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ffair To Remember (잊지못할 사랑) - Mantovani Orc
An Affair To Remember 잊지 못할 사랑 1957년 작품 주연 캐리 그랜트, 데보라 카 유람선에서 만난 두 남녀가 6개월 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가 사고로 엇갈리는 이야기로, 미국 영화사에 손꼽히는 로맨틱 드라마 <러브 어페어, 1939>를 다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
바람둥이로 악명 높은 니키 퍼란티(캐리 그랜트)가 미국 최고의 갑부 로이스 클락(네바 패터슨)과 결혼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향하는 배편에 올라있다. 배 위의 여성들은 세기의 바람둥이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한다. 같은 배 위, 테리 맥케이(데보라 카)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역시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니키 퍼란티와 테리 맥케이는 운명적인 만남을 갖고 테리의 약간은 건방진 태도에서 니키는 매력을 느낀다. 거부할 수 없는 테리의 매력에 이끌려 테리를 다시 찾은 니키, 두 사람은 이내 서로 끌리는 것을 느끼지만 테리는 이 관계가 더 진전되어선 안된다고 말한다. 니키뿐만 아니라 테리 역시 켄 브래들리(리처드 데닝)라는 사업가와 사귀고 있었고, 그 사업가는 테리가 시시한 나이트 클럽 가수였을 때부터 그녀를 돌봐오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항해는 계속되고 두 사람은 의식적으로 만남을 자제하지만 그들의 움직임은 곧 배 위에서 관심거리가 되고, 그들의 만남은 뉴욕에까지도 소문이 전해질 위기에 놓일 정도로 빈번했다. 한편 배가 나폴리에서 잠깐 멈춘 사이, 니키는 나폴리에 있는 자신의 할머니(캐슬린 네스빗)에게 테리를 소개하고, 테리는 그곳에서 니키의 참모습을 보게 된다. 니키는 화가로서 성공할 수 있는 재능을 가졌지만 쾌락적인 삶을 추구한 나머지 그림 그리는 일을 외면해 왔던 것이다. 니키의 할머니 자누는 테리가 자신의 손자를 행복하게 만들고 곧 그를 성숙시킬 사람이라고 확신하고 테리를 반기고 테리는 니키의 할머니와의 만남으로 니키에 대한 새로운 감정이 싹트는 것을 느끼며 이 만남이 운명적인 것이며 자신이 니키와 사랑에 빠진 것을 알게 된다. 다시 배로 돌아온 두 사람, 서로를 피하려고 끝없이 노력하지만 결국 항해의 마지막 날 밤, 서로의 사랑을 고백하고 6개월 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며 헤어지는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등장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씬의 모티브를 제공했으며 실제 작품 속에서 멕 라이언이 열광했던 바로 그 고전으로 2번이나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
'레오 맥커리' 감독이 '케리 그랜트'와 '데보라커'를 기용해 컬러판으로 제작했는데, 스크루볼 코미디와 로맨틱 드라마, 뮤지컬 요소를 버무려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도 할리우드 영화답게 운명적 사랑에 대한 환상이 있다.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니키' 역의 '케리 그랜트'가 연기를 펼친다. 1993년작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이 작품을 영화 속 영화로 쓰면서 수 십 년만에 비디오 가게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일화가 있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의 재회라는 로맨틱 설정도 중요한 플롯으로 활용했다. 또, 1994년엔 '워런 비티'가 주연한 <러브 어페어>가 3번째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스크루볼 코미디의 전형적인 스타일대로 서로에게 강한 매력을 느끼는 두 남녀의 코믹하고 낭만적인 만남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처음엔 자신들의 감정을 거부하며 서로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양 상대방을 누르려고 발버둥치지만 이내 그들의 사랑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기본 구조를 갖고 있다. 사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부터 어긋난 것으로 설정돼 있는데, 그것은 - 다른 스크루볼 코미디에서처럼 - 두 사람 모두 다른 상대들과 미래를 약속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약속들이란 사랑보다는 경제적인 안정을 보장한다는 전제로 결속되어있는 관계였고 사랑 앞에선 한없이 무기력했다. 영화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의 재회라는 로맨틱한 설정으로 해피 엔딩을 향한 가슴떨리는 항해를 하고 그 후에 찾아온 예상치 못했던 위기마저도 결국 둘의 사랑을 재확인하게 돕는 매개에 다름 아닌 것으로 그려진다. 왜냐하면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만들어졌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맺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있기 때문이다. 천하의 바람둥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을 것 같은 니키 역의 '캐리 그랜트'는 영화 속의 여성들뿐만 아니라 스크린 앞의 여성 관객들에게까지도 장난을 거는 듯 천연덕스럽게 코믹 연기를 잘 펼치고 있고 절도있는 상류계층의 역할을 도맡아 온 '데보라 카'는 도도하고 매력적이지만 가슴 속으로는 사랑을 열렬히 갈구하는 여성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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