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올드팝) I Can`t Stop Loving You - Diane Schuur With B.B. King

jubila 2014. 1. 24. 21:56

I Can't Stop Loving You - Diane Schuur With B.B. King







I Can't Stop Loving You

Sung by
Diane Schuur & B.B. King



Those happy hours that we once knew, 
though long ago, still make me blue 
They say that time heals a broken heart 
But time has stood still since we'be been apart 
I can't stop loving you 
I've made up my mind 
to live in memory of old lonesome time 
I can't stop wanting you 
It's useless to say 
So I'll just live my life in dreams of yesterday 
Those happy hours that we once knew, 
though long ago, still make me blue 
They say that time heals a broken heart 
But time has stood still since we'be been apart 
I can't stop loving you 
I've made up my mind 
to live in memory of old lonesome time 
I can't stop wanting you 
It's useless to say 
So I'll just live my life in dreams of yesterday 











Diane Schuur

'재즈 디바' 다이안 슈어의 목소리엔 혼이 서려 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그녀의 목소리는 청중의 영혼을 파고드는 마력이 있다. 그녀는 재즈 보컬시대를 개막한 여성 보컬들의 유산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낸 몇 안 되는 재즈 보컬리스트이다.

빌리 홀리데이의 격정적이면서 절제된 감정 처리, 엘라 핏제럴드의 달콤한 스윙감, 그리고 사라 본의 혀를 내 두르게 할 폭넓은 음역을 잘 종합해내 시각장애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당대에 가장 독보적인 음색을 지닌 재즈 디바'라는 찬사를 받으며 지금껏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주에서 1953년 12월 10일 출생한 다이안 슈어는 태어날 직후 당한 병원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고 시각 장애인이 된다. 하지만 신은 비록 그녀의 눈을 가져갔지만 그의 천부적인 목소리와 정확한 음감(音感)을 잡을 있는 청각을 그에게 허락했다.

경찰서 서장이면서 피아노연주를 즐겼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다이안은 일찍 음악에 접한다. 피아노 연주를 통해 이미 9세 때부터 대중들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할 수준이 되었고, 16살 때엔 작곡을 할 정도로 그녀의 음악적 재능은 일취월장했다. 백인이면서도 흑인음악의 뛰어난 감각을 지녔던 그녀의 목소리는 기존 백인 재즈보컬 주자들의 음색과는 다른 독창적인 감흥이 있었다.

1975년 미국 TV 토크쇼 'Tonight Show'(투나잇 쇼)의 고정 밴드 드럼주자 에드 셔네시(Ed Shaughnessy)를 만나게 되고, 그의 권유로 다이안은 그 해 열린 몬트레이 재즈 페스티벌(Monteray Jazz Festival)에 에드가 이끄는 빅 밴드와 함께 출연하면서 재즈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딘다.

4년 후 1979년 다시 몬트레이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고 8천명의 재즈 팬들이 운집한 그 자리에서 흑인영가 'Amazing grace'를 불러 청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는다. 거기서 노래를 경청하던 전설적인 테너 색스폰 주자 스탄 게츠(Stan Getz)는 그녀의 음색에 반했고, 결국 둘 사이의 지속적인 음악적 교류가 시작되었다. 스탄 게츠와의 음악적 제휴는 그의 사망 때까지 지속된다.

1982년 스탄 게츠와 함께 다이안 슈어는 백악관공연에 초청되었고 레이건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 낸시 레이건 앞에서 부른 노래는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되며 그녀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준다. 당시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재즈 전문 레이블 GRP 레코드 사장 레리 로젠(Larry Rosen)은 마침 여성 재즈 보컬을 급히 찾던 중이었고, 곧바로 다음날 그녀의 집에 계약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게 된다.

GRP와 정식 계약을 맺은 다이안 슈어는 자신의 별명을 제목으로 한 데뷔앨범 (1984)를 발표한다. GRP의 공동 설립자이자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데이브 그루신(Dave Grusin)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그녀의 데뷔작엔 빌리 조엘(Billy Joel)의 히트곡 'New York state of mind'와 그녀의 속사포 같은 스캣(Scat) 창법이 돋보인 블루스 넘버 'Reverend Lee'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데이브 그루신과 리 라웃너를 포함한 호화 세션진이 참여한 두 번째 앨범 (1985)에 이어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꾸며진 (1986)에선 오랜 지우(知友) 스탄 게츠가 테너 색스폰 연주자로 참여, 감미로운 발라드 곡 'A time for love'를 통해 바늘과 실이라 할 이 명콤비의 완벽한 조화를 연출한다. 는 이듬해인 1987년 다이안 슈어에게 첫 번째 그래미 베스트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상의 영광을 안겨준다.

전율이 느껴지는 그녀의 목소리 연기는 라이브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디스코그래피 중 명반으로 칭송되는 (1987) 수록곡 가운데 완숙한 감정 처리가 돋보인 'Deedles blues'는 보컬 기량이 정점에 이르렀음을 만방에 알리며 이듬해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여성 재즈 보컬 수상 기록을 남긴다.

1990년대에도 꾸준한 음악 활동은 계속되어 R&B 가수 보비 워맥(Bobby Womack)이 참여한 (1991), 이듬해에는 재즈보컬사를 빛낸 여성보컬들에게 헌정하는 , 감미로운 러브 발라드로 국내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은 'Speak low'가 수록된 (1993), 그리고 비 비 킹과의 듀엣 작 (1994) 등 일련의 작품을 통해 다이안 슈어는 보기 드문 흑백의 감수성의 조화를 선보인다.

1995년엔 대표적인 재즈 스탠다드를 엄선해 놓은 을, 1997년엔 평소에 블루스 음악에 대한 그녀의 애정을 담은 를 발표, 흥겨운 부기 리듬이 감지되는 'All right, ok, you win', 'Stormy Monday blues'를 히트시킨다. 어느덧 중견으로 확고한 위치를 다진 다이안 슈어는 재즈 전문 콩코드(Concord)로 이적하여 팝, 재즈, 가스펠, 블루스등 보다 다양한 음악적 관심을 아우른 (2000)를 발표한다. 여기선 자신과 같은 시각장애 가수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와 'Finally'를, 레이 찰스(Ray Charles)와 'It had to be you'를 듀엣으로 부르며 지난 20세기의 보컬 명인들과 함께 '인간 승리'의 훈훈한 드라마를 펼쳐냈다.

이듬해엔 쿨(cool)한 감성을 지닌 트럼펫 주자 메이너드 퍼거슨(Maynard Ferguson)과 함께 한 (2001)를 통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Autumn leaves', 'Besame mucho'로 여전히 폐부를 찌르는 듯한 비수 같은 보컬을 선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음악의 산책 > Nashvil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드팝)Only You - The Platters  (0) 2014.01.25
(올드팝)If - Bread  (0) 2014.01.24
(팝) Melody Fair -Bee Gees  (0) 2014.01.24
Moon River/Andy Williams  (0) 2013.10.14
무인도 - 정훈희  (0) 20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