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번안곡] 방랑자 - 박인희, 김희진

jubila 2023. 2. 27. 04:41

방랑자 - 박인희, 김희진












방랑자

박인희,  김희진


그림자 벗을 삼아 걷는 길은
서산 에 해가지면 멈추지만

마음에 님을 따라 가고 있는
나의 길은 꿈으로 이어지는 영원한 길
방랑자 여 방랑자여 기타를 울려라
방랑자 여 방랑자여 기타를 울려라
방랑자여 방랑자여 노래 를 불러라
오늘은 비록 눈물 어린 혼자의 길이지만
먼훗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라

그림자벗을삼아 걷는길은
서산에 해가 지면 멈추지만
마음에 님을 따라 가고있는 나의길은
꿈으로 이어지는 영원한길
방랑자여 방랑자여 기타를 울려라
방랑자여 방랑자여 노래를 불러라
오늘은 비록 눈물어린 혼자의 길이지만
먼훗날에 우리다시 만나리라












 

 




 

 




박인희



가수이며 작곡가, 작사가, 방송인으로 소개되고 있는 그녀는 70년대 대표적인 통기타 가수 중 하나로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차분하고 청아한 음색의 소유자로 히트곡으로는 <방랑자> <모닥불>,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끝이 없는 길> <하얀 조가비> <그리운 사람끼리>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수녀 이해인 시인과는 풍문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동기 동창 절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1년 숙명여자대학교 불문과에 재학 중 혼성 뚜엣 ‘뚜아에모아(너와 나)’의 멤버로 발표한 ‘약속’으로 가수에 데뷔했고 그 해 가을 TBC 가요대상 중창단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후 오랫동안 대학 시절, 교내 방송국 방송국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을 하면서 방송인으로 활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1981년, 가수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한인 방송국장으로서 일하면서 살았는데 지금 아들이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연예계를 떠나고서는 언론에 노출되기를 싫어하여 현재 알려진 근황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16년, 근 35년 만에 한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참이 지나도 자신을 기억해주는 팬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하는 그녀는 그 해 송창식과 함께 컴백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쓰기를 좋아하여 숙명여대 3학년 재학 중 지은 <얼굴>이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한국의 명시집>에 수록되기도 하였으며, <지구의 끝에 있더라도>(청맥, 1994), <소망의 강가로>(청맥, 1989) 등의 시집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해인 수녀와 함께 수필집도 한 권 냈습니다.  
    
가수 박인희와 수녀 시인 이해인은 두터운 우정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의 우정은 보통사람과 달리 주로 편지로써 서로의 생각과 우정을 교환하는 좀 특이한 관계였는데, 이해인이 수녀가 된 뒤에도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정작 학교에선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다가 집에 가서야 서로 편지를 끊임없이 주고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