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스크랩] [크라식]슈베르트 / 4 개의 즉흥곡 Op.142, D.935

jubila 2018. 6. 22. 18:32

슈베르트 / 4 개의 즉흥곡 Op.142, D.935




 Schubert Impromptus Op.142 D.935

슈베르트 / 4 개의 즉흥곡 Op.142, D.935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슈베르트는 총 8개의 즉흥곡을 남겼고, 이들은 네 곡씩 묶여서 각각 Op.90과 142로 따로 출판되었다. 이들 피아노 소품에 ‘즉흥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것은 슈베르트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처음 Op.90의 첫 두 곡이 1827년 출판되었을 당시 이 곡의 출판업자였던 하슬링거가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특히 Op.142의 네 곡은 슈베르트가 죽은 뒤 한참이 지난 1838년이 되어서야 출판이 되었고 거장 리스트에게 헌정되었다.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

소나타의 네 개 악장에 비견되는 네 개의 즉흥곡

슈베르트의 음악을 흠모해 마지않았던 작곡가 슈만은 Op.142의 네 곡이 피아노 소나타의 네 개의 악장과 같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슈만이 주장한 대로 Op.142의 네 곡이 처음부터 피아노 소나타의 네 악장으로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이 네 곡 사이에서 강한 연결고리를 발견함으로써, 이 곡들이 단순히 따로따로 작곡되어 느슨하게 엮인 모음집이 아니라, 응집력 있게 계획된 하나의 ‘세트’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특성은 이미 또 다른 짧은 소품집, 〈악흥의 순간〉의 여섯 곡 사이에서 발견되는 사실이기도 하다.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










2번 알레그레토(A장조)

슈베르트의 피아노 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3/4박자를 계속해서 거스르는 듯한 싱커페이션이 주제 전반에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 독특한 리듬형은 네 번째 곡에서 같은 조성(A장조)과 함께 다시 등장한다. 또한 이러한 리듬형은 슈베르트의 유명한 〈미완성 교향곡〉의 1악장 2주제의 리듬으로도 쓰이기도 했다. 시작 부분의 우아한 선율과 아름다운 화성은 독특한 리듬과 함께 쉽게 기억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간부의 트리오는 D장조로 되어 있고, 흐르는 듯 움직이는 셋잇단음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셋잇단음표의 쉼 없는 움직임에서도 슈베르트적인 선율이 솟아나와, 이 곡의 성악적인 특징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3번 주제와 변주(B장조)

이 변주곡의 주제는 슈베르트의 극부수음악 〈로자문데〉의 유명한 도입음악에서 가져온 것이다. 주제는 우아하면서 단순하다. 중간에 단조로 전조되는 부분을 거쳐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는, 3개의 부분으로 나뉘는 구성을 보여준다. 곡은 총 5개의 변주로 이루어진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 〈알보인과 로자문데〉(1615)
페테르 파울 루벤스, 〈알보인과 로자문데〉(1615)



1변주: 주제가 부점 리듬을 가진 선율로 변주된다.

2변주: 주제의 콜로라투라적인 변주이다. 주제 선율은 가볍게 움직이는 장식적 음형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간의 단조부는 싱커페이션 리듬으로 강조된다.

3변주: b단조로 되어 있다. 노래하는 프레이즈는 마치 〈방랑자 환상곡〉의 아다지오 악장을 떠올리게 할 만큼 유려하다.

4변주: 곡은 G장조로 옮겨가고 주제 선율은 조각이 난다.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왼손의 멜로디는 우아하면서도 즐겁다.

5변주: 2변주의 콜로라투라보다 더욱 복잡하고 화려한 형태로 나타난다. 마지막에는 주제가 다시 회상되면서 조용한 코다로 끝을 맺는다.









출처 :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글쓴이 : 이제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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