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 즉흥 환상곡
Chopin Fantasie 쇼팽 / 즉흥 환상곡 Fryderyk Franciszek Chopin (1810-1849) |
Chopin Fantaisie Impromptu in C sharp Minor, Op. 66 Posth played by Miroslav Kultyshev |
즉흥곡이란, 낭만파 시대의 특징적 장르 가운데 하나로, 자유롭고 즉흥적인 느낌을 가진 작품을 일컫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쇼팽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그의 즉흥곡은 상당히 자유로우면서도 논리적인 구성에 의한 하나의 명확한 정리 형태를 취하고 있다. 쇼팽은 즉흥곡을 네 곡 작곡하였는데, 이 소곡들안에는 그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다. 즉흥곡 네 곡 중에서도 제1번과 제4번의 <즉흥 환상곡>이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
특히 제4번 환상 즉흥곡은 1834년의 작품으로 ‘환상’이란 제목은 그가 죽은 후 붙여졌다. 그는 생전에 이 곡을 무척 아꼈으며 죽은 후에 파기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지금에 와서는 4곡의 즉흥곡 중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다. 화려한 기교, 감미로운 선율이 매혹적이다. 곡은 3부형식으로 구성되어 주부는 처음 네 마디의 서주 다음에 왼손의 여섯잇단음표에 대해 바른손, 즉 고음부의 16분음표의 음상으로 조화되는 화려한 악장으로 시작된다. 리듬이 서로 다른 바른손과 왼손의 음형이 교차하는 가운데 생기는 일종의 환각이 주부의 주상이라 하겠다. 이 주부는 알레그로 아지타토의 2분의2박자이지만 중간부는 d플랫장조의 4분의4박자로 모데라토 칸타빌레라고 표시되어 있다. 중간부는 극히 감상적이며 아름답고 애수적인 선율이 여러 차례 되풀이 되어 듣는 사람에게 깊은 감명을 준다. 이 중간부가 끝나면 다시 처음의 주부가 복귀되어 재현된다. 코오다는 중간부의 선율이 저음부에 회상되어 여운이 오래오래 남는 인상적인 효과를 낸다. 1834년 Chopin이 파리에서 작곡한 매우 감미롭고 매력적인 곡이며, 생전에 그 자신이 애지중지하기로 유명했던 곡이다. Chopin은 이 곡을 항상 악보 사이에 끼우고 다녔을 뿐 아니라 출판조차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는 에스테 부인에게 헌정하려고 착수한 곡이라 추측하고 있으며, Chopin의 사후 유작으로 출판되었다. 곡의 흐름이 매우 감미롭고 아름답다. 쇼팽이 24세 무렵에 쓴 작품으로 추측되는데 최종 원고로 여겨지는 자필 악보(데스테 부인의 악보철에 들어있던 것으로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 소유하고 있었음)에는 "파리에서 1835년 금요일"이라고 적혀있다. '환상'이라는 제목은 그 때 붙여진 것이다. 쇼팽이 출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서 헤들리는, 모셸레스가 1834년에 낸 즉흥곡이 이 곡의 주제와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이 곡이 데스테 남작 부인에게 팔린 것(자필 악보에는 "데스테 부인을 위해 작곡"이라고 적혀있다)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폰타나 판은 초고의 필사보에 바탕을 두면서 폰타나가 직접 개정을 했기 때문에 최종 원고와는 상당한 차이를 낳고 있다. 작곡은 1834년 경, 최종 원고는 1835년(?), 데스테 부인에게 헌정되었으리라 추측된다. 출판은 1855년. 센티멘털하다는 평도 있지만 복잡한 리듬에 신선한 요소도 들어있다. |
Chopin Fantasie |
1. Fantasie - Impromptu No.1 in C sharp minor Op.66 Anastasia Huppmann |
1837년에 작곡된 이 곡은 다른 즉흥곡들보다 가장 맑고 깨끗한 곡이다. '환상곡'으로도 불리우는 이 곡은 조르즈 상드와의 사랑이 시작된 때에 작곡된 것이라서 그런지, 깨끗하고 밝으며 매혹적이다. |
2. Fantasie - Impromptu No.2 in F-sharp major Op.36 Yike (Tony) Yang |
1839년의 작품으로 Chopin의 4개의 즉흥곡 중에서 가장 시적인 곡인데, 왼손만에 의한 꿈결 같은 악구로 시작되는 녹턴 풍 곡이다. |
3. Fantasie - Impromptu No.3 in G-flat major Op.51 Dmitry Shishkin |
1842년에 작곡.. 첼로에 의해 멜로디가 노래한다. 코다의 화음적인 진행이 이 곡의 종결부를 긴장시킨다. |
4. Fantasie - Impromptu No.4 in F minor, Op.49 Valentina Lisitsa |
1841년 노앙에 있는 조르즈 상드의 집에서 작곡한 단 한 곡의 환상곡이며 쇼팽의 모든 작품 중에서 최고위에 속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당시 쇼팽은 상드와 열렬히 사랑하고 있었는데 이 곡을 만든 무렵이 그 절정의 시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리스트는 이 곡은 쇼팽과 상드의 사랑을 그린 것이라 말하고 있다. 곡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어느 날 상드와 언쟁을 한 쇼팽이 우울한 마음으로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데, 상드와 화해시키려고 리스트와 플레이엘 부인이 찾아왔다. 불평을 호소하는 쇼팽앞에서 상드는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안심한 리스트와 플레이엘 부인이 방을 떠나자 드디어 쇼팽의 마음은 가라앉아 겨우 화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곡은 그러한 정경을 배경으로 작곡된 것이리라. 이 일화는 리스트가 쇼팽에게 들었던 이야기라고 바하만(유명한 쇼팽 연주가)에게 이야기했다고 하나 다분히 익살 같다. 혹은 쇼팽이 그러한 환상 비슷한 것을 품고 작곡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쇼팽의 걸작 곡의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순수한 아름다움과 신비감마저 느끼게 하는 환상곡이다. 곡의 형태는 같은 작곡가의 발라드와 극히 유사하다. 그러나 발라드는 모두 이야기의 줄거리를 말하는 음악에는 불가피한 3박자로서, 형식은 의심할 것도 없이 서술풍이 된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쇼팽이 발라드와 같은 낡은 옛 전설이나 로망스가 아닌, 그 자신의 현실 생활의 심히 극적인 중대 사건을 말해주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받는 것이다. 물론 그 것은 스케르쪼와 같이 작자 자신의 개인적인 표현은 아니고, 작자가 그 속에 있으면서 일역을 맡고 있는 어떤 사건의 서술이다. 그리고 또 그의 폴로네이즈와 같이 폴란드라고 하는 좁은 향토적 감정이 아니라 일반적인 감정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
'음악의 산책 > Baroq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로스오버] You Come To My Senses - Alessandro Safina (0) | 2023.04.03 |
---|---|
[연주곡] The Happy Song (행복한 노래) - Frank Mills (0) | 2023.04.01 |
[가요] 휘파람을 부세요 - 정미조 (0) | 2023.03.30 |
[영화음악] BEN HUR (벤허) (0) | 2023.03.30 |
[가곡] 사월의 노래 - 백남옥, Mezzo Soprano (0) | 2023.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