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 사랑의 듀엣
영상 사랑의 듀엣 조용히 타오르는 저 언덕길에 살며시 떠오르는 너의 모습 영상 속에 스며드는 너를 찾아서 작은 들길을 걸어 갑니다 저 황혼에 어리는 저 들녘에 어리는 얼룩진 너의 얼굴 어둠 속에 물들면 숙여진 꽃잎처럼 너의 영상 사라지고 쓸쓸한 언덕길엔 찬바람만 남아 있네 아련이 떠오르는 너의 얼굴은 잊혀진 옛추억에 아픈 영상 노을지면 눈물짓던 너를 못잊어 작은 들길을 걸어 갑니다 저 황혼에 어리는 저 들녘에 어리는 얼룩진 너의 얼굴 어둠 속에 물들면 흩어진 꽃잎처럼 너의 영상 사라지고 서글픈 내 가슴엔 그리움이 남아 있네 |
요즘엔 혼성 듀엣들의 노래들을 기회가 거의 없지만 1970년대엔 동성 듀엣들 못지않게 혼성 듀엣들의 인기가 많았다. 뜨와에무아와 라나에로스포를 필두로 김씨네, 원플러스원,논두렁밭두렁 등이 활발히 활동을 하였다. 사실 화음만 잘 맞으면 혼성 듀엣의 목소리가 더 듣기 좋은 것 같다. 하긴 방송에서도 혼성 듀엣을 장려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1979년 연말에 개최된 TBC-FM의 사랑의 듀엣쇼란 명칭의 경연대회로서 이 대회엔 오직 혼성 듀엣만이 출전 자격이 부여됐다. 대회 후엔 참가자들의 노래들이 수록된 앨범이 발매됐는데, 타이틀 곡은 조진원.홍종임의 '사랑하는 사람아'라는 곡으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사실 이곡은 경연에 참가한 곡이 아니고 앨범 발매 과정에서 따로 녹음을 하여 끼워넣은 곡이다. 당시 이 앨범에서 히트한 또 다른 곡이 바로 장려상을 받은 김재성.안혜경의 '영상'이란 곡으로서 최우수상을 받은 '젊은 나무들'이란 곡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혜경의 맑은 음성과 함께 남녀의 목소리가 절묘하게 어울린다. 이 앨범에서 알려진 곡들 외엔 사실 처음 들어보는 곡들인데도 불구하고 참가곡들 모두 남녀 대학생들의 아름다운 화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아침의 공기를 맑게 정화시켜 준다. |
'음악의 산책 > Nashvil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요] 빈손 - 현진우 (0) | 2024.01.12 |
---|---|
[올드팝] Your cheating heart - Teresa Brewer (0) | 2024.01.12 |
[올드팝] Tennessee Waltz - Patti Page (1) | 2024.01.11 |
[가요] 친구여 - 패티김, 김호중 (1) | 2024.01.10 |
[올드팝] Am I That Easy To Forget - Engelbert Humperdinck (1) | 2024.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