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가요] 사랑이 메아리칠 때 - 안다성

jubila 2024. 2. 9. 03:54

사랑이 메아리칠 때 - 안다성










사랑이메아리칠때

안다성

 

바람이 불면 산위에 올라 노래를
띄우리라 그대 창까지
달밝은 밤은 호수에 나가 가만히 말하리라
못잊는다고 못잊는다고

아아아 아아아 진정 이토록 못잊을 줄은
세월이 물같이 흐른 후에야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친다

꽃피는 봄에 강변에 나가 꽃잎을
띄우리라 그대 집까지
가을 밤에는 기러기편에 소식을 보내리라
사무친 사연 사무친 사연

아아아 아아아 진정 이토록 사무칠 줄은
세월이 물같이 흐른 후에야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친다













 

 




 

 











우연히 KBS TV의 《가요무대》를 틀었다가 안다성 선생이 직접 노래하시는 모습을 봤다.
우리나이로 올해가 미수(米壽)신데, 지금도 정정하게 노래를 부르신다는 게 무척 고맙고 반가웠다.
생의 노래 가운데 <바닷가에서>와 <사랑이 메아리칠 때>는 국민애창곡이 되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었던가.
한참 후배 가수들의 히트곡도 대부분 내가 얼굴도 모르는 젊은 가수들
이 나와서 불렀는데,
안다성 선생께서는 그 연세에 직접 출연을 결심한 것만도 여간 고맙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