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22번
Beethoven Sonata No.22 in F major for Piano, Op.54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22번 바장조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
1. Tempo di menuetto, 2. Allegretto Michael Brown Piano |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2번은 1804년 작곡되었다. 베토벤은 이때 오페라 피델리오를 작곡하고 있을 때였는데, 잠시 틈을 내 이 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다. |
이 소나타는 또한 ‘발트슈타인’과 ‘열정’이라는 두 개의 커다란 소나타 사이에 있어 별로 관심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자주 연주되지도 않는 곡이다. 곡은 2악장 구성으로, 매우 자유로운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곡의 특징도 별로 없는 그저 수수한 곡이다. 그래서인지 베토벤의 곡이라고 하기엔 너무 평범한 이 곡을 두고, 베토벤이 새로운 실험을 하기 위한 소나타로 만들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완성된 곡은 누구에게 헌정되지도 않았다. 그리고 1806년 빈의 미술공예사에서 이 작품이 출판되었을때, <피아노 소나타 51번> 작품54로 출판되었는데, 작품번호는 순서에 맞지만, 소나타 번호가 51번으로 출판된 것은 교정 실수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 여러 음악학자들 사이에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
Beethoven Sonata No.22 in F major for Piano, Op.54 Ivo Pogorelich Piano |
1. Tempo di menuetto, |
론도 형식에 가까운 미뉴에트로 서정적인 선율의 제1주제가 처음 4마디에 걸쳐 되풀이되어 나오고 이어 같은 조성으로 제2주제가 격렬하게 나타난다. 이 주제는 저음역에서 나오는 옥타브 스타카토의 셋잇단음 음형을 한 마디 늦게 오른손이 뒤따르는 카논과 같은 진행으로, 1박마다 스포르찬도가 붙여져 온화한 제1주제와 대조를 보인다. 이어 제2주제에 의한 경과부 다음 저음에 남아 있는 셋잇단음에 이끌려 제1주제가 변주되면서 재현된다. 다음 제2주제도 원래의 조 그대로 나타난다. 이어지는 제1주제가 한층 세밀하게 변주되고 마지막에는 제1주제의 코다로 마무리된다. |
2. Allegretto |
A-B-A 코다의 형태로 이루어진 자유로운 3부 형식이다. 주제는 하나이며, 16분음표로 빠르게 진행되는 무궁동적 성격의 악장이다. 먼저 주제는 저음부에서 단순히 흘러나오고, 이것을 두 마디 늦게 고음부가 뒤따라 나온다. 제2부는 이 주제를 전개시킨 것으로, A장조로 시작하여 어지러울 정도로 다양하게 조옮김되다가 원래의 조성으로 돌아와 재현되면서 제3부로 들어간다. 제3부는 제1부와는 완전하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코다는 점점 빠르게로 지시되어 이 부분도 온전하게 주제만을 사용하여 강하게 고조되어가다가 매우 힘차게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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