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짜기 옵서예 - 김하정
살짜기 옵서예 김하정 당신 생각에 부풀은 이 가슴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달밝은 밤에도 어두운 밤에도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 . 바람이 불거나 눈비가 오거나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꿈에도 못잊을 그리운 님이여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
1968년 <사랑>이라는 노래의 대 히트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되어버린 행운의 여가수 <김하정>. 전남 진도 출생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노래자랑에 나가 상을 휩쓸었고, 급기야 호남 가요 콩쿨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광주 MBC 전속가수로 활동하게 된다. 광주에서 4개월간 무명가수로 활동하던 중, “너는 이런 시골에서 노래 부를 아이가 아니다, 서울로 가라”라는 악단장의 말과 함께 추천장을 받아 1967년 11월 서울로 상경한다. 그가 상경하던 11월에 <강대진>감독은 1968년 구정(설날)푸로를 목표로 이광수 원작의 <사랑>을 신영균,문희,김지미 주연으로 맹 촬영 중이었고, 이 영화의 음악을 맡은 <황문평>선생은 해외공연 중인, 이 노래를 부를 가수 <패티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귀국은 계속 연기되어, 해를 넘기고 있었다. 김하정이 상경하여 전속사에 출근한지 7일째 되는 날, “야 촌닭아 너 노래 한번 불러 봐라”라고 하면서 받은 곡이 <사랑>이었다. 영화 개봉 20일이 남은 시점에 <패티김>을 기다리다 지친, 전속사의 사장은 “괜찮은 촌닭”이라며, <김하정>을<황문평>선생께 소개했고, 즉선 오디션을 거쳐, 바로 <사랑>을 남산에 있는 <한양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고, 그리하여 순진한 시골 처녀 <김하정>은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영화와 함께 주제가 <사랑>은 대히트 하였고, 묘한 개성이 흐르는 김하정의 목소리는 당대의 팬들을 매료시켜 데뷔하던 그 해, 스타가 된다. “대형화면에서 내 목소리의 노래가 나오는 순간, 너무도 황홀하고, 흥분되었어요” 영화 <사랑> 시사회 때의 소감을 그렇게 회고했다. 이어 라디오 드라마의 주제가였던 <야생마>가 대박을 치면서, 그는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 대열에 합류하게 되고, <나훈아>, <남진>, <이상열>, <정훈희>, <문주란>, <김세레나> 등의 쟁쟁한 가수들과 인기경쟁을 펼쳤고, 전속무용수를 고용할 만큼 밤무대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사랑>으로 시작된 영화와의 인연으로, 그는 많은 주제가나 삽입곡을 불렀는데, <소라의 꿈>, <조용히 살고싶어>, <내 목숨 다하도록>, <첫날밤 갑자기>, <지지하루의 흑태양>, <기도하는 도미니카>, <두 아들>, <눈물의 여인>, <위험한 레슨>(홍콩영화 번안곡), <더 러브>(홍콩영화 번안곡) 등을 불렀으며, <다방골 알부자>, <석양의 나그네> 등의 드라마 주제가까지도 불렀다(본인이 전부는 기억을 하지 못했음). 1971년 <살짜기 옵서예>는 창작 뮤지컬에 주인공 <애랑>으로 캐스팅되었던 그는 <대춘향전>, <땅콩껍질속의 연가>, <황진이>등의 뮤지컬에 출연하였으며, 최근에는 <고향무정>이라는 악극에 주인공으로 등장하였다. 가수로서는 화려하게 살았던 그였지만 세 번의 결혼실패와 세 번의 교통사고 등 개인적으로는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았고, 고난과 시련도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도 가수활동을 계속하였으며, 작년에는 <숨어우는 바람소리>, <그리움>을 타이틀 곡으로 한 음반도 발표하였다. 며느리에 손자까지 본 할머니 가수 <김하정>. 그는 2004년에는 <김하정 이야기>(태창미디어)라는 책을 출간하였으며,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글로서 표현하면서 “나이가 젊어도 마음이 늙었다면 그건 청춘이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삶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내겐 지금이 또 다른 시작의 때이다”라고 결론을 맺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김하정>. “노래는 지금도 계속 하고 싶지만, 설 무대가 없다”는 그의 말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
Adventurer 승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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