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가요] 토요일은 밤이 좋아 - 김종찬

jubila 2023. 11. 11. 02:50

토요일은 밤이 좋아 - 김종찬











토요일은 밤이 좋아

김종찬


그대 나를 두고 떠나가지 말아
토요일은 밤이 좋아
그대 바라보며 사랑할 수 있는
토요일은 밤이 좋아

이 밤은 영원한것
그리움이 흐르네
어둠이 오면 외로워하며
우리들은 헤메지만
불빛이 흘러 가슴적시는
이 도시는 아름다워

아쉬움을 두고 떠나가지 말아
토요일은 밤이 좋아
모든 연인들이 사랑할 수 있는
토요일은 밤이 좋아
이 밤은 영원한것
그리움이 흐르네

이 밤은 영원한것
그리움이 흐르네
어둠이 오면 외로워하며
우리들은 헤메지만
불빛이 흘러 가슴적시는
이 도시는 아름다워

아쉬움을 두고 떠나가지 말아
토요일은 밤이 좋아
모든 연인들이 사랑할 수 있는
토요일은 밤이 좋아
이 밤은 영원한것
그리움이 흐르네










 




 










김종찬은 대한민국의 가수 겸 종교인이다.

1960년생. 1986년 내 사랑아로 데뷔. 1981년 서울엔터프라이즈 가요제 우승. 1988년 일간 스포츠 골든디스크상 수상.
대표곡 : 사랑이 저만치 가네. 당신도 울고 있네요. 토요일은 밤이 좋아. 산다는 것은 등


김종찬은 허스키한 보이스로 80년대 후반 많은 사랑을 얻었던 남자 가수이다. 그는 발라드와 댄스를 두루 소화, 양쪽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고 전성기가 지날 무렵에는 성인취향의 발라드로 방향을 전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는 한때 록 음악을 하기도 했고 그의 허스키한 보이스는 분명 록에 어울리는 것이었으나 메이저 데뷔 이후 줄곧 대중적인 발라드와 댄스를 부르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86년 <꿈>이 담긴 데뷔 앨범 「꿈/혼자는 싫어」(1986)를 발표했으나 실패한다. 당시에 신인급이던 하광훈, 지예, 함경문, 이호준 등의 음악인들이 힘을 모아 만든 앨범이었으나 대중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들이 다시 뭉쳐 2집 「김종찬 Vol. 2」(1987)를 발표하자 상황은 바뀌었다. 타이틀 곡인 <사랑이 저만치 가네>가 각종 차트에서 넘버 원으로 올라서며 김종찬이라는 이름을 알렸고 이후 <당신도 울고 있네요>가 히트하며 성인층의 애창곡 리스트 중 하나가 되었다. 같은 앨범에 수록된 <토요일은 밤이 좋아>는 가요계를 석권하며 그에게 연말 시상식의 주요 부문의 트로피를 안겨 주었다.

이문세, 최성수 등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린 김종찬은 2집의 히트 공식을 대부분 그대로 답습한 3집 앨범을 내놓는다. <아름다워라 그대>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2집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를 겨냥해 쓰여진 <토요일은 밤이 좋아 2>와 <오늘밤은 너무 좋아> 등은 기대에는 못미치는 반응을 얻었다. 이미 전성기가 지난 김종찬은 1991년과 1993년에 두 장의 앨범을 더 발표하고, 이후 보다 성인취향에 가까워진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대중들의 관심에는 미치지 못했다.


요즘 가수들은 앨범을 싱글이나 미니앨범 형식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많고, 정규 앨범을 낸다 해도 타이틀곡-후속곡 개념이 아니라 ‘정식판’,‘리패키지’라는 형식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한 앨범에서 두 곡 정도의 히트곡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아이돌 그룹 HOT도 2집 앨범에서 <늑대와 양>,<행복>,<위아더퓨처>를 차례로 히트시킨 바 있다.
그러나 김종찬은 2집 앨범에서 무려 4곡의 히트넘버를 배출해 내며 '쌍팔년도'(1988년이라는 의미일뿐, 특별히 비하의 의도는 없습니다)의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타이틀곡은 <사랑이 저만치 가네>. “사랑이 떠나간다네 이 밤이 다 지나가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은 붙잡을 수는 없겠지 사랑이 울고 간다네 이별을 앞에 두고서 다시는 볼 수 없음에 가슴은 찢어지는데”라는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사랑이 떠나갔으면 다른 사랑을 찾는 것이 인지상정. 김종찬은 후속곡 <토요일은 밤이 좋아>를 통해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난다. 안무라고 부르기엔 다소 민망하지만 김종찬은 이 곡을 통해 약간의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요일은 밤이 좋아>는 홍보 당시에는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현철의 <봉선화 연정>에 밀려 ‘만년 2위곡’이란 말을 듣기도 했지만, 밤문화(?)를 즐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