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교향곡] 모짜르트 - 교향곡 제34번

jubila 2022. 6. 24. 10:24

모짜르트 - 교향곡 제34번





Mozart Symphony No.34 in C Major K.338
모짜르트 교향곡 제34번 C장조, K.338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1.Allegro vivace,  2.Andante di molto,  3.Finale. Allegro vivace

Wiener Philharmoniker
Karl Böhm

제34번 교향곡은 1780년에 작곡된 교향곡으로, 모차르트 잘츠부르크 시대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3악장 구성의 이 교향곡은 음악적으로 고전적 완성을 예감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곡은 1780년,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에 머무르며 작곡한 마지막 교향곡으로 기록된다. 콜로레도 대주교와 갈등을 겪었던 모차르트는 그 이듬해 고향을 떠나 빈에 자리 잡게 되었고, 그런 면에서 모차르트의 젊은 시절이 담긴 마지막 교향곡이라 할 수 있다.
 
이 교향곡은 장대하면서도 세부적인 면에 있어 섬세하게 다듬어져 있어 고전적인 완성을 예감하게 하는 작품으로, 모차르트만의 개성을 짐작하게 한다. 장대하며 열정적인 1악장과, 현악기가 이끄는 내적인 2악장, 그리고 쾌활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향곡 33번, K.319〉와 마찬가지로 미뉴에트 악장이 이후에 추가로 작곡되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3악장 구성이 모차르트가 생각했던 원래의 의도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보다 설득력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Mozart Symphony No.34 in C Major K.338

Wiener Philharmoniker 
 Riccardo Muti

 

1.Allegro vivace,  
전체 오케스트라의 투티로 시작되는 C장조, 4/4박자의 1악장은 힘찬 행진곡 리듬으로 시작되면서도 작은 셈여림의 트릴이 그와 대조를 이룬다. 셈여림의 대비와 장조와 단조의 대비가 특징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작은 셈여림으로 시작되어 음량이 커지는 크레셴도가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만하임 악파의 영향도 나타난다. 이후 경과구를 거쳐 시작되는 2주제는 현악기에 의해 여리게 등장하는 것으로, 주저하는 듯한 선율 진행을 들려주며 1주제와 대조를 이룬다. 코데타 이후의 발전부는 c단조를 거쳐 A♭장조로 전조되어 변화된 악상을 전개하며, 셋잇단음표와 트릴음형이 발전부에서 특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후 원래의 C장조로 되돌아온 재현부는 앞서 제시되었던 1주제와 2주제가 반복되며, 규모 있는 코다를 거쳐 악곡이 끝난다.

 

 

2.Andante di molto,  
비올라가 두 개의 성부로 나뉘어 연주되는 2악장은 현악기만으로 연주되는 악장이지만, 바순이 베이스 파트를 중복하기도 한다. 모차르트가 검토했던 필사악보에 현악기와 더불어 바순이 편성되어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F장조, 2/4박자의 편안한 악상으로 시작되는 악곡은 우아한 선율로 시작되며, 스타카토가 특징적인 경과구를 지나 C장조로 전조되어 2주제가 시작된다. 2주제는 제1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선율을 제2바이올린이 반주하는 것으로, 두 악기가 주도하는 악상은 점차 고조되었다가 재현부로 이어진다. 발전부가 없는 소나타 형식으로 쓰인 이 악곡은 이후 F장조로 반복되며 편안하게 마무리된다.

 

 

3.Finale. Allegro vivace
C장조, 6/8박자의 3악장은 6개의 8분음표가 계속되는 음형이 지그와 같은 느낌을 주는 악곡이다. 오케스트라 투티에 의해 유니슨으로 시작되는 1주제는 반복되는 리듬형으로 생기 넘치는 악상을 들려주며, 그러한 반복을 통해 악곡 전체에 통일성을 준다. 이후 G장조로 전조되며 시작된 2주제에는 유사한 리듬형이 사용되지만, 조금 더 선율적인 주제를 사용하고 있어서 보다 우아한 느낌을 준다. 도돌이표를 통한 반복 이후의 발전부는 길이가 짧은 것으로 이전과 같은 리듬의 반복으로 큰 변화를 느끼게 하지 않지만, 오보에의 연주가 두드러지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원래의 C장조로 되돌아온 재현부에서는 1주제와 2주제가 반복된 후 코다를 거쳐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