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째즈)Love - Nat King Cole

jubila 2014. 2. 6. 14:19

 

Love - Nat King Cole



 




L O V E - Nat King Cole


L is for the way you look at me 
O is for the only one I see 
V is very, very extraordinary 
E is even more than anyone that you adore can 
Love is all that I can give to you 
Love is more than just a game for two 
Two in love can make it 
Take my heart and please don't break it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L is for the way you look at me 
O is for the only one I see 
V is very, very extraordinary 
E is even more than anyone that you adore can 
Love is all that I can give to you 
Love is more than just a game for two 
Two in love can make it 
Take my heart and please don't break it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러브

L 은 당신이 날 보는 방법을 위해서
O 는 내가 보는 유일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V 는 너무 너무 특별하게
E 는 당신이 흠모하는 사람이 사랑할수 있는것보다 더 많이

내가 당신에게 줄수 있는 모든것이죠
사랑은 단지 두사람을 위한 게임 그 이상이고
사랑에 빠진 두사람은 해낼수 있어요
내 마음을 가져요 그걸 깨지 말고서
사랑은 당신과 나 둘로 만들어졌으니

 










 


Nat King Cole

냇 킹 콜의 노래 중에서 내가 처음으로 들은 것은 '프리텐드'(Pretend), 투 영(Too Young) 같은 스위트하고 로맨틱한 히트송이었다. 그런 노래가 트랜지스터 라디오(당시의 최신 상품이다)에서 흘러나왔다. 1960년 전후의 일이다.

그 무렵 콜은 이미 본업인 재즈 피아노는 거의 휴업 상태였고, 현악기가 포함된 빅밴드의 반주를 배경으로 그 자랑스러운 황금의 목소리를 구사하여 캐피털 레코드를 위하여 열심히 파퓰러 송을 녹음하고 있었다.

냇 킹 콜이 노래하면 그 어떤 노래든 신기할 정도로 달콤하고, 애수를 띄었다. 예를 들어 '럼블링 로즈'(Rumbling Rose) 같은 곡조차도.

이 LP<애프터 미드나이트>(After Midnight)가 녹음된 것은 1956년, 캐피털에서 스타 가수가 된 냇 킹콜치고는 가장 재즈적인 요소가 짙은 레코드다.

멤버가 좋다. 레귤러 리듬 섹션(물론 피아노는 콜이다)에 게스트 솔로이스트로 참가한 뮤지션이 해리 에디슨, 윌리 스미스, 팬 티졸, 스탭 스미스 등이다.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수더분하지도 않고, 너무 튀지도 않고, 더구나 다른 사람과는 견줄 수 없는 재주를 지닌, 그야말로 좋은 시절의 프로페셔녈들의 작업이다.

잼 세션이 아니라 한 곡마다 한 명씩 솔로를 연주한다. 일을 끝내고 재즈 바에 홀연히 들른 재즈 뮤지션이, 청중의 환호에 무대로 올라가 부담없는 마음으로 몇 곡 연주하며 '놀고 가는'그런 분위기를 상상하면 될 것이다. 기획도 주도면밀하여 흥미롭다.

그런 곡들 중에서도 내 생각에 가장 멋진 부분은, '섬타임즈 아임 해피'(Sometimes I'm Happy)에서 스탭 스미스의 연주이다. 지금까지 녹음된 재즈 바이올린 솔로 중에서 가장 설득력있는 연주 중의 하나다.

'재즈 바이올린 따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들어보셨으면 한다. 스미스의 풍요로운 바이올린은 가사 한마디 한마디를 마치 꼭꼭 깨물듯 정성스럽게, 또한 정성껏 노래하는 냇 킹 콜의 뒤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그러나 윤택하고 깊이있게, 인간의 마음의 결을 노래한다. 이 곡을 들으면, 다시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슬며시 생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재즈 에세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