하게 만들었고 Paul Simon 은 영국으로 건너가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한다.여기서 끝날 뻔한 이들의 만남은 데뷔 앨범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Tom Wilson (톰 윌슨) 의 혁혁한 전공으로 인해 화려함을 꽃 피우게 된다. Tom Wilson은 데뷔앨범 수록곡 The Sounds Of Silence 를 일렉트릭 사운드로 둔갑시켜 1966년초 차트 정상 등극을 이뤄냈다. 국내에서도 60~70년대 내내 애청되면서 3천만의 팝이 된 이 곡은 당시 차트에서 Beatles (비틀즈) 와 번갈아 가며 1위 자리 다툼을 벌였다. 이를 계기로 Paul Simon 과 Art Garfunkel 은 다시 결합을 하게 되고 이들의 음악은 마침내 정통 통기타 포크에서 포크록으로 재무장된다.

1966년부터 이듬해까지 I Am A Rock (3위) 와 Homeward Bound (5위) 그리고 Bangles (뱅글스) 의 리메이크로 유명한 A Hazy Shade Of Winter (13위) 등의 일련의 히트곡들을 쏟아내며 단숨에 팝계의 주류로 부상하며 승승장구를 거듭하게 된다. 우선 데뷔 앨범부터 Parsley, Sage, Rosemary & Thyme 까지 3장의 앨범이 차례로 비평가들의 찬사와 골드 이상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를 기반삼아 1968년에는 전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 The Graduate (졸업) 의 OST.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Simon & Garfunkel 의 앨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이 앨범은 Paul Simon 이 대다수의 곡을 썼고 참여한 아티스트는 Simon & Garfunkel 외에 연주자 Dave Grusin (데이브 그루신) 뿐이었다. 영화의 성공과 더불어 앨범의 인기도 치솟아 차트 정상에 9주간을 머물렀고 판매고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그들의 두 번째 싱글차트 1위곡 Mrs. Robinson 이 이때 탄생을 했으며 이들에게 첫 번째 그래미상 트로피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