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올드팝] Ebony Eyes - Bob Welch

jubila 2024. 3. 12. 13:54

Ebony Eyes - Bob Welch











Ebony Eyes
(검은눈동자)

Bob Welch


Well have you seen that girl  in the corner
I'd like to take her out of her chains
Cause if I have my way with you baby 
I would be changing your life today

##
Your eyes got me dreamin
Your eyes got me blind
Your eyes got me hopin
That I'll be holding 
you close mine

Repeat 
She was the same as a hundred ladies
But when my eyes 
looked at her I learned
That she was keepin a secret fire
And if I got real close I'd burn

So it looked like 
I had to move slowly
Like a cat at night in the trees
Cause I was waiting 
for her to show me
The way that she 
like her love to feel

Repeat 2times
Ebony eyes, ebony eyes
Ebony eyes, ebony eyes

Repeat 3times
저여자를 본적이 있나요?
그녀를 구속으로부터 풀어주고 싶어요.
그대가 함께 나의 길을 가준다면
오늘 그대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으니까요

##
그대의 눈은 나를 꿈꾸듯이 만들었어요.
그대의 눈은 나를 장님으로 만들었지요.
그대의 눈은
당신을 내곁에 꼭 잡아둘거라는 
희망을 내가 갖도록 해주었어요

##반복
그녀는 수많은 다른 여자들과
다를바 없었지요
그렇지만 내가 처음 그녀를 보았을때
난 알게 되었지요.
그녀는 뭔가 비밀스런 뜨거운 정열을

간직하고 있다는 걸요
내가 가까이 다가서게 되면
나를 태워버릴 듯한 그런 정열 말이죠
그래서 결국엔 내가 아주 천천히
다가가야 할것 같았어요
마치 야밤에 나무위에 오르는
고양이처럼 말이죠

##반복 2회
검은 눈동자, 까만 눈동자의 여인이여
칠흑같이 까만 눈동자를가진 여인이여

##반복 3회






 

 




 

 

검은 눈동자(Ebony Eyes) - 최헌

 

 

검은 눈동자 - 최진희

 

 

 












밥 웰치는 파라마운트의 영화 제작자이자 극작가인 아버지와 영화 <시민 케인>의 감독인 오손 웰스가 운영하는 머큐리 극장의 전속 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명문 UCLA의 프랑스어학과에서 수학하며 밤에는 재즈클럽을 전전하던 그는 파리의 소르본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기도 하지만 아주 잠시 동안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플리트우드 맥(Fleetwood Mac)’의 기타리스트와 보컬을 거쳐 ‘파리스(Paris)’의 멤버로 활동한다. 마침내 1977년 9월, 밥 웰치는 자신의 솔로 데뷔 음반 <French Kiss>를 제작한다. 안정적인 멜로디, 반복되는 훅, 감각적인 가사들이 인상적인 앨범이다. 톤이 높은 기타 소리에 일순간 귀가 쫑긋 한다. 목소리에 꾸밈이 없고 어둡거나 수줍은 기색도 없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밥 웰치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밥 웰치를 아는 사람은 드물어도 최헌과 혜은이가 부른 <검은 눈동자>라는 곡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검은 눈동자>는 1977년 발표되어 미국 빌보드 차트 14위에 오른 밥 웰치의 <Ebony eyes>를 번안한 곡이다. 한 여자의 검은 눈동자에서 비밀스러운 정열을 엿본 남자가 타오르는 기분을 주체하지 못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노래한다. 한밤중에 숲 속을 거니는 고양이처럼 슬그머니. 그런데 앨범 표지는 전혀 반대다. 그녀가 그를 유혹하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그는 그녀에게 유혹당하는 꿈을 꾸고 있는 중일까.

  2012년 11월, 밥 웰치는 지병으로 현저하게 무너진 몸과 우울증을 견디지 못했다. 그는 제 심장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고 만다. 65세의 그가 죽는 순간에 떠올린 장면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