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5번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5번 

Mozart. Piano Concerto No 5 in D major, K 175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5번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1. Allegro,     2. Andante ma un poco adagio,     3. Allegro Malcolm Frager, piano, Orchestra della Radiotelevisione della Svizzera Italiana, Marc Andreae, director.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5번은 1773년 12월 작곡되어 1785년에 출판된 곡으로, 독주 피아노(클라비어), 오보에2, 호른2, 트럼펫2, 팀파니, 바이올린2부, 비올라, 베이스로 편성되어 약 20분의 연주시간을 갖고 있다.

모차르트 아버지의 동료 J.A. 샤흐트너(1731`1795)가 남긴 유명한 일화에 의하면 모차르트는 펜을 제대로 쥘 수 없었던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클라비어) 협주곡를 작곡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작품을 낳기까지의 과정에는 빈틈이 없었다. 먼저 모차르트는 다른 작곡가의 클라비어 소나타를 오케스트라와 독주 건반 악기용으로 개작하는 것으로 경험을 쌓았다. 제1번에서 제4번까지 번호가 붙어있는 네 곡, 즉 1767년에 집중적으로 씌어진 F장조 K.37, K.39, K.40, K41이나 그 후 바흐의 작품을 모범으로 삼아 씌여진 K.107의 세 곡도 그런 학습 과정의 산물이다. 이에 대해 1773년 12월 K.175는 일반적으로 '제5번'이라 알려진 모차르트의 첫 오리지날 곡으로, 여기서 그는 마침내 피아노 협주곡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명확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모차르트는 그에 앞선 4월 바이올린 협주곡 영역에서도 첫 작품인 K.207을 마무리한다. 모차르트는 이 첫 오리지널 피아노 협주곡을 매우 좋아했던 것으로 보인다. 편지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그는 이 곡을 몇 차례나 연주하였다. 예를 들어 작곡된지 약 1년 후인 1774년 <가짜 여정원사> 공연을 위해 뭔헨에 갈 때도 이 악보를 지니고 갔으며, 만하임_ 파리 여행에서는 '만하임에서 옛 D장조 협주곡을 연주하여 크게 환영받았다' 고 아버지에게 전하고 있다. 아울러 빈에서 활동 연주를 시작하여 했을 때에도 이전의 마지막 악장을 빈 청중의 취향에 맞춰 <론도>. K.382로 바뀌 연주하여 대단한 갈채를 받았으며(1782년 3월 3일), 또 이듬해 3월 23일에는 막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제13번 C장조 K.415, 새롭게 단장한 <하프너 교향곡> K.385와 함께 '빈에서 크게 인기있는 D장조 협주곡' 을 연주하였다. 악기 편성에서 제1악장과 제3악장에 프럼펫과 팀파니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협주곡은 꽤 특이한 예라 할 수 있다. 두 대의 오보에와 제1호른의 경우는 전악장에서 두개의 다른 원고를 남긴다. 이 원고들의 차이는 주호 화음의 배치를 바꾸고 있는 것이지만, 중복 성부를 조합사켜 변경함으로서 음색을 바꾸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아울러 이 작품의 자필 총보에는 '기사 아마데오 볼프강고 모차르트의 클라비쳄발로로 위한 협주곡' 이라는 타이틀이 붙여져 있다. 잘 알려진 대로 모차르트가 활약하던 시대는 쳄발로가 누리던 주축 악기의 자리를 피아노(포르테피아노, 함머플뤼겔, 함머클라비어 같은 이름으로 불리움)에게 넘겨주던 시기였다. 물론 쳄발로가 일시에 사라진 것은 아니며, 이 타이틀도 그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연주할 때 피아노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 또한 분명하다. 모차르트는 일생동안 거의 피아노협주곡과 관련을 맺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차르트를 유년기부터 잘 알고 있는 샤흐트너(Johann Andreas Schachtner, 1731~1795)의 증언에 따르면, 모차르트가 4살 때, 열심히 펜을 잡고 무엇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피아노 협주곡이었다고 한다. 기록을 보면, 모차르트는 이때, 동시대 다른 작곡가들의 피아노 소나타를 오케스트라와 독주 건반 악기용으로 개작하면서 습작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진다. 모차르트가 일련의 습작과 편곡을 하면서 마침내 1767년 첫 작품을 썼는데, 제1번에서 제4번(K.37 K.39 K.40 K.41)까지 번호가 붙은 4곡과 J. C. 바흐의 작품을 모방한 3곡(K.107)이 그것으로, 이 작품들은 그 시기 학습과정의 산물이었다. 1773년 12월, 모차르트는 마침내 자신의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을 창작하였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인 셈이다. 모차르트는 이 협주곡을 좋아하여 1774년 오페라 <사랑의 정원사>의 공연을 위해 뮌헨에 갈 때도 악보를 지니고 가 연주를 했고, 만하임, 파리 여행에서도 이 곡을 연주하여 크게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여러 차례 이 곡을 연주한 기록이 있다.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의 편성은 제1악장과 3악장에 트럼펫과 팀파니를 포함하고 있고, 두 대의 오보에와 제1호른의 경우는 두 개의 다른 원고를 남겼다. 이 원고의 차이는 주로 화음의 배치를 바꾸고 중복성부를 조합시켜 변경함으로써 음색을 바꾸려는 의도로 보인다.

Mozart. Piano Concerto No 5 in D major, K 175 Murray Perahia Piano English Chamber Orchestra

 

1. Allegro,

제1악장은 오케스트라가 두 개의 주제를 제시한 후 독주 피아노가 제1주제를 원조로, 제2주제를 딸림조로 연주하는 협주적 소나타 형식을 취한다. 이는 결연한 제1주제와 자연스럽게 고조되는 제2주제의 차이가 분명하다. 제1주제에는 쐐기형, 제2주제에는 스타카토 기호가 사용되고 있다. 첫 오리지날 원고는 주제의 논리적 전개, 교향곡적인 구상, 오케스트라와 솔로의 긴밀한 대화 등에서 모차르트다운 선명함이 보인다. 카덴차는 모차르트가 쓴 것이 남아 있다.

 

 

2. Andante ma un poco adagio,

제2악장은 협주적 소나타 형식으로, 이 악장에서 발전부는 경과적으로 처리된다. 그리고 강렬한 트럼펫과 팀파니는 생략되어 있다. 제1주제는 3도 병행에 의한 가요적인 선율로 펼침화음 리듬이 느긋함을 느끼게 한다. 제2주제는 동음 반복을 특징으로 솔로에 의한 제2주제는 바이올린이 선도해 나가는 것을 받아 이루어진다. 2악장도 모차르트가 직접 쓴 카덴차가 있다.

 

 

3. Allegro

제3악장은 강렬한 긴장감을 지닌 악장이다. 역시 협주적 소나타 형식에 의한 악장으로, 먼저 총주로 나오는 제1주제는 솔로가 제시할 때, 음형이 화려하게 분할되어 나타난다. 제2주제는 스타카토로 채색된 탄력 있는 음을 지닌 선율이 아름답다. 3악장의 카덴차는 모차르트가 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