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관현악] 베토벤 - 현악 사중주 제5번

jubila 2024. 1. 9. 00:39

베토벤 - 현악 사중주 제5번




Beethoven String Quartet No.5, Op 18-5 in A major
베토벤 / 현악사중주 제5번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 Allegro,   2. Menuetto,   3. Andante canabile.   4. Allegro  

Alban Berg Quartett










여섯 개의 현악 사중주, 작품 번호 18 세트는 베토벤이 그의 친구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카를 아멘다의 고용주였던 요제프 프란츠 폰 롭코비츠 공작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1798년에서 1800년 사이에 작곡한 작품이다. 



현악 4중주를 비롯한 실내악은 교향곡이나 피아노 소나타와 함께 베토벤 창작의 중추였다. 베토벤을 통해 현악 4중주는 18세기의 오락음악의 성격을 완전히 벗어나 순수한 음향에 의한 절대음악의 세계로 들어섰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과장이 없는 음악 그 자체의 세계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는 다른 장르보다 창작 시기 구분이 용이하다. 1798~1800년에 쓰여진 Op.18의 여섯 곡은 초기, 1806~1810년의 다섯 곡은 중기, 1822~1826년 죽음을 앞두고 작곡한 다섯 곡의 4중주와 '대 푸가'는 후기를 대표한다.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이 곡들은 베토벤 양식 특유의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베토벤의 내면적 사유와 성찰을 음을 통해 깨달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 이후 작곡한 베토벤의 작품은 교향곡적인 화려함이나 외면적인 호소력은 없지만 악장 수가 확대되었고 기존의 주제와 동기 발전 서법이 희박해졌으며, 성부들의 짜임새도 대위법적인 부분과 단순한 부분으로 대조적인 양상으로 변화한다. 이런 음악적인 난해함 때문에 베토벤의 4중주는 듣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의문을 갖게 하기도 한다.


순수 절대음악의 세계를 지향 ‘베토벤의 현악 4중주’

현악 4중주를 비롯한 실내악은 교향곡이나 피아노 소나타와 함께 베토벤 창작의 중추였다. 베토벤을 통해 현악 4중주는 18세기의 오락음악의 성격을 완전히 벗어나 순수한 음향에 의한 절대음악의 세계로 들어섰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과장이 없는 음악 그 자체의 세계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는 다른 장르보다 창작 시기 구분이 용이하다. 1798~1800년에 쓰여진 Op.18의 여섯 곡은 초기, 1806~1810년의 다섯 곡은 중기, 1822~1826년 죽음을 앞두고 작곡한 다섯 곡의 4중주와 대 푸가는 후기를 대표한다.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이 곡들은 베토벤 양식 특유의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베토벤의 내면적 사유와 성찰을 음을 통해 깨달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 이후 작곡한 베토벤의 작품은 교향곡적인 화려함이나 외면적인 호소력은 없지만 악장 수가 확대되었고 기존의 주제와 동기 발전 서법이 희박해졌으며, 성부들의 짜임새도 대위법적인 부분과 단순한 부분으로 대조적인 양상으로 변화한다. 이런 음악적인 난해함 때문에 베토벤의 4중주는 듣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의문을 갖게 하기도 한다




Beethoven: String Quartet No. 5 in A Major, Op. 18-5
Amadeus Quartet
Violin: Norbert Brainin,   Violin: Siegmund Nissel,  Viola: Peter Schidlof,   Cello: Martin Lovett


1. Allegro,
소나타 형식으로 밝은 전개가 인상적이다. 첼로와 제1바이올린이 악센트가 있는 제1주제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제2주제는 모든 악기의 유니즌으로 나타나 대위법으로 진행된 후 제2주제의 리듬에 의해 제시부를 마친다. 발전부는 제1주제와 경과부의 동기가 전개된다. 경쾌한 움직임으로 재현부를 지난 곡은 후반에서 다시 발전부의 반복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제1주제에 의한 연주로 힘차게 마친다.

 

2. Menuetto
내용과 형식에서 충실하게 고전의 미뉴엣을 따른다. 제2바이올린의 반주로 제1바이올린이 부드러운 주제를 내보이고, 이것이 비올라로 되풀이 되면서 반복된다. 트리오는 마찬가지로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옥타브로 주제를 연주하면서 반복한다.

 

3. Andante canabile
주제와 5개의 변주, 그리고 코다로 이루어진 구성이다. 각각의 변주는 일관된 조성과 박자를 가진다. 변주 1은, 첼로로 시작하고 비올라, 제2바이올린, 제1바이올린 순서로 모방하는 대위법적 변주이다. 변주 2는, 제1바이올린의 아주 여린 스타카토이고, 변주 3은, 비올라와 첼로가 단편적으로 주제를 연주하고 바이올린은 32분 음표로 반주한다. 변주 4는, 화성이 변하고, 변주 5는, 주제를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옥타브로 연주하는데 제1바이올린은 높은 음의 트릴을 연주하고, 이때 첼로는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는데 화려하고 힘 있는 변주이다. 코다는 아주 길고 조용히 마친다.

 

4. Allegro  
소나타 형식으로 열정과 생기가 있는 악장이다. 제1주제는 비올라가 연주하기 시작하고 이것을 첼로,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의 순서로 차례로 모방해간다. 이어 제1, 제2바이올린의 2중주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여기서 제2주제는 마치 피아노 소나타 ‘비창’의 3악장 론도 주제와 비슷하며, 제1주제와 확실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발전부는 규모가 크고, 재현부에서는 앞서 나왔던 주제들이 재현된 다음 제1주제를 기초로 화려하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