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bes - Coppelia (토끼해에 꼭 맞는 경쾌한 음악)
2023 Delibes - Coppelia 코펠리아는 3막4장의 코메디 발레극으로 1막에서 여주인공 스와닐다가 춤을 추는 모습이 그 음악과 함께 마치 토끼가 뛰어노는 것 처럼 아름답다. 그래서 금년 새해 선물로 이 발레극을 ~~~ 아래의 전 악장은 비록 말은 한마디도 없으나 영화 이상으로 즐거움을 준다. |
인형을 만드는 기이한 노인 코펠리우스박사. 그는 자기가 만든 밀랍인형 코펠리아가 언젠가 생명을 지닌 인간으로 태어날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예쁜 인형 코펠리아는 언제나 발코니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고, 이웃 처녀 스와닐데는 자기를 아는 체도 안하고 책만 보는 코펠리아의 정체가 궁금하다. 어느날, 약혼자 프란츠가 코펠리아에게 구애하는 광경을 본 스와닐데는 마음이 몹시 상한다. 코펠리우스 박사는 저녁마다 문을 잠그고 한잔하러 나간다. 그 사이 동네 처녀들이 코펠리우스 박사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인형의 비밀을 알게 된다. 순진한 처녀들의 연기가 귀여워서 저절로 미소 짓게 된다. 스와닐데는 코펠리아가 인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안도하는데, 이때 코펠리우스 박사가 돌아왔다. 꼼짝없이 들키게 된 스와닐데는 코펠리아의 옷을 입고 자기가 인형인 척한다. 인형이 사람인지, 사람이 인형인지, 그 경계를 넘나드는 이 장면이 발레 <코펠리아>에서 제일 재미있는 대목이다. 여주인공 스와닐데가 밀랍인형 코펠리아를 흉내내고, 코펠리우스박사는 오래도록 기다렸던 ‘그 순간’이 드디어 왔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스와닐데는 자신이 인형이 아니란 것을 알리고 연인의 사랑을 확인하며 프란츠와 결혼하게 되어 온 마을이 성대한 결혼식과 축제를 즐기게 된다. 호프만의 원작 단편소설 <모래인간>을 생 레옹이 안무하고 레오 들리브(Leo Delibes, 1836~1891)가 작곡, 1870년 5월 25일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처럼 천진한 등장인물의 성격, 그리고 이를 잘 살려주는 레오 들리브의 한없이 맑고 사랑스런 음악이다. 이 작품은 작곡자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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