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더글라스에서 태어난 베리 깁(Barry Gibb, 1946년 9월 1일 출생), 베리의 쌍동이
형제인 로빈 깁 그리고 모리스 깁(Robin Gibb, Maurice Gibb)은, 영국의 맨체스터에서
댄스 밴드를 갖고 있던 부친과 싱어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음악 가정에서 태어난 이들은 호주의 브리스베인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성장했다.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났던 이들은, 1956년에 B. G. S.라는 아마츄어 록 그룹을 결성해
연주 활동을 시작했으며, 호주의 해안 도시 시드니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이들은 1962년에
그룹 이름을 Bee Gees로 개명했다.
세명의 형제들은, <Don't Forget To Remember>를
발표하면서 새롭게 등장하였으며,
1971년에 앨범 「In The Morning」을 발표하였다.
1970년대 중반에 디스코 붐이 한창 성행할 무렵에는, 흑인적 휠링인 가성 섞인
목소리로써 <You Should Be Dencing>과 영화의 사운드 트랙인
「Saturday Night Fever」를 발표해 일부에서는 비난의 소리가 높기도 하였지만,
팝계의 진기한 기록과 계속 이어지는 히트로 70년대 최고의 슈퍼 그룹으로 군림했다.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의 사운드 트랙은 제21회 그래미상 4개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베리 깁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앨범 「Guilty」를 제작하면서 갖가지 염문을
뿌리기도 하였으며, 이본느 엘리먼과 함께 <If I Can't Have You>를 발표하면서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끊임 없이 꼬리를 물고 이들을 괴롭히던 해산설에
대해서는 강력한 부정으로 대응하여 왔지만, 1981년에 앨범 「Living Eyes」를
마지막으로 해서, 1982년 9월에 정식으로 해산을 선언하였다.
하지만 그들 형제에게 불행과 악재는 비극으로 다가온다.
‘깁’의 비극은 지난 1988년에 시작되어, 막내 동생인 ‘앤디 깁’은 심장질환으로,
2003년에는 셋째 ‘모리스 깁’이 숨을 거두면서 비지스는 결국 해체된다.
그러나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싱어인 로빈 깁마저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젠 맏형인 베리 깁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