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올드팝] Take A Chance On Me - Abba

jubila 2023. 9. 26. 06:45

Take A Chance On Me - Abba











Take A Chance On Me

Abba
 


If you change your mind, I'm the first in line
Honey I'm still free Take a chance on me
If you need me, let me know, gonna be around

만일 당신의 마음이 바뀐다면 내가 첫번째사람이겠죠
 난 아직도 혼자이니 내게 기회를 줘요
그대가 날 원한다면 난 그대 주위에 있을거란 걸 알아줘요

 
If you've got no place to go, if you're feeling down
If you're all alone when the pretty birds have flown
Honey I'm still free Take a chance on me
Gonna do my very best and it ain't no lie
If you put me to the test, if you let me try
Take a chance on me (That's all I ask of you honey)
Take a chance on me
 
당신이 갈곳이 없고 기분이 다운된다면
당신의 예쁜 새마저 날아가버려 혼자가 되었다면
난 여전히 혼자이니 내게 기회를 줘요
진정 최선을 다할거예요 거짓이 아니에요
당신이 날 시험하고 노력하게 한다면
나에게 기회를 줘요 ( 이것이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거에요)
내게 기회를 줘요

 
We can go dancing, we can go walking, as long as we're together
Listen to some music, maybe just talking, get to know you better
'Cos you know I've got
So much that I wanna do, when I dream I'm alone with you,
It's magic
 
우리가 함께 있는 동안 춤을추고, 함께 걷기도 하고
음악도 듣고, 이것저것 얘기도 하고, 당신에 대해 더 잘알게 되겠죠
왜냐면 당신은 내가 원하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혼자 당신과 함께하는 꿈을꾸는 동안에
이건 마법이에요!

 
You want me to leave it there, afraid of a love affair
But I think you know That I can't let go
If you change your mind, I'm the first in line
Honey I'm still free Take a chance on me
 
당신은 사랑의 열병에 떨고있는 나를 내버려 두려하죠
그러나 당신은 내가 당신을 떠나보낼수 없다는걸 알고있어요
만일 당신이 마음을 바꾼다면 내가 첫번째사람이겠죠
 난 아직도 혼자이니 내게 기회를 줘요

 
If you need me, let me know, gonna be around
If you've got no place to go, if you're feeling down
If you're all alone when the pretty birds have flown
Honey I'm still free Take a chance on me
Gonna do my very best and it ain't no lie
If you put me to the test, if you let me try
Take a chance on me (That's all I ask of you honey)
Take a chance on me

그대가 원한다면 난 그대 주위에 있을거란 걸 알아줘요
만약 당신이 갈곳이 없고 기분이 다운된다면
당신의 예쁜 새마저 날아가버려 혼자가 되었다면
난 여전히 혼자이니 내게 기회를 줘요
진정 최선을 다할거예요 거짓말이 아니에요
당신이 날 시험삼아 노력하게 한다면
내게 기회를 줘요 (이것이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거에요)
내게 기회를 줘요

 
Oh you can take your time baby,
I'm in no hurry, know I'm gonna get you
You don't wanna hurt me, baby don't worry, I ain't gonna let you
Let me tell you now
My love is strong enough to last when things are rough
It's magic
 
신경쓸거 없이 편하게 생각해요
서둘지 않을테니.알죠? 내가 당신을 붙잡으려 한다는 걸
내게 상처를 주지않으려 하지만, 걱정말아요 상처주는건 없어요.
할 얘기가 있어요
나의 사랑은 아주 강해요. 일이 잘못되어도 충분히 견딜수 있을 정도로
이건 마법이죠!

 
You say that I waste my time
but I can't get you off my mind
No I can't let go 'Cos I love you so
If you change your mind, I'm the first in line
Honey I'm still free Take a chance on me
If you need me, let me know, gonna be around
If you've got no place to go, if you're feeling down

당신은 내가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겠죠.
그러나 난 당신을 내 마음속에서 떨칠수가 없어요
당신을 떠나 보낼수 었어요.  당신을 아주 사랑하기에
만일 당신의 마음이 바뀐다면 나가 첫번째사람이겠죠
 난 아직도 혼자예요.. 내게 기회를 줘요
그대가 날 원한다면 그대 주위에 있을거란걸 알아줘요
만약 당신이 갈곳이 없고 기분이 다운된다면

 
If you're all alone when the pretty birds have flown
Honey I'm still free Take a chance on me
If you put me to the test, if you let me try
Gonna do my very best and it ain't no lie
Take a chance on me (That's all I ask of you honey)
Take a chance on me

당신의 예쁜 새마저 날아가버려 혼자가 되었다면
 난 여전히 혼자이니 내게 기회를 줘요
시험삼아 내게 노력할 기회를 준다면
진정 최선을 다할거예요 거짓이 아니에요
내게 기회를 줘요 ( 이것이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거에요)
내게 기회를 줘요

 
Ba ba ba ba baa, ba ba ba ba baa
Honey I'm still free Take a chance on me
Gonna do my very best, baby can't you see
Gotta put me to the test, take a chance on me
Ba ba ba ba baa, ba ba ba ba baa ba-ba
Honey I'm still free Take a chance on me

 난 아직도 혼자이니 기회를 줘요
최선을 다할거에요. 당신을 알수가 없어요
시험해보는 셈치고 나에게 한번더 기회를 줘요
 난 여전히 혼자이니 내게 기회를 줘요












 

 




 

 










팝 음악은 범상하지만 매력적이다. 물론 순간적으로 매력적인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렇지만 20년 동안 7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기는 힘들다. 누구? 안니 프리드 링스타드(Anni-Frid Lyngstad), 베니 안데르슨(Benny Andersson), 브외른 울바에우스(Bjorn Ulvaeus), 아그네타 팔초그(Agnetha Faltsog)라는 발음하기 힘든 멤버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973년 유러비전 송 컨테스트에 참여하여 3위에 입상한 그룹의 이름이 '브외른, 베니, 아그네타 앤 프리다'였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사람들의 기억에 선명하게 새겨진 것은 이듬해 이름의 첫 글자만을 따서 ABBA라는 간명한 이름으로 컨테스트에 재도전하여 로 그랑프리를 차지하면서부터다. 이 직후 이들은 '제 2의 국어'로 노래부른 이들로서는 최초의 국제적 수퍼스타가 되었고, 1982년 공식적으로 해산할 때까지 이들의 음악은 세계 전역에서 울려퍼졌다. 더불어 이들은 '대중음악 아티스트 사전'류의 책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아마도) 영원한 영광도 누리게 되었다.
은색 플랫폼 구두와 삐까번쩍한 의상을 걸친 빨강머리(안니)와 금발(아그네타)의 여자 두 명이 떠오른다. 아그네타의 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와 풍부하고 관능적인 안니의 목소리의 결합은 '팝 보컬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었다. 저음의 버스(verse)와 다이나믹한 후렴(refrain)은 노래는 팝송의 공식이고, 공식을 지키면서도 지루하지 않을 수 있는 요령을 체득한 듯이 보인다.

두 여자가 아바의 얼굴이었다면, 점잖은 양복을 차려입은 두 명의 남자들은 아바의 음악적 실세였다. 각각 아그네타와 안니의 연인-남편-전남편이 브외른(기타)과 베니(키보드)는 오랫동안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를 만드는 것처럼 현명한 작곡 및 편곡 감각을 보여주었다. '완벽한 팝(perfect pop)', '궁극적 팝(ultimate pop)'이라는 표현은 단지 세일즈 용어가 아니라 '인공물(artifact)로서의 팝'이라는 대중음악 본연의 미학을 가장 완벽히 구현했다는 의미다. 멀티트랙을 사용하여 프로듀싱을 많이 거친 두터운 층의 사운드는 '라이브'로 재현하기는 힘들어도 인공적 음이 자연의 소리보다 듣기좋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피아노와 현악기부터 전기 기타와 오르간을 거쳐 신시사이저와 드럼 머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악기음들은 이들의 손에 의해 몰개성하면서도 듣기 좋은 사운드로 합성되었다.
하나 더 있다. 아직 MTV가 없던 시절에 싱글 발매와 더불어 '프로모셔널 필름'을 제작한 일도 이들이 '인공물'임을 입증하는 또하나의 사례다. 세계순회공연(world tour)이라는 '소모전'을 피하는 전략은 1977년의 <ABBA The Movie>영화로 절정을 이루었다.

그런데 어쨌든 지나간 이야기 아닌가? 그렇지만은 않다. 1992년 발매된 <<Abba Gold>>는 이들의 숱한 '그레이티스트 히츠' 앨범들 중의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바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린 스웨덴 출신 그룹 에이스 오브 베이스(Ace of Base)는 물론이고, 80년대 영국 팝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레이저(Erasure)는 <<Abba-esque>>라는 트리뷰트 EP를 발표하여 차트 정상을 정복했고, 미국의 댄스 그룹 인포메이션 소사이어티는 <Lay Your Love On Me>를 리메이크하여 댄스플로어 히트곡으로 만들었고, 오스트레일라 출신의 브외른 어게인(Bjorn Again)이라는 아바 전문 커버밴드도 만만찮은 성공을 거두었다. 1995년에는 박스 세트 <<Thank You For The Music>>의 발매와 더불어 제인 캠피온의 영화 <<뮤리엘의 결혼>>이 만들어져 '아바 컬트'는 보다 대중화되었다. "내가 당신을 만난 이후로 나의 삶은 아바의 노래였지. 나의 인생은 '댄싱 퀸'이야"라는 '못생긴' 뮤리엘의 독백은 음악이 줄 수 있는 환희가 어디까지인지를 웅변해 주었다.

물론 그전부터 아바는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와 러쉬(Lush) 같은 '모던록 밴드'들로부터 흠모의 대상이었고, 아일랜드의 슈퍼밴드 U2는 1993년 공연에서 <댄싱 퀸>을 주요 모티브로 삼았고, 스웨덴 공연에서 아바의 두 남자와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구의 게이 공동체에서 아바는 오래 전부터 컬트의 대상이었다. '우리집 엄마 아빠'같은 아줌마, 아저씨들같은 사람들이 '퀴어(queer)'한 사람들의 숭배 대상이라니. 팝 음악은 이처럼 범상하고도 신비로운 수수께끼다. 공포없는 세상, 꿈의 실현, 행복한 경이로움. You Are The Dancing Queen! 그러나 동시에 "Knowing Me, Knowing You There is Nothing We Can Do"같은 '달콤한 절규'의 처절함은? 팝은 정말 일상의 처절한 고통을 잊게 하는 현대의 종교이고 심하게 말하면 민중의 아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