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영화음악] 로마여 안녕 / Arrivederci Roma

jubila 2024. 1. 29. 04:42

로마여 안녕 / Arrivederci Roma














Arrivederci Roma
로마여 안녕
 



1958년 작품
감독: Roy Rowland
주연: Mario Lanza,  Marisa Allasio

음악: George E. Stoll 외

상영시간 107분















 

 






영화에서  Mario Lanza 와 Luisa Di Meo가 같이 노래 부른 나보나광장이다.
나보나광장은 젊은이의 광장이라고도 하며 예술가가 가장 많이 모이는 광장이다



Arrivederci Roma


Mario Lanza & Luisa Di Meo

(이태리 버젼)

T'invidio turista che arrivi,
t'imbevi de fori e de scavi,
poi tutto d'un colpo te trovi
fontana de Trevi ch'e tutta pe' te!

Ce sta 'na leggenda romana
legata a 'sta vecchia fontana
per cui se ce butti un soldino
costringi er destino a fatte tornà .

E mentre er soldo bacia er fontanone
la tua canzone in fondo è questa qua!


Arrivederci, Roma...
Good bye...au revoir...
Si ritrova a pranzo a Squarciarelli
fettuccine e vino dei Castelli
come ai tempi belli che Pinelli immortalò!


Arrivederci, Roma...
Good bye...au revoir...
Si rivede a spasso in carozzella
e ripenza a quella "ciumachella"
ch'era tanto bellae che gli ha detto sempre "no!"

Stasera la vecchia fontana

racconta la solita luna
la storia vicina e lontana
di quella inglesina col naso all'insù

Io qui, proprio qui l'ho incontrata...
E qui...proprio qui l'ho baciata...
Lei qui con la voce smarrita
m'ha detto:"E' finita ritorno lassù!"

Ma prima di partire l'inglesina
buttò la monetina e sussurrò:


Arrivederci, Roma...
Good bye...au revoir...
Voglio ritornare in via Margutta
voglio rivedere la soffitta
dove m'hai tenuta stretta stretta accanto a te!


Arrivederci, Roma...
Good bye...au revoir...
Mentre l'inglesina s'allontana
un ragazzinetto s'avvicina
va nella fontana pesca un soldo se ne va!
Arrivederci, Roma!





(영어 버젼)

Arriverderci, Roma
Goodbye, goodbye to Rome

City of a million moonlit faces
City of a million warm embraces
Where I found the one of all the faces
Far from home

Arriverderci, Roma
It's time for us to part

Save the wedding bells for my returnin'
Keep my lover's arms outstretched and yearnin'
Please be sure the flame of love keeps burnin'
In her heart

Arriverderci, Roma
It's time for us to part

Save the wedding bells for my returnin'
Keep my lover's arms outstretched and yearnin'
Please be sure the flame of love keeps burnin'
In her heart





“트레비 분수와 수많은 유적지를 보려고 로마에 도착을 한 여행객에게
난 질투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네.
이 오래된 분수엔 전설 또한 있으니 동전을 던진 그대는 언젠가 로마로
다시 돌아오리라. 그리고 그대의 노래는 분수 속으로 울려 퍼지리.
잘 있거라. 로마여, 안녕...... “


정이 들었던 로마를 떠나는 아쉬움을 이렇게 노래한 이 메인 타이틀곡은
영화에선 물론 테너, 마리오 란자의 훌륭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지만,
영화가 개봉이 된 이후에도 산레모 가요제가 배출한 이탤리언 대형 스타,
끌라우디오 빌라(Claudio Villa. 1926-1987. 로마)를 비롯하여,
미국의 제리 베일(Jerry Vale), 페리 코모(Perry Como), 카니 후랜시스
(Connie Francis)등등, 수많은 팝 가수들의 노래와

펠시 페이스(Percy Faith)
악단, 파우스토 빠뻬띠(Fausto Papetti)등의
연주로도 널리 유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곡보다는 덜 히트하였지만, 미국 영화음악의 대 작곡가, 빅터 영
(Victor Young. 1899-1956. 미국)이 생전에 작곡을 해두었던 멜로디에다
해롤드 애덤슨(Harold Adamson. 1906-1980. 미국)이 특별 작사를 한
‘로마의 일곱 언덕(Seven Hills Of Rome)’(이 영화의 또 다른 영어제목)도
상당히 유명한 곡이 된다.











인기 스타치고 카리스마가 없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뮤지컬 영화계의 독보적이었던 미국 메트로-골드윈-메이어(M G M) 영화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 1949년부터 ‘That Midnight Kiss' 와 ’The Toast Of New Orleans(1950)'를 비롯해, 위대한 성악가, 엔리코 카루소의 일생을 다룬 ‘위대한 카루소(The Great Caruso. 1951)'등, 여러 편에 성공적인 출연을 해오던 인기 절정의 테너,
마리오 란자(Mario Lanza. 1921-1959. 미국)
황태자의 첫사랑 (1954년) 으로 인해 카리스마와 자존심이 여러모로 몹시 손상된 이후 조상의 나라인 이태리로 이사(1957년5월)를 와서, 처음 출연을 한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다.


하지만, 미국을 떠나오기 전부터 이미 고혈압 등으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앓고 있던 마리오 란자에게 런던의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의 데뷔를 비롯한 유럽의 여러 바쁜 스케줄들은 그의 건강을 더욱 악화시켰는데, 이 영화가 개봉이 된 1958년 후반에 촬영을 하였던 ‘첫 사랑(For The First Time. 1959)‘이 결국은 그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1959년 4월의 심장마비를 잘 극복한 그는 한 여름인 8월에 폐렴으로 다시 입원을 하였고, 아쉽게도 같은 해 10월7일, 로마에서 40세도 안 된 황금 같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하직하였는데, 더욱 안타까운 건 그의 네 자녀와 함께 다시 할리우드로 돌아 간 미망인 베티(Betty Hicks) 역시도 5개월 후, 약물 과용으로 그만 사망을 하였다는 것이다.
(맨 아래 그의 장례식이 포함된 뉴스영상 참조)

같은 로마를 배경으로 하였던 청춘영화 "연애센터 (1962년)"의 주제곡으로 알려졌던 ‘알 딜 라(Al Di La)’라는 깐쪼네 음악도 영화 제작 일 년 전서부터 이미 이태리에서 유행이 되었던 곡이었듯이,
이 작품의 주제곡으로 알려진 동명 타이틀의 곡, ‘로마여 안녕(Arrivederci Roma)’ 역시도 영화가 제작되기
3년 전인 
1955년에 이미 만들어졌었는데,
페페 보넬리(Pepe Bonelli)역으로 이 영화에 직접 출연까지 하였던 레나또 라스첼(Renato Rascel. 1912-1991. 이태리)이 작곡을 하였고, 산드로 지오반니니(Sandro Giovannini)와 삐에뜨로 가리네이(Pietro Garinei)가
공동 작사를 하였다.
이곡은 이후 칼 시그맨(Carl Sigman)이 영어로 또 다시 작사를 하여, 1955년 12월에 ‘연인이여 안녕(Arrivederci Darling)’이란 제목으로 영국에서 리메이크 발표가 되어 큰 인기를 얻기도 하였었다.
한편, 1946년도, 제18회, 미국 아카데미 상의 뮤지컬 음악 상 (‘Anchors Aweigh. 1945‘)을 수상한 바가 있는 작곡가, 조지 스톨(George E. Stoll. 1905-1985. 미국)이 이 영화에서는 삽입곡들을 선곡하는 역할의 뮤직 수퍼바이저의 임무와 또 오리지널 스코어(OS)의 편곡과 녹음 지휘까지 도맡아 다 하였는데, 이 곡도 바로 그가 직접 발굴, 선곡을 하였던 것이었다.


강아지가 축음기 스피커 앞에 얌전히 앉아있는 그림으로도 유명한 미국, RCA Victor 레코드 레이블이 전 세계적인 히트를 하면서, 활짝 열렸던 LP 레코드 초창기 황금시대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이 마리오 란자이다.
그 유명한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 1873-1921, 이태리 나폴리)의 인기도 9편의 영화에 까지 출연을 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몰이를 계속하던  마리오 란자의 인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20세기 말에 인기가 대단하였던 테너, 삼인방(Tenors, Big Three),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 1935-2007. 이태리 모데나), 프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1941, 스페인 마드리드), 호세 카레라스(Jose Carelas. 1946,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두에게
그들이 자라날 때 우상이 되었었다던 마리오 란자.
주세페 디 스테파노(Guseppe Di Stepano. 1921, 이태리 시실리), 프랑코 코렐리(Franco Corelli. 1921-2003, 이태리 안코나)와 함께  카루소의 계보를 잘 이어 나왔으나, 란자도 파바로티도 세상을 다 떠나간
이 21세기에는 그 누가 이들의 계보를 또 새롭게 이어나갈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