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크라식]베토벤-현악4중주 제10번 "하프"

jubila 2017. 5. 8. 11:07

베토벤 - 현악4중주 제10번 "하프"




Beethoven - String quartet n°10 in Eb major,

Op.74"Harp"

베토벤 - 현악4중주 제10번 "하프"



베토벤 현악 4중주 제10번 작품74 "하프"는 1809년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빈 근처의 바덴에서 완성했다. 라주모프스키 4중주곡으로써 현악 4중주곡에 커다란 금자탑을 세웠던 베토벤은 3년후 39세인 1809년에 이 분야에 다시 손을 댔다. 이 무렵에 쓰여진 작품으로는, 수량으로는 결코 많지 않지만 이 곡을 비롯하여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피아노 소나타 제26번 고별 등을 열거할 수 있다. 이 곡이 하프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까닭은 제1악장에 나타나는 피치카토의 반주 음형이 마치 하프를 튕기는 듯한 음색으로 울리기 때문이다. 이 제10번 E 플랫 장조는 중기의 작품에 비해 구성이 훨씬 간결하고 규모도 작아서 라주모프스키 4중주곡에서와 같은 격렬함은 없지만, 훨씬 자연스럽고 유창하며 베토벤의 자유로움이 부드럽게 펼쳐져 있다. 보통 과도적 작품이라고 할만큼 각 악장에는 중기의 양식과 이제부터 맞을 후기의 양식이 섞여 있는 특색을 보인다. 또한 이 하프에 쓰인 조성 E플랫 장조는 이 시기에 베토벤이 특히 즐겨 사용하던 것인데, 피아노 협주곡 제5번,고별 소나타, 등을 비롯하여 몇 개의 작품이 이 조성으로 쓰여졌다.  투명하고 편안한, 그의 내면적인 감정이 거침없이 흘러 넘치고 있는 것이다.

 

 제1악장 Poco Adagio Allegro   

       

서주는 길기는 않지만 육중하다. 여기서의 동기가 주요부의 제1주제에 활용되고 있다. 주요부는 소나타 형식이며 먼저 힘찬 화음에 이어 제1주제를 낭랑하게 제시한다. 경과부에 들어가면 "하프"라는 별명의 원인이 된 피찌카토가 나타난다. 제2주제는 비올라가 먼저 연주한다. 그리고 주제 서두의 동기는 뒤이은 소결미부에서 중요한 몫을 한다. 소결미부는 힘을 떨구고 제시부를 맺는다.

전개부는 제1주제에 의거하고 있지만 피찌카토를 첨가하여 더욱 화려해진다. 재현부는 아주 공식적이며 두 주제를 차례로 재현시킨다. 뒤이은 결미부는 제2의 전개부라고도 할 수 있으며 피찌카토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제2악장 Adagio Ma Non Troppo  

단 여기에는 변주적인 수법도 편입되어 있다. 주요 주제가 쟈현될 때마다 변주한다. 이 주제는 아름답고 향기 높은 기품을 지니고 있다. 뒤이은 제1부주제는 밝고 정열적이다. 주요 주제가 변주로 재현되고 나서 제2부주제에 인도된다.제2부주제는 매끄러운 제1바이올린으로 시작한다. 이어 주요 주제가 변주로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잠시 제1부주제를 암시한 뒤 결미부로 들어가며 곡을 조용히 끝낸다. 

 

제3악장 Presto, Piu presto  

악보에 기입되어 있지는 않지만 스케르쪼에 해당한다. 제5교향곡의 소위 '운명의 동기'를 닮은 동기를 지니고 있다. 이런 종류의 동기를 1802년경부터 가끔 보이다가 1805년 이후부터 자주 쓰게 되었다. 중간부의 트리오는 피우 프레스토콰지 프레스티씨모의 빠른 템포로 연주되며 두 번 나타난다. 두 번째의 트리오가 있은 후 서두의 부분이 재현되고 끊어지지 않은 채 다음 악장으로 넘어간다.  

 

 제4악장 Allegretto Con Variazioni 

주재와 여섯 개의 변주 및 결미부로 구성된다. 주제는 리듬이 뚜렸하고 온건하며 제1변주는 이 주제를 첼로와 제1바이올린에게 맡기며 스타카토가 약동한다. 제2변주는 앞의 변주와 대조적인 매끄러운 레가토이다. 비올라에서주제의 움직임을 들을 수 있다.

제3변주는 음형을 세분하여 리듬을 강조하면서 변주의 클라이맥스를 만든다. 제4변주는 다시 온곤해지고 제5변주에서는 제1바이올린의 주제의 움직임에 대해 다른 악기가 스타카토를 연주한다. 제6변주는 부드럽고 약간 속도가 빠르다. 마지막 결미부는 전체의 클라이맥스를 이룩하는 몫을 하고 이윽고 속도를 알레그로 높인 뒤 전곡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