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관현악]비제 - 아를르의 여인 중 미뉴에트

jubila 2023. 3. 8. 07:16




Bizet Menuet L'Arlesienne
비제 - 아를르의 여인

Georges Bizet 프랑스 (1838∼1875)
Royal Stockholm Philharmonic Orchestra 
Nathalie Stutzmann, conductor  





이곡은 프랑스의 문호 도데(Alphonse Daudet)의 희곡 '아를르의 여인'의 극중음악으로 비제가 작곡한 27곡의 관현악곡 중에서 선 곡한 것인데, 그 4곡을 골라서 비제가 관현악용으로 편곡한 것이 제1조곡, 뒤에 다른 4곡을 골라서 기로(비제의 친구)가 편곡한 것이 제2조곡이라고 불리고 있다.
기로는 비제가 죽은 후 1875년 빈에서 상연된 '카르멘'에 자신이 작곡한 레시터티브를 첨가했으며 '아를의 여인' 조곡 제2번을 편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양 조곡 모두 세상에서 연주회, 방송 등으로 널리 알려져 끊임없이 연주되고 있다.
'아를르의 여인'은 아름다움과 진실이 넘쳐흐르는 걸작으로서, 비제의 명곡인 가극 '칼멘'과 함께 불후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극의 줄거리)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에 아를르라는 조그만 도시가 있고 
그 부근에 로느라는 강이 흐르는데 그 근교의 카마르그라는 농촌이 무대이다.

제 1막:
어느 농가의 장남인 프레데리라는 20 세의 청년은 유년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로즈와 할아버지 프랑세, 노복 바르타잘 그리고 14세가 되는 백치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프레데리는 3개월 정도 전쯤 아를르시에서 한 사람의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고부터 그녀를 열애한 나머지 결혼하려고 한다(이 아를르의 여인은 극중의 주요 인물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충실한 노복 바르타잘은 완고해서 이 혼담에 반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목장지기 미티피오라는 자가 이 집을 방문하여
" 아를르의 여인은 나의 여인이다"라고 말해서 프레데리의 결혼계획을 방해한다.

제 2막:
이웃 마을에 사는 노파 루노의 손녀 딸 비벳트라는 상냥한 소녀는 어렸을 때부터
프레데리집으로 종종 놀러오곤 하면서 점차 프레데리를 사모하게 되었다.
프레데리의 모친 로즈는 비벳트를 프레데리의 아내로 맞고싶어 했지만
프레데리는 아무래도 아를르의 여인을 단념하지 않는다
.
어머니 로즈는 할 수 없어서 프레데리의 희망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그러나 노복 바르타잘은 프레데리의 장래를 걱정해서 또 다시 완강하게 아를르의 여인을 배격한다. 프레데리는 여러 사람의 행복을 위해 아를르의 여인을 잊고서 비벳트와 결혼하려고 결심한다.

제 3막:
성 엘로와제 날, 프레데리와 비벳트의 약혼식이 거행되고 있다.
루노 노파는 몇 십 년만에 이 집을 방문, 옛 연인 바르타잘과 마주 치게 된다.
그런데 그때 마침 미티피오가 와서 바르타잘에게 "오늘 밤 나는 아를르의 여인과 사랑의 도피를 한다"고 지껄였으므로 그것을 엿들은 프레데리는 갑자기 아를르의 여인에 대한 욕정이 솟아나 질투를 억누를 수 없게 된다.
마침내 그는 곡물창고의 높은 창에서 마당으로 뛰어내려 죽어버린다.
또 이 극에 잠깐 나오는 백치 동생은 비극의 진행과 함께 점차 제정신을 되찾는다.
그 지방에서는 백치 아이는 집의 불행을 막는다고 하는 미신이 있으므로 그 회곡은 반대로 불행을 예고하는 것 같은 암시가 대사 속에 나타나 있다.


(작품해설)

제 2조곡 중, 제 3곡 미뉴엣(제 2) 원작의 극중 음악에는 이 곡은 없으며
기로가 비제의 가극 '아름다운 펠트의 아가씨'에서 따다가 제 2조곡 속에 넣은 것인데
오늘날에는 이 곡이 제 3막 제 2장 전에 연주되고 있다.
안단티노 콰시 알레그레토, Eb 장조, 4/3박자. 몹시 아름다운 미뉴엣으로서, 앞서 나온 미뉴엣 (제 1)이 시골풍인 것과 반대로 이것은 궁정적이고도 여성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를르의 여인은 1872년 프랑스의 문호 도데(Daudet 1840-1897) 의 희극 `아를르의 여인"에 삽입된 27곡의 극음악으로 후에 27곡중 4곡을 발췌해서 관현악용으로 편곡하여 널리 알려졌다.
이 모음곡은 2개가 있는데 제1모음곡은 전주곡 미뉴에트 (제1), 아다지에토, 카리욘(종)이며, 그 뒤 다시 4곡을 발췌하여 편곡한 제 2모음곡은 (파스토랄) 간주곡, 미뉴에트(제2) 파란도르로 되어 있다.
특히 희극 제3막 2장 중에 연주되는“메뉴엣”은 플룻독주로 청아하게 테마로 소개한 뒤 다소 거칠은 중간부를 두고 FLUTE은 하프의 오틀리카토를 얻어 아름답게 끝난다.
그러나 이 작품도 처음에는 호평을 받지 못했고 음악회용 모음곡으로 그 중에서 우수한 것만을 선출, 개편한 후부터 크게 호평을 받게 되어 오케스트라에 있어서 그의 역량을 발휘시킨 걸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Bizet  L'Arlesienne

 


I. Prélude (Allegro deciso)

Philharmonia Orchestra,  Herbert von Karajan   

 

 

 


II. Minuetto (Allegro giocoso)

London Symphony Orchestra, Georg Richter

 

 

 


III. Adagietto (Adagio)

Leonard Bernstein;New York Philharmonic

 

 

 


IV. Carillon (Allegro moderato)

London Festival Orchestra · Alfred Schol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