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교향곡 제49번
Haydn,Symphony No.49 in F minor,Hob.I:49 “la Passione” 하이든 교향곡 제49번 바단조 "수난" Franz Joseph Haydn, (1732~1809) |
1. Adagio, 2. Allegro di molto, 3. Menuet & Trio, 4. Finale. Presto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Conducted by Christopher Hogwood. |
하이든 교향곡 제49번은 1768년에서 1772년, 비교적 긴 시간에 작곡된 작품이다. |
‘수난’이라는 부제가 붙은 〈교향곡 49번〉은 하이든의 교향곡 중에서 비극적인 색채가 가장 두드러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리스도의 수난을 상기시키는 분위기로 펼쳐지는 전체 4악장 구조의 교향곡이며 바로크적인 특성도 엿보인다. 비극적인 색채가 강조된 단조 교향곡 하이든의 작품 세계 중에서도 극대화된 감정의 표현을 강조한 시기를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 부른다. 독일 문학 운동에서 비롯된 이 용어를 하이든의 음악에 적용하게 된 배경이나 문학 작품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적어도 주관적인 감정이나 정서의 표출이 강조되었다는 점에서는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로 분류되는 기간 동안 하이든은 약 6곡에 달하는 단조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그중에서도 〈교향곡 49번〉은 가장 비극적이고 어두운 정서가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꼽힌다. 작곡은 1768년에서 1772년 사이에 이루어졌으며, 이 시기에 하이든뿐 아니라 글루크,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 등 동시대의 여러 작곡가들이 단조 교향곡을 선보였다. 이 곡은 ‘수난’이라는 부제로 더 유명한데 사실 이 부제는 하이든이 직접 만든 것은 아니고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사이에 붙여진 것이다. 실제로 곳곳에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연상시킬 만한 선율이나 분위기가 등장하고 있으며, 여러 음악학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이 곡이 성 금요일에 연주될 목적으로 작곡되었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단조로 통일된 악장 구조 〈교향곡 49번〉은 ‘1악장 아다지오, 2악장 알레그로, 3악장 미뉴에트, 4악장 피날레: 프레스토’의 네 악장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악장 구성과 템포의 변화에 있어서 바로크 시대 교회 소나타 양식의 영향이 엿보인다. 네 악장이 모두 f단조로 통일되어 있으며, 하이든은 이렇게 곡 전체에 단조 조성을 사용함으로써 비극적인 정서를 극대화하고 있다. 느린 템포의 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으며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무겁게 흐르는 주제 선율이 마치 십자가로 향하는 행진을 연상시킨다. 빠른 템포의 2악장에서는 이중 대위법 구조를 통해서 격정적인 감정이 고조되며, 3악장 미뉴에트에서는 어두운 분위기의 미뉴에트 뒤에 잠시 장조로 변환되는 트리오 부분이 등장해 뚜렷한 대비의 묘미를 선사한다. 마지막 4악장에서는 바이올린과 오보에가 연주하는 주제 선율이 생동감 있게 펼쳐지면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
Haydn,Symphony No.49 in F minor,Hob.I:49 “la Passione” Barbara Hannigan , Ludwig Orchestra |
1. Adagio, |
F단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단순한 리듬의 반주 위에 바이올린이 선율을 제시함. 제1 주제는 병행장조의 경과구를 거쳐 제2 주제로 넘어감. 선율은 제1 바이올린 중심으로 연주함. 재현부는 제2 주제 연주 이후 단조로 옮김. |
2. Allegro di molto, |
F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제1 주제는 대위법적인 구조로 이루어짐. 제2 주제는 병행장조로 구성됨. 발전부는 제1 주제의 병행장조로 시작함. 재현부는 짧게 연주함. |
3. Menuet & Trio, |
F단조 3/4박자. 이중 대위법으로 미뉴에트를 구성함. 관악기 독주를 중심으로 트리오를 연주함. |
4. Finale. Presto |
F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제1 주제는 바이올린으로 제시함. 제2 주제는 병행장조로 오보에와 바이올린이 연주함. 발전부는 병행장조로 제1 주제를 사용하며 재현부 이후는 일반적인 형태로 연주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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