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기요] 샌프란시스코 - 장세정

jubila 2023. 7. 14. 06:05

샌프란시스코 - 장세정 











샌프란시스코
(1953년)
작사 : 손로원,   작곡 : 박시춘

장세정 


비너스 동상을 얼싸안고 소근대는 별그림자
금문교 푸른물에 찰랑대며 춤춘다
불러라 샌프란시스코야 태평양 로맨스야
나는야 꿈을꾸는 나는야 꿈을꾸는
아메리칸 아가씨

네온에 불빛도 물결따라 넘실대는 꽃그림자
빌딩에 날아드는 비둘기를 부른다
불러라 샌프란시스코야 태평양 로맨스야
내일은 뉴욕으로 내일은 뉴욕으로
떠나가실 님이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눈짓하는 님 그림자
달콤한 그 키스에 쌍고동이 울린다
불러라 샌프란시스코야 태평양 로맨스야
나이트 여객기가 나이트 여객기가
유성같이 날은다













 

 




 

 










가수 장세정씨는 1921년 5월 28일, 평양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이별하고 조부모의 밑에서 자랐다. 15세의 나이였던 1936년에 평양방송국 개국 기념 콩쿠르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되었고, 다음 해인 1937년에 '연락선은 떠난다' 라는 곡을 발표하며 정식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 당시 목포의 눈물을 발표해 많은 인기를 누렸던 가수 이난영과 함께 최고 인기 여가수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후 가수 김정구와 '만악에 백만원이 생긴다면은' 이라는 곡을 발표했고, '처녀야곡', '불망의 글자', '항구의 무명초', '잘 있거라 단발령' 등의 곡을 발표했으며, 이 곡들도 히트를 쳤다. 이후 연주가인 한두식과 결혼했다.

이후 1960년대에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루어지자 일본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으며, 1973년에는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생활했다. 1979년에는 고혈압으로 쓰러진 이후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머무르던 중에 지병이 심하게 악화되어서 2003년에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