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피아노] 프로코피에프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jubila 2022. 4. 23. 12:57

프로코피에프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Prokofiev  Piano Concerto No.1 in Db major, Op.10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제1번

Sergei Prokofiev (1891-1953)

1. Allegro brioso,       2. Andante assai,       3. Allegro scherzando


Budapest Festival Orchestra
conductor: Iván FISCHER
pianist: Alexander Toradze 




프로코피에프는 1911년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플랫 장조 Op. 10을 작곡하기 시작해,  이듬해 완성했다. 그의 협주곡 중 가장 짧다. 단악장 협주곡으로, 연주시간은 약 15분이다.
이 협주곡은 1912년 7월 25일 (8월 7일) 모스크바에서 초연되었다. 작곡가가 솔리스트로, 콘스탄틴 사라제프가 지휘를 맡았다. 사라제프는 "나의 모든 템포를 훌륭하게 깨달았다"고 후에 프로코피에프는 썼다.


20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의 한사람인 세르게이 세르게예비치 프로코피에프(Sergej Sergejewitsch Prokofjew)는 1891년 4월 23일 러시아의 손조프카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영토)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1953년 3월 5일에 모스크바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 지방의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었던 아버지와 평범한 가정주부로 취미가 피아노연주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프로코피에프는 두 누이를 어릴 때 병으로 잃고 외아들로 성장하였다. 그는 그의 나이 5살 때부터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그 이듬해인 1896년 "인디안 갈롭"이라는 제목으로 소곡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1897년에 프로코피에프는 피아노를 위한 소곡들("왈츠, 행진곡, 론도")을 작곡하였지만, 그가 정식으로 작곡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1902년에 이르러서 였다. 그 후 그는 1904년 글라주노프의 추천으로 상트 페테스부르크 콘서바토리움에 입학하였으며, 그 곳에서 1909년까지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작곡을, 알렉산더 빈클러(A. Winkler)에게 피아노를 사사하였다. 1908년 12월 31일에 프로코피에프는 자신이 작곡한 7곡으로 구성된 모음곡을 가지고 성 페테스부르크에서 피아니스트로서 공식적인 데뷔를 하였다. 1914년에 그는 이 콘서바토리움을 졸업하였는데, 재학 중에 이미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제1, 2번)과 오페라 "막달레나"를 작곡하였다. 이때부터 1917년경까지 그는 피아니스트로서 그리고 작곡가로서 서유럽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러시아에서 2월혁명이 일어났던 1917년에 프로코피에프는 고전 교향곡을 작곡하였으며, 10월혁명이 일어나자 1918년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망명생활을 시작하였다. 이때까지를 그의 작품세계에 있어서 제1기로 볼 수 있으며, 망명기간인 제2기에 그는 미국과 파리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와 작품활동을 하다가 1923년에 파리에 정착하였다. 프로코피에프는 파리에 거주하면서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교향곡 제2번을 비롯하여 실내악곡, 오페라("병든 천사") 등 많은 작품을 작곡하였으며, 1927년에는 러시아를 방문하고 다시 고국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932년부터 1937년까지 그는 모스크바 콘서바토리움의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는데, 그 사이인 1936년에 그의 가족과 더불어 완전히 러시아로 귀국하였으며, 이때부터 그가 세상을 떠날 때인 1953년까지의 창작시기를 제3기로 본다. 프로코피에프는 자신이 영구 귀국한 1936년에 발레 곡 "로미오와 줄리엣", 어린이를 위한 관현악적 동화인 "피터와 늑대" 그리고 영화음악인 "스페이드의 여왕" 등 대표적인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그 후 프로코피에프는 현악4중주 제2번(1941)에서나 피아노 소나타들 또는 발레 곡인 "신데렐라"(1941), 교향곡 등에서 자신의 특유한 현대성과 조화된 높은 예술성을 지닌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이 22세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는 1914년 5월 18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앞에서 이 작품의 피아노 연주로 안톤 루빈스타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고전주의 협주곡으로는 우승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협주곡으로는 심사위원들이 "그가 연주를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을 것"이라는 추론을 하며 프로그램을 위한 자신만의 협주곡을 제안했다. 경쟁 규정에 따라 작품을 출판해야 했기 때문에 프로코피예프는 행사에 맞춰 20부를 기꺼이 출판할 수 있는 출판사를 찾았다. 알렉산드로 그로즈노프가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프로코피예프에게 마지못해 상을 수여했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3개 악장으로 구성되었으나 2개 악장 구성보다 더 연주 시간이 짧다. 작곡자 자신이 고도의 피아노 테크닉을 나타내듯이 이 곡에서도 그 특유의 피아노 기법과 중량감 있는 화음과 옥타브의 기교적인 탄주와는 대조적인 감미로운 선율 전개가 나타난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곡의 특징적인 역동적인 스케일 안에서 환상적 서정적인 아름다운 선율이 훌륭하게 융화되어 있다.



Prokofiev  Piano Concerto No.1 in Db major, Op.10

Yevgeny Kissin  Piano
Berliner Philharmoniker
Claudio Abbado



 

1. Allegro brioso,       

 

 

2. Andante assai,       

 

 

3. Allegro scherza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