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벤취 길 - 박인희
나무벤취 길 박인희 저 바람 속에 누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있어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은 이 길은 끝없는 추억의 길 길가에 서있는 무성한 나무와 나무 나무들 가슴에 남겨놓은 잊지 못 할 그대의 눈동자 눈물의 그 모습이 지금도 있을 것 같은 벤치에 아무도 모르는 나의 마음을 두고 떠나면 저 바람 속에 누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있어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은 이 길은 끝없는 추억의 길 길가에 서있는 무성한 나무와 나무 나무들 가슴에 남겨놓은 잊지 못 할 그대의 눈동자 저 바람 속에 누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있어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은 이 길은 나의길 라 ~ ~ ~ ~ ~ ~ ~ ~ ~ |
가수이며 작곡가, 작사가, 방송인으로 소개되고 있는 그녀는 70년대 대표적인 통기타 가수 중 하나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차분하고 청아한 음색의 소유자로 히트곡으로는 <방랑자> <모닥불>,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끝이 없는 길> <하얀 조가비> <그리운 사람끼리> 등이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수녀 이해인 시인과는 풍문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동기 동창 절친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1년 숙명여자대학교 불문과에 재학 중 혼성 뚜엣 ‘뚜아에모아(너와 나)’의 멤버로 발표한 ‘약속’으로 가수에 데뷔했고 그 해 가을 TBC 가요대상 중창단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 후 오랫동안 대학 시절, 교내 방송국 방송국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을 하면서 방송인으로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1981년, 가수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한인 방송국장으로서 일하면서 살았는데 지금 아들이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 연예계를 떠나고서는 언론에 노출되기를 싫어하여 현재 알려진 근황이 거의 없다. 그러다가 지난 2016년, 근 35년 만에 한국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참이 지나도 자신을 기억해주는 팬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하는 그녀는 그 해 송창식과 함께 컴백 콘서트를 열기도 하였다. 글쓰기를 좋아하여 숙명여대 3학년 재학 중 지은 <얼굴>이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한국의 명시집>에 수록되기도 하였으며, <지구의 끝에 있더라도>(청맥, 1994), <소망의 강가로>(청맥, 1989) 등의 시집을 내기도 했다. 이해인 수녀와 함께 수필집도 한 권 냈다. 가수 박인희와 수녀 시인 이해인은 두터운 우정으로 유명하다. 그들의 우정은 보통사람과 달리 주로 편지로써 서로의 생각과 우정을 교환하는 좀 특이한 관계였는데, 이해인이 수녀가 된 뒤에도 계속되었다고 한다. 정작 학교에선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다가 집에 가서야 서로 편지를 끊임없이 주고받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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