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12번
Mozart Piano sonata No.12 in F major K.332 피아노 소나타 제12번 바장조,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
1. Allegro, 2. Adagio, 3. Allegro assai Elisabeth Leonskaja Piano |
이 작품은 작곡연도가 불분명한 곡이다. 1778년, 잘츠부르크의 궁정음악가 자리를 사직하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파리에 머무를 때 작곡되었다는 추측도 있고, 1781년 오페라 〈이도메네오〉 초연을 위해 뮌헨에서 작곡되었을 것이라는 짐작도, 1783년 빈 시대에 작곡되었을 것이라는 짐작도 있다. 이전에는 1778년 파리에서 작곡되었을 거라는 추측에 힘이 실렸지만, 요즘에는 1780년대에 작곡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더욱 타당성을 인정받고 있다. 모차르트가 그 시기까지 작곡한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작법 또한 완성도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3악장은 규모가 크며 비르투오소적인 면모가 빛나는 곡이다. |
모차르트가 그 시기까지 작곡한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작법 또한 완성도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3악장은 규모가 크며 비르투오소적인 면모가 빛나는 곡이다. 이 비르투오소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피아노 곡은 모차르트의 건반 소나타 중 음악적 구성의 규모가 가장 크다. 이 곡을 통해 모차르트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음을 알 수 있다. 이 피아노 소나타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중 인기가 많은 곡이며, 특히 1악장은 부드럽고 느린 서정적인 멜로디가 유명하다. 3악장의 빠른 속도 진행은 중간에 미스 한 번 나면 음이 뭉개지기 때문에 변별력이 좋아 콩쿠르에 자주 애용된다. |
Mozart. Piano Sonata No. 12 in F Major, K. 332 Radka Hanakova plays |
1. Allegro, |
F장조로 시작되는 제1주제는 3박자의 주제로 우아하게 제시된다. 리드미컬한 보조 주제에 이어지는 제2주제는 C장조의 선율로, 여린 셈여림의 가벼운 선율이다. 이어지는 제2주제의 후반부에서는 셈여림이 포르테(<I>f</I>)와 피아노(p가 대조되는 인상적인 악상이 전개된다. 이처럼 셈여림의 변화로 박자를 변화시키는 이 패시지는 이 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발전부는 다소 짧은 편이며, 새로운 음형으로 시작된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후 제시부에서 등장했던 제2주제의 후반부가 다시 전개되며 재현부로 이어진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와 제2주제 사이의 경과구가 다소 확대되었으며, 제1주제는 물론 제2주제 역시 원래의 조성인 F장조로 반복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르고 있다. |
2. Adagio, |
느린 2악장은 발전부가 생략된 소나타 형식이라 할 수 있는 악곡으로, 제1주제와 제2주제가 두 번째로 반복되는 부분이 자필 악보와 인쇄본 사이에서 차이를 보인다. 자필 악보에는 없는 꾸밈음과 음형적으로 다소 화려하게 변화된 패시지가 인쇄본에 나타나는 것이다. 처음에 제시된 주제가 다시 반복될 때 단순함을 피하기 위해 인쇄본의 악보에 많은 수식이 붙여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제1주제는 B♭장조의 온화한 선율로 시작되며, f단조로 전조되었다가 F장조의 제2주제로 전개된다. 제2주제는 제1주제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다. 모차르트의 자필 악보보다는 화려하게 장식된 인쇄본의 악보로 연주되는 것이 보통이다. |
3. Allegro assai |
마지막 3악장은 빠른 템포 속에서 비르투오소적인 면모가 빛나는 화려한 특징을 보인다. 베토벤이 작곡한 대부분의 피아노 소나타보다 테크닉적으로 어려운 이 곡을 통해 짐작하건대, 모차르트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으며, 아마도 그 시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피아니스트였음에 분명하다. F장조의 주제는 16분음표의 빠른 리듬으로 하행하며 화려한 패시지를 선보이는데, 부드럽고 안정적인 보조 주제가 제시되었다가 경과구로 이어진다. 제2주제는 c단조의 대조적인 주제로 제1주제부의 보조 주제의 리듬형과도 닮았다. 제2주제부도 처음의 선율과 대조적인 C장조의 악상이 이어진다. 발전부는 제1주제에서 온 것으로 비교적 길이가 길다. 재현부는 F장조의 제1주제가 다시 반복되며 시작하고, 제2주제가 f단조로 전조되어 반복된다는 점이 제시부와 다르다. 이어지는 코다는 앞에서 제시된 주제의 음형이 반복되며 조용히 끝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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