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연주곡] Annen Polka - Andre Rieu

jubila 2023. 5. 27. 06:09

Annen Polka - Andre Rieu













Annen Polka
Johann Strauss


Andre Rieu















 




 

 







Andre Rieu


네덜란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Andre Rieu)는 현대판 요한 슈트라우스라고 불리기도 하며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연간 150여 회의 공연을 통해 8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로맨틱 클래식 음악의 전도사라고 한다.
한때 클래식음악의 이단아로 냉대를 받았던 그는 바이올리니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두고 직접 지휘까지 할 뿐 만아니라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그만의 공연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공연은 세계적인 콘서트 홀, 운동장, 유럽의 고성이나 교회 등 어디서든 음악을 멋지고 흥겨운 축제의 마당으로 펼친다.
공연이 시작되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대 위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객석 뒤편에서 이브닝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악기나 손을 흔들며 화려한 꽃과 조명으로 장식된 무대로 입장하며 무도회 복장의 단원들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때로는 춤까지 추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는 풍선이 터지기도 하고 다섯 살짜리 꼬마 연주가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더니 물 한 모금을 마시고는 입에 머금었던 물을 내뿜기도 한다. 실제로 그의 공연에서 관객들은 쉽고도 흥겨운 음악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즐기는데 클래식 음악회가 이렇게 흥겨울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앙드레 류가 품위와 엄숙함을 지켜야 하는 클래식 음악회를 이처럼 흥겨운 파티장으로 만드는 이유는 클래식 음악은 모든 이들의 것이고,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휴식과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4년 10월 8일과 9일 양일 간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진바 있다.






Annen Polka








슈트라우스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안넨 폴카〉는
우아하면서도 귀여운 선율이 굉장히 인상 깊은 곡이다.

폴카 특유의 리듬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슈트라우스의 재치 넘치는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



폴카는 보헤미안 지방의 민요로
규칙적인 리듬과 선율 그리고 대칭적인 형식을 가진 쉽고 경쾌한 춤음악을 가리킨다.

민속음악은 19세기 이후 민족주의 음악의 대두로 주목받게 되었는데,
헝가리, 폴란드 등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자국의 음악을 발굴하거나 차용하며 발전을 도모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폴카는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슈트라우스 등

여러 작곡가들의 손을 거치며 독특한 특색을 가진 춤음악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안넨 폴카, 작품번호 117

슈트라우스 2세가 1852년 7월 25일 성 안나의 축일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한 폴카로 안나의 축일에

빈 도시공원 정원에서 연주되었으나, 초연은 이틀 전인 7월 24일 한 야외음악축제에서 이루어졌다.
오스트리아의 황후 마리아 안나에게 헌정된 이 폴카는 이후
본인이 작곡한 오페레타 <베니스에서의 하룻밤>의 '술취한 노래'에 다시 사용되기도 했다.
현악의 스타카토와 아름다운 플루트와 피콜로의 멜로디로 시작하는 안넨 폴카는
곧이어 현악기의 아름답고 귀여운 리듬이 작고 크게 연주되며 귀족적인 우아함을 더하는데,
가볍게 춤을 추다가 원을 돌 듯 화려한 장면을 연출, 다시 첫 부분의 귀여운 리듬으로 돌아오는
패턴이 반복되며 
짧지만 인상적인 춤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