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관현악]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jubila 2022. 7. 18. 09:21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Mozart Violin Concerto No.4 in D major, K218
Camerata Salzburg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D장조 K218 (군대적)

Wolfgang Amadeus Mozart(1678-1741)    
1. Allegro,    2. Andante cantabile,    3. Rondeau

The Concertgebouw Chamber Orchestra
Violinist  Noa Wildschut



이곡은 모차르트 자신의 음악적 성격과 프랑스의 음악적 특징을 살려 1775년 10월(19세)에 작곡한 곡이다. 〈슈트라스부르거 협주곡〉이라는 명칭이 이곡을 가리키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곡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선율이 슈트라스부르크’(프랑스 도시)의 민요와 유사하다. 이외에도 강한 부점 리듬은 군대의 느낌을 나타내기도 하는 다채로운 느낌의 곡이다.


잘츠부르크 협주곡의 세 번째 작품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작곡한 이후 곧이어 완성한 곡이다. 협주곡 3번은 1775년 9월 12일에 완성되었으며, 이 곡은 10월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1775년에 작곡된 일련의 〈잘츠부르크 협주곡〉 가운데 세 번째 작품인 이 곡에서는 3번 이후 나타나는 모차르트 본연의 음악적인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며, 이 일련의 협주곡에 녹아있는 프랑스적인 특징도 확연히 나타난다. 바이올린 협주곡 3, 5번과 더불어 학습용으로도 즐겨 연주되고 있다.

슈트라스부르크 협주곡
1777년 10월,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는 그의 부인과 딸에게 아들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레오폴트는 잘츠부르크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이 도시의 음악가인 ‘안토니오 브루네티’(Antonio Brunetti)가 아들이 작곡한 〈슈트라스부르크 협주곡〉을 훌륭하게 연주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모차르트가 1775년에 작곡한 일련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모차르트 본인 혹은 브루네티가 연주하기 위한 목적에서 쓰인 작품이었으며, 1777년에 모차르트도 이 곡을 연주했다고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그런데 〈슈트라스부르크 협주곡〉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작품이 3번인지 4번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것은 3번의 3악장에 등장하는 선율과 4번의 3악장에 등장하는 주제가 모두 슈트라스부르크(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의 민요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4번의 3악장에 사용된 이 선율은 ‘디터스도르프’의 〈사육제 교향곡〉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디터스도르프는 이 선율을 ‘슈트라스부르크 춤곡’(Ballo Strassbughese)이라고 적은 바 있다.

그러나 이곡은 피날레에서도 매우 자유롭게 만들어지며, 론도와 소나타 형식이 혼연일체가 된듯한 구성을 하고 있다. 모차르트의 독자적인 개성이 전면에 드러나며, 3번 협주곡과 마찬가지로 갈란트, 프랑스적인 색체
또한 강하게 풍기는 작품이다.
그리고 1악장의 첫 주제가 용맹스러운 군대의 리듬을 갖기 때문에 
이 곡은 [군대적]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한다.


Mozart Violin Concerto No.4 in D major, K218
Camerata Salzburg

Artist: Frank Peter Zimmermann
Conductor: Radoslaw Szulc
Orchestra: Kammerorchester des Symphonieorchesters

 

1. Allegro,    
1악장의 첫 주제는 강한 부점 리듬 때문에 ‘군대’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솔로가 이 주제를 연주한 이후 발전부에서 주요 역할을 하지는 않으며, 여린 세기로 등장하는 제2주제의 역할이 오히려 더 크다. 강렬한 제1주제 대신 제2주제와 리토르넬로 음형이 발전부를 이끌며, 처음의 주제가 다시 재현부로 전개되어 카덴차와 코다로 연결된다. 우아함과 역동적인 매력을 동시에 지닌 악장이다.

 

 

 

2. Andante cantabile,    
모차르트 연구가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이 악장에 대해 “끊임없이 노래되는 사랑의 고백”이라고 말했다. 오케스트라가 부드러운 주제를 노래한 것에 이어 바이올린 솔로가 감미로운 선율을 노래한다. 평온하면서도 따뜻한 악상이 전개되는 곡이다.

 

 

 

3. Rondeau
바이올린 솔로가 가볍고 우아하게 시작하는 론도 주제는 새롭게 등장하는 에피소드 사이에서 통일성을 준다. 곡에 다양성을 주는 에피소드로 우아한 프랑스풍의 뮤제트 선율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이 디터스도르프의 작품에 등장하는 선율로, 바이올린 솔로는 G의 개방현 위에서 이 선율을 다시 한 번 연주한다. 2/4박자로 시작된 주요주제는 6/8박자, 2/2박자로 전개되며 보다 다양한 변화의 요소를 제시한다. 이 마지막 피날레는 론도와 소나타가 결합된 형식으로, 모차르트의 독자적인 작곡능력을 과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