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교향곡 제3번
Schubert Symphonie No.3 in D major, D.200 슈베르트 교향곡 제3번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
1. Adagio maestoso – Allegro con brio 2. Allegretto 3. Menuetto. Vivace – Trio – Menuetto 4. Presto vivace hr-Sinfonieorchester–Frankfurt Radio Symphony Andrés Orozco-Estrada, Dirigent |
슈베르트의 교향곡 3번은 1815년 여름에 작곡되었다. 이 곡은 5월에 작곡하기 시작하여 한동안 내버려두었다가 7월의 8일간에 걸쳐 순식간에 완성되었다. 우리는 이 힘찬 곡에 들어있는 형식적 간결함과 균형감, 영감어린 서정성에 놀라게 된다. |
슈베르트의 초기 교향곡들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비판적인 언급들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슈베르트의 이 작품들을 실제 가치보다 더 낮게 끌어내리려 했다. 다행히도 지휘자들은 이러한 사람들의 말에 조금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슈베르트의 첫 6개 교향곡들에는 이것들이 진정한 천재의 결실이라 주장할 수 있게 해주는 여러 가지 특성들이 들어있다. 슈베르트 교향곡 제3번은 각 악장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먼저 슈베르트가 이 곡 이후 앞으로 발전시키게 될 여러 특성들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다. 슈베르트는 그의 전체 활동기간에 걸쳐서 소나타 형식의 악장에서 제1주제와 제2주제 사이의 날카로운 전환을 이루기를 좋아했다.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슈베르트의 특성을 잘 드러내준다. 또한 슈베르트는 도입부에서 가져온 재료들을 본 부분에 용해시키는 것을 좋아했다. 바이올린에 의한 강력한 상행 스케일 움직임은 처음 도입부의 3-4마디에서 들린 다음에 본부분에 가서 다시 강력하게 재등장한다. 이 밖에도 또 다른 두 가지 특성을 엿볼 수 있다. 첫 악장 주요 주제의 구성은 장차 교향곡 C장조 일명 '대교향곡'의 같은 부분에서 최종적으로 결실을 이룬다. 주화음과 속화음을 선율 제시의 구성적 기초로 사용하는 것도 그의 또다른 특성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이 작품의 미뉴엣 악장의 비교적 앞부분에서 나타난다. 이 곡은 2개의 플루트와 2개의 오보에, 2개의 클라리넷, 2개의 바순, 2개의 호른, 2개의 트럼펫, 팀파니 및 현으로 편성되어 있다. 특히 목관의 풍부한 배치와 목관 합주와 현의 교차식 처리가 흥미를 끈다. 슈베르트는 도입부를 아다지오 마에스토조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상행 스케일과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은 전체적 느낌이 특징이다. |
Schubert Symphonie No.3 in D major, D.200 Norwegian Chamber Orchestra Florian Donderer, leader |
1. Adagio maestoso – Allegro con brio |
첫 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에서 주요 주제는 클라리넷 독주에 의해 고요하게 시작된다. 이것은 또다른 슈베르트적인 특성으로, 사실 슈베르트는 이러한 방식으로 곡을 고요하게 시작하는 것을 즐겼다. 곧이어 플루트들이 부주제를 드러내고 이어 제2주제가 독주 오보로 나타난다. 이 부분은 말하자면 수줍음과 동경으로 가득찬 페이소스가 한 데 섞인 느낌이다. 이 악상들은 발전부에 이르러 목관의 대화를 통해 다양하고 결실있는 진행을 이루고있다. 재현부에 서는 점차 더 강력한 힘이 느껴지며, 코다의 놀라운 사용이 돋보인다. 슈베르트는 특히 코다에서 도입부에 사용하였던 상행 스케일 음형을 다시 사용하고 있다. |
2. Allegretto |
두 번째 악장은 알레그레토라는 악상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슈베르트는 마치 자신이 만든 섬세한 싯귀를 음으로 묘사하는 듯하다. 주제는 단순한 두 개의 부분으로 되어있고 현이 목관의 도움을 받아 이를 제시한다. 또다른 악상 하나가 클라리넷 독주로 제시되고 이로써 이 악장은 단순한 A - B - A형식을 이룬다. 하지만 목관 서법은 너무나도 풍부해서 중간 섹션의 핵심을 이루고 장차 탄생될 C장조 대교향곡에 나타나게 될 위기의 순간을 예상케 한다. |
3. Menuetto. Vivace – Trio – Menuetto |
3악장은 활달한 리듬이 돋보이고 트리오에서는 오보에와 바순의 정교한 움직임이 특징을 이룬다. 구조의 단순성으로 강한 힘을 자아내게 하며, 이것은 특히 솔직담백한 전체적 분위기와 함께 함으로써 더욱 빛난다. |
4. Presto vivace |
4악장 프레스토 비바체는 타란텔라 리듬으로 된 '페르펙툼 모빌레' (19세기 이후 기악곡에 나타나는 특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길이와 같은 빠르기의 음표로 선율이 반복되어 흡사 영원히 움직임이 반복될 것 같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이다. 이 악장은 C장조 대교향곡에 나타나게 될 전체적 느낌과 특히 다이나믹의 지속적인 변화를 예견하고 있다. |
'음악의 산책 > Baroq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아노] 하이든 - 피아노 소나타 제3번 (0) | 2022.07.20 |
---|---|
[연주곡] Granada - Mantovani (0) | 2022.07.19 |
[뉴에이지] Illumination - Secret Garden (0) | 2022.07.18 |
[관현악]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0) | 2022.07.18 |
[동요] 흰구름 푸른구름 - 강소천 작사, 한용희 작곡 (0) | 2022.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