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칸소네] E Se Qualcuno Si Innamorerà Di Me - Marisa Sannia

jubila 2024. 2. 21. 15:48

E Se Qualcuno Si Innamorerà Di Me - Marisa Sannia






 




E Se Qualcuno Si Innamorerà Di Me 
안개 낀 밤의 데이트

 Marisa Sannia

E se qualcuno si innamorera di me
La mia chitarra suonera per voi
Ma se nessuno mi vorra
La mia chitarra nel silenzio piangera
누군가가 나와 사랑에 빠진다면

내 기타는 우릴 위해 연주할꺼야
하지만 아무도 날 원하지 않는다면
내 기타는 침묵속에 눈물을 흘릴꺼야

E se qualcuno si innamorera di me
Il mio sorriso torneratra voi
Ma se nessuno mi vorra
La mia tristezza senza fine tornera
그리고 누군가가 나와 사랑에 빠진다면
내 미소는 우리 사이에 돌아올꺼야
하지만 아무도 날 원하지 않는다면
내 끝없는 슬픔은 돌아올꺼야

Amore ascoltami ti ascoltero
Amore aiutami ti aiutero
Chi cerca un angelo lo trovera
Io cerco un attimo d'eternita
내 사랑 내 말 좀 들어봐
난 네 말에 귀를 기울릴꺼야
내 사랑 날 도와줘 난 널 도와줄꺼야
천사를 찾는 사람은 그걸 찾을꺼야

E se qualcuno si innamorera di me
La mia chitarra suonera per voi
Ma se nessuno mi vorra
La mia chitarra nel silenzio piangera
La mia chitarra nel silenzio piangera
난 불멸의 순간을 찾고
누군가가 나와 사랑에 빠진다면
내 기타는 우릴 위해 연주할꺼야
하지만 아무도 날 원하지 않는다면
내 기타는 침묵속에 눈물을 흘릴꺼야













 

 






 

 











Marisa Sannia
사랑스런 허스키 보이스. 이태리판 심수봉
 
60년대말 우리나라에서도 펄씨스터즈나 정훈희, 패티김 등 수많은 인기여가수에 의해
“하얀집”으로 불리었던 Casa Bianca의 주인공이 Marisa sannia 이다.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사르데냐에서 1947년 2월 15일에 태어났다
샤르데나 섬의 Iglesias에서 쭉 자란 그녀는 섬의 가장 번화가에서 로컬 방송국에서 근무
하던 중 1966년 우연히 국영방송에서 주최하는 신인 가요제에 출전, 당당히 그랑프리를
수상함로써 Sergio Endrigo(제가 젤 좋아하는 남자가수로 기회 될 때 소개하겠습니다^^)
의 팀에 들어가 정식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신인가수들끼리 토너먼트를 벌이는 콘테스트에서 그녀는 초반에 탈락하는 등 처음에는
고전하였으나 Endrigo의 호의로 그의 작품을 계속 부를수 있었고, 그 다음해 1967년 신인
유망주들의 TV결선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1968년 Sanremo 가요제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1968년 싼레모에서 그녀는 Ornella Vanoni와 함께 출연하여 하얀집
“Casa Bianca"를 불러 2위에 입상하게 된다. 1969년 카초니씨마에서 준결승까지 올랐고
70년, 71년의 싼레모에서 연속 입상하는 등 최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지중해의 무공해 산소와 눈부신 태양을 먹고 자란 Marisa Sannia의 노래에는 옅은 허스키
보이스를 타고 농염한 색기와 함께 시골에서 갓 올라온 것 같은 순수의 짙은 호소력이
동시에 배어나온다. 약간은 코맹맹이 소리가 섞인 허스키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이며,
내성적이고 비사교적인 성격으로 인해 인기가도에 지장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골수팬들은 오히려 이런 점을 더욱 좋아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2008년 고향에서 아직 한창인 61세의 일기로 팬들을 뒤로 한 채 타계했다.
 
오늘 들을 그녀의 노래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인 Claude Ciari(클로드 치아리)의
연주로 잘 알려진 La Playa...
원래는 벨기에의 그룹 로스마야스의 히트곡으로 얼마후 프랑스에 소개되어 Marie Laforet
(마리 라포레) 등에 의해 샹송- 샹송제목은 La Plaga-으로 불리워지기도 했는데, 바닷가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그리스 영화 『안개 낀 밤의 데이트』에서 Claude Ciari의
기타 연주곡이 사운드 트랙으로 사용되어 『바닷가』라는 제목보다는 『안개 낀 밤의 데이트』
로 잘 알려져 있다. 샹송 가사는 철지난 바닷가를 바라보며 뜨거웠던 한 여름의 사랑을 회상하며
아쉬워하는 내용으로 영화의 내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태리의 칸소네로 와서 La Playa는 또 가사가 바뀌는데 '누군가가 나와 사랑에 빠진다면‘
이라는 뜻의 달콤한 무드풍의 칸초네로 'Marisa Sannia"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