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피아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25번

jubila 2023. 12. 20. 01:58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25번  '뻐꾸기소나타'




Beethoven Piano Sonata No.25 in G Major  Op 79,
'Cuckoo Sonata'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25번 사장조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 Presto alla tedesca,      2. Andante,      3. Vivace

Daniel Barenboim - piano













1809년에 작곡 된 피아노 소나타 25번 G 장조(Op.79)는 베토벤이 직접 악보에 지시한 반복 기호를 모두 사용한다고 하여도 채 11분을 넘지않으며, 그가 2악장이상 사용해서 작곡한 소나타 중 가장 연주 시간이 짧은 곡이다.



바로 전작인 소나타 24번 (Op.78)과 판타지(Fantasy) G단조 (Op.77), 그리고 이 곡 등 3 곡은, 베토벤이 1807년 영국 런던의 출판 업자이며 피아니스트, 작곡가를 겸한 무지오 클레멘티 (Muzio Clementi)에게 약속한 새로운 작품의 패키지 중 한 곡이다. 베토벤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인 클레멘티를 좋아해 왔고, 심지어 그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는 베토벤에게 영향을 주기도 했었다. 베토벤과 클레멘티는 영국 음악 시장에 베토벤의 규모가 큰 음악의 출판을 하기로 합의하고, 클레멘티와 60파운드의 가격으로 세 곡의 피아노 곡을 우선 런던에서 출판하기로 악속했고, 이 곡은 그 중 한 곡이다.


이 소나타는 흔히 '쿡크 소나타 (Kuckoo Sonata)', 즉 '뻐꾸기 소나타'로 불리우는데, 1악장에서 뻐꾸기 소리가 들린다 하여 이런 별명이 붙혀진 것 같다. 이 곡은 소나티네 혹은 '손쉬운 소나타 (Sonata Facile)'로 출판 되었으나, 비록 간단한 가운데에도 곡 전체에 24번 F#장조 (Op.78) 소나타와 공통되는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녔고, 느릿한 기분이 야무진 형상으로 말끔히 마무리 되어 있다. 첫 악장은 당시 인기 있었던 독일 민속 무곡의 형식을 취했는데, 이것은 사실상 왈츠(waltz)의 전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뒤따라 G단조의 부드러운 바카롤레(barcarolle) 형식의 안단테가 나오며, 뒤이어 아름다운 론도가 귀를 붙잡고 있는 가운데 피날레를 장식한다.



Beethoven Piano Sonata No.25 in G Major  Op 79,
Alfred Brendel  piano


 

1. Presto alla tedesca,     
알라 테데스카는 도이칠란트 품곡 풍, 즉 렌틀러풍이다. 먼저 쾌활한 제1주제에 이어 부드러운 펼침화음에 의한 경과부가 있고, D장조의 제2주제가 나온다. 작은 코다에서는 제1주제의 첫머리 동기가 뻐꾸기의 울음소리처럼 울리고.  제시부를 되풀이하여 전개부에 들어가면, 먼저 제1주제가 E짱조로 노래되고, 다음에 그 첫머리 동기의 전개가 나온다. 그리고 왼손은 오른손의 반주 음형을 넘어서 한층 뻐구기의울음소리를 들리게 하고. 모두 원칙대로의 재현부가 끝나면 전개부 이하가 되풀이되어 코다에 들어가고, 여기서도 제1주제가 활약하여 마지막은 펼침화음으로 깨끗하게 끝이나게된다.

 

 

 

2. Andante,      
이 아름답고 우울한 g단조의 곡을 이탈리아의 칸쪼네, 무언가라고 명명하고 싶다. 또한 이 상냥스런 노래는 특히 멘델스존의 <베네치아의 뱃노래>의 g단조 작품 19의6을 연상시킨다.  먼저 표정적이고 상냥한 주제가 끝낮, 곧 중간부로서 Eb장조,펼침화음의 평온한 중간 주제가 노래된다. 처음의 주제가 재현되는제3부에 계속하여 짧은 코다가 되는데, 여기서는 중간부의 펼침화음의 반주 음형과 제1부의 주제가 어울리고, 일단 크레센도하나 즉시로 음량을 떨어뜨려 p로 상냥하게 끝이난다.

 

 

 

3. Vivace
론조 주제는 다소 익살스런 기분을 가진 악상으로서, 제각기 8마디를 되풀이하는 두도막형식이다. 춤곡풍의 주제가 하강하는 저음선위에 있다. 전반은 p, 로 후반은 f로시작되며, 그리고 곧 e단조의 제2주제가 나온다. 이것은 론도 주제를 재료로 한 것이며, 다시 그 뒤에 역시 주제에 의한 경과부가 계속된다. 이에 이어 다시 론도 주제가 이번에는 8분음 세잇단음표의 반주로 재현되며. 그리고 C장조의 제3주제가 발랄하게 나타난다. 쉽을 두고,론도 주제에 의한 경과부에 들어가고 곧 마지막의 론도 주제가 나오나, 이번에는 반주가 다시 16분음표 음형으로 섬세하게 되어 있다. 코다는 론도 주제를 재료로 f와 p의교체로 나아가고, 마지막에 크게 크레센도하여 갑자기 p로 떨여져 끝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