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가요] 노래하며 춤추며 - 계은숙

jubila 2023. 11. 25. 02:17

노래하며 춤추며 - 계은숙










노래하며 춤추며

계은숙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함께 모여서
흥겨웁게 춥을 춥시다
괴로운일 슬픈일 모두 잊어버리고
이순간을 노래 불러요
오고가는 눈길 속에 사랑이 넘치고
그대와 같이 느껴보는 행복한 기분
지난일은 생각을 말고 춤을 추어요

사랑하는 연인들 서로 마주 보면서
흥겨웁게 춥을 춥시다
괴로운일 슬픈일 모두 잊어 버리고
이순간을 노래 불러요














 

 




 

 










계은숙의 허스키보이스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사람을 빨아들이는 흡인력이 있다. 멋진 허스키보이스의 주인공, 계은숙은.... 1980년 〈기다리는 여심〉 〈노래하며 춤추며〉 〈보고픈 걸 어떡해〉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혜성처럼 나타나 , 80년대 초반 계은숙(桂銀淑)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10대가수상을 수상하며 정상에 올랐던 그녀지만, 85년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일본으로 떠났다.
한국인으로 여성으로 차별과 어려움속에 결국 그녀는 모든 역경을 헤쳐내고, '제2의 미소라 히바리(일본의 엔카 영웅)'라고 불릴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데뷔 다음해 요미우리에서 선정한 신인상을 수상하며 일본 대중 음악계의 결산, NHK 홍백가합전 8년 연속 출연, 1990년대 TBS의 일본레코드 대상에서 앨범 대상 및 골드디스크상, 편곡상 등을 수상하였다.
사실,  욘사마 나 보아 등의 한류 이전에 지난 20여년간 일본에서 활동해온 계은숙이라는 커다란 가수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그냥 추억의 가수 정도 일지 모르지만, 일본에서의 계은숙은 우리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대형 스타인것이다.
지난 95년 기관지 폐렴, 99년 신부전증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 적도 있었지만, 2005년 11월,일본에서 4년5개월만에 신곡을 발표했다고 한다.
물론, 한동안 도박으로 인해 맘 고생 심하다는 기사를 본적도 있고 몇일전에는 마약 소지 혐의로 일본의 경찰에 체포되는 일까지 있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흐르는 세월이야 어찌 할 수 없다 그리고 스타자리에 올라 갔다가 나이가 먹으며 한창때와 똑같은 인기를 바라는 것 그 자체가 허황된 생각이란 것을....
아마도 마약으로 인기가 떨어진 빈자리를 메우려 했다면... 세상을 살아도 헛살았다라는 생각이 난다.
어떻튼 깜찍하게 노래를 잘 불렀던 계은숙으로 우리의 머리에 남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