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 풀릇 협주곡 제2번
Mozart Flute Concerto No.2 in D major, K.314 모짜르트 풀릇 협주곡 제2번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
1. Allegro apperto, 2. Andante ma non troppo, 3. Allegro James Galway Plays Mostly Mozart Festival Orchestra, Conductor: Gerard Schwarz |
모차르트의 이 “플룻 협주곡 제2번 D장조”는 “플룻 협주곡 제1번 G장조”와 더불어 부호이자 음악 애호가인 네델란드인 ‘드쟝’의 의뢰를 받고 1777년 12월 25일부터 다음해 2월 14일까지 사이에 쓰여진 곡이다. Flute 협주곡 2곡은 행복감이 넘치는 화려한 곡상을 지니고있어 널리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 1번은 어떤 구속도 거리낌도 없는 자유로운 유유자적(悠悠自適)의 세계를 펼쳐 보여준다. 고귀함을 간직한 찬란한 빛깔, 우아한 슬픔, 화려 하고도 재치가 넘치는 가락의 오묘함 등이 모차르트를 듣는 열락(悅樂)을 진하게 맛보게 해준다. |
모짜르트는 플룻이란 악기에 관심을 갖고 있어 ‘플룻 협주곡’을 2곡, ‘플룻과 관현악을 위한 안단테’, 그리고 ‘플룻과 현악을 위한 4중주곡’2곡 등을 남기고 있다. 플룻은 모짜르트 시대에 와서 비로소 교향곡에 사용되었지만, 이미 그 이전부터 사용되어 바하, 헨델 시대에도 독주 악기로, 또는 합주에서 주선율등으로도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곡은 완전한 창작이 아니며 원곡은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이다. 그러니까 모짜르트는 자신의 이 곡을 플룻용으로 다시 편곡한 것이다. 이 ‘오보에 협주곡’은 1777년 4월 1일부터 9월 22일 사이에 잘쯔부르크의 궁정 관현악단에 새로 들어온 이탈리아 태생의 오보에 주자인 쥬제페 펠란디를 위해 작곡한 것이다. 이는 모짜르트가 21세 때의 일이다. 그런데 이 협주곡은 그후 오랫동안 플룻 협주곡으로 알려져 많은 플룻 연주자들에게 자주 연주되어 오고 있다. 이 곡에 대한 사연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면, 1777년 9월 모짜르트는 그의 어머니와 더불어 잘쯔부르크를 출발해서 만하임을 거쳐 파리로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만하임에 도착하자마자 앞서 말한 네델란드인 드 쟝과 알게 되어 이사람으로부터 짧고 연주하기 쉬운 플룻 협주곡 3곡과 플룻 4중주곡 2곡의 작곡 의뢰를 받았다. 모짜르트는 플룻이란 악기가 생소한 악기였지만 여행중 여비도 필요했고 조건도 좋았던 모양으로 이를 받아들여 곧 작곡에 착수했다. 그러나 모짜르트와 같이 단시일에 곡을 써버리는 천재 작곡가에게도 이 곡만은 어쩐지 잘 진행이 안되어, 약속한 기일이 다 되자 할수없이 궁여지책으로 여행을 떠나기전 잘쯔부르크에서 작곡한 “오보에 협주곡 C장조”를 D장조로 옮겨 플룻용으로 바꾸어 썼다. 그래서 파리로 출발하기 전 약속대로 두 쟌에게 2곡의 ‘플룻 협주곡’(G장조,D장조)과 3곡의 ‘플룻과 현악을 위한 4중주곡’(D장조,G장조,C장조)을 주었지만, 약속한 2백 플로린의 작곡료는 고사하고 그 절반도 받지 못했다. 이 “플룻 협주곡 D장조”의 원곡인 ‘오보에 협주곡’은 만하임에서도 잘 알려진 관계로 두 쟌은 D장조의 플룻 협주곡이 오보에 협주곡의 편곡이라는 것을 곧 알고 실제 창작한 것은 “제1번 G장조” 하나밖에 안되어 아마 작곡료를 전액 지불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후 오랫동안 플룻 협주곡으로 된 원고만이 알려진 관계로 이 협주곡은 플룻 협주곡으로만 알려져 왔다. 그런데 1920년 오스트리아의 지휘자이며 잘쯔부르크의 “모짜르트륨 음악원” 원장이던 베른할트 파움가르트너(Bernhald Paumgartner)에 의해 모짜르트의 아들 유품 중에서 ‘오보에 협주곡’의 원고가 발견됨으로써 그 경위가 해명되었다. 그러나 이 플룻 협주곡은 편곡이라 할지라도 처음부터 플룻을 목적으로 쓰여진 작품처럼 플룻의 특색을 잘 살린 명곡으로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곡은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묘하면서도 화려한 선율미, 우아하고 투명한 음감 등, 아름답고 청순한 곡상과 단아한 인상을 준다. 악기편성은 독주 플룻과 오보에2, 호른2, 그리고 현악합주로 되어있다. |
Mozart Flute Concerto No.2 in D major, K.314 Flute: Emmanuel Pahud Orchestra: Berliner Philharmoniker, Conductor: Claudio Abbado |
1. Allegro apperto, |
D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처음에 관현악에 의해 주제가 제시되는 제시부가 나오지만 밝고 경쾌한 제1주제가 바이올린과 오보에의 2부로 나뉘어 제시되고, 이어 섬세하고 아름다운 제2주제가 역시 바이올린에 의해 연주된다. 이어서 플룻 독주가 시작되지만 떤꾸밈음으로 계기를 만들어 음계적인 연주로 으뜸음까지 올라가 음을 길게 지속시킨 다음 기교적인 연주를 계속한다. 전개부는 빠른 악구의 플룻 연주를 중심으로 짤막하게 구성되어 있고, 재현부는 제시부와 동일한 형태로 재현되며 끝에 독주 플룻만의 기교적인 카덴짜를 거쳐 관현악의 밝은 연주로 곡을 끝맺는다. |
2. Andante ma non troppo, |
G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매우 감각적이고 청순한 악장이다. 곡은 전 관현악의 총합주로 장중하게 시작되고 이어 독주 플룻이 소리높여 제1주제를 연주되는 가운데 조용하게 진행된다. 이어 D장조의 제2주제가 플룻과 제1바이올린에 의해 협주되고 독주 플룻의 짧은 중간부를 거쳐 재현부로 들어간다. 재현부는 제1주제가 생략되지 않고 바로 제2주제를 거쳐 카덴짜가 나온 다음 종결부로 곡을 끝맺게 된다. |
3. Allegro |
D장조, 2/4박자, 론도 형식 밝고 경쾌한 악장이다. 먼저 경쾌한 제1주제가 플룻에 의해 제시되고, 이어 오보에와 호른에 유도된 부주제를 역시 플룻에 의해 연주된다. 다음은 제1주제와 비슷한 성격의 다른 선율이 약하게 연주된 다음, 플룻에 의한 경과구를 거쳐 부주제가 나오고 기교적인 중간부가 이어진다. 그뒤 제1주제를 비롯한 여러 주제들이 재현된 다음 카덴짜를 거쳐 제1주제가 다시 연주되며 힘차게 끝을 맺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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