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 교향곡 제11번
Mozart Symphony No.11 in D major, K.84/K73q 모차르트 / 교향곡 제11번 라장조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
1. Allegro, 2. Andante, 3. Allegro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Fabio Biondi, Leitung |
1770년 모차르트가 이탈리아 여행 중에 작곡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향곡이다. 미뉴에트 악장이 더해지지 않고, 피날레에서 오페라 부파의 모습이 나타나는 등 이탈리아 음악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3악장 구성. |
계속되는 이탈리아 여행 1769년 말, 모차르트는 또다시 여행길에 오른다. 1767년과 1768년에는 음악의 도시 빈을 여행했다면, 이번에는 음악의 나라 이탈리아를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 아들을 오페라 작곡가로 키우고 싶어 했던 레오폴트는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이곳의 음악 전통을 배우게 했다. 어느 도시에서건 연주가 열릴 수 있는 곳이나 모차르트의 연주를 듣고 싶어 하는 영향력 있는 귀족이 있는 곳이라면 중간에 잠시라도 들르는 고된 여행의 연속이었다. 남아있는 기록에 따르면, 모차르트는 1770년 6월 나폴리에 머무르면서 작곡가 욤멜리(Niccolo Jommelli, 1714~1774)의 오페라 〈아르미다〉를 관람한 모차르트는 이런 감상평을 남겼다. “아름답다. 하지만 극장에서 상연하기에는 너무 약하고 구식이다.” 오페라의 나라이자 기악의 나라였던 이탈리아 여행은 이처럼 모차르트를 진정한 음악가로 만들고 있었다. 볼로냐, 마르티니 신부에게 가르침을 받다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이탈리아 여행의 대표적인 성과로, 모차르트가 볼로냐에 머무르던 당시 마르티니 신부(Giovanni Battista Martini, 1706~1784)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일을 들 수 있다. 예로부터 볼로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먼저 대학을 세운 도시로 유명하며, 1666년에 설립된 ‘아카데미아 필라르모니카’는 이 도시의 음악교육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1758년부터 이곳에서 음악을 가르쳤던 마르티니는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를 가르치기도 했으며, 1770년에 이곳을 찾은 모차르트에게 대위법을 가르친다. 아카데미아 필라르모니카의 회원이 된 모차르트 1770년 3월 볼로냐를 찾아 마르티니 신부를 만난 모차르트는 그해 7월에 이 도시를 다시 찾았고, 그동안 〈교향곡 11번〉을 완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차르트는 두 번째 볼로냐 방문에서 아카데미아 필라르모니카의 회원으로도 인정받았는데, 그의 음악성을 평가했던 당시의 시험지는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응답성가 K.86〉의 악보에는 마르티니 신부의 주석이 달려있어 시험을 치를 당시 마르티니 신부가 모차르트에게 도움을 주었을 거라는 사실을 짐작하게 한다. 이탈리아가 담긴 교향곡 이처럼 1770년, 당시 14세의 모차르트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작곡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교향곡은 모차르트가 여행했던 이탈리아의 음악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전에 빈을 여행하면서 작곡한 교향곡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 작곡된 이 교향곡에는 미뉴에트 악장이 더해지지 않았으며, 피날레가 보이는 해학적인 성격은 오페라 부파의 특징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레오폴트 모차르트가 작곡했거나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디터스도르프가 작곡했을 것이라는 의문점이 해결되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
Mozart Symphony No.11 in D major, K.84/K73q Nikolaus Harnoncourt Conducts Mozart Early Symphonies |
1. Allegro, |
1악장은 힘차게 시작되는 4마디의 제1주제와 선율적인 제2주제가 제시되고 제시부를 마무리하는 코데타 앞에 새로운 주제가 나타나며 마무리된다. 발전부의 길이는 짧으며, 재현부에서 제2주제와 새로운 주제가 으뜸조로 등장하며 곡이 끝난다. 이 곡에서 짧은 음형이 반복되는 서법은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
2. Andante, |
느린 2악장은 3박자의 악곡으로, 제1바이올린과 오보에가 주요 선율을 주고받으며 2악장을 시작한다.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운 짧은 악곡이다. |
3. Allegro |
마지막은 셋잇단음표 음형이 빈번하게 사용되는 악장으로, 유니슨으로 시작된 펼침화음 주제는 성부가 나눠지며 전개가 확대된다. 두 번째 부분은 딸림조에서 제1주제가 등장하고 제2주제는 으뜸조로 연주되는 2부 형식의 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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