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6번

모차르트 / 피아노협주곡 제6번 

Mozart Piano Concerto No.6 in Bb major, K.238 모차르트 / 피아노협주곡 제6번 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1. Allegro aperto,     2. Andante un poco adagio,     3. Rondó, Allegro Orchestra: Radiosinfonierchester Stuttgart Conductor: Gianluigi Gelmetti Soloist: Christian Zacharias

피아노협주곡 6번은 협주곡 제5번 D장조가 작곡되어진 3년 후인 1776년 작곡한 모차르트의 순수 창작 협주곡으로서는 두번째에 해당하는 곡이다.

잘츠부르크 시대에 작곡된 피아노 협주곡 모차르트에게 1775년은 ‘바이올린 협주곡의 해’로 기록된다. 당시 오페라 〈가짜 여정원사〉를 위해 뮌헨 여행을 다녀온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에서 지내는 동안 일련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했으며, 이때 작곡된 네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잘츠부르크 협주곡’이라는 별명을 지녔다. 그 이듬해 1월에 작곡된 〈피아노 협주곡 6번〉은 이전에 작곡된 〈피아노 협주곡 5번〉 이후 2년 만에 작곡된 것으로, 이 시기 모차르트가 바이올린 협주곡 작곡에 열성적이었던 것처럼, 피아노 협주곡 작곡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피아노 협주곡 6번〉을 작곡한 이후 약 1년 동안 4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한 것이다. 현대적인 건반악기로 연주되었던 협주곡 이 곡이 수록된 자필악보에는 〈기사 모차르트의 쳄발로 협주곡〉이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 곡이 연주되었던 당시 아우크스부르크의 연주홀에는 슈타인이 제작한 ‘포르테피아노’가 소장되어 있어, 모차르트는 그 시대의 가장 현대적이었던 건반악기로 자신의 협주곡이 연주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당시 슈타인의 악기를 접한 모차르트는 이전까지 연주하던 ‘쳄발로’는 버리겠다는 결심을 할 정도로 새로운 악기에 매료되었으며, 이후 모차르트가 건반악기를 위해 작곡한 협주곡은 이 악기를 염두에 둔 작품이었을 것이다. 이 곡은 프랑스풍의 갈랑 양식이 반영된 작품으로, 모차르트 자신이나 그의 누이가 그 이듬해의 연주여행에서 선보일 작품으로 작곡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보에(2악장은 플루트)와 호른, 바이올린, 비올라, 베이스를 위한 오케스트라 편성에 피아노 솔로가 붙여진 작품이다.

Mozart Piano Concerto No.6 in Bb major, K.238 Murray Perahia  Piano English Chamber Orchestra

 

1. Allegro aperto,

B♭장조의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된 1악장은 당당하면서도 악상 전개에 지나침이 없는 고전적인 악곡이다. B♭장조의 1주제와 F장조의 당김음 리듬의 2주제가 만들어 내는 1악장은 변화가 많은 발전부를 거쳐 다시 원조로 돌아와 주제가 재현된다. 고전 협주곡의 당당한 1악장에 걸맞은 악곡이다.

 

 

2. Andante un poco adagio,

E♭장조의 맑은 울림이 아름다운 2악장은 약음기를 낀 바이올린 연주와 비올라, 베이스의 피치카토 연주로 우아한 분위기를 더한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7마디의 전주 이후에 등장하는 솔로는 맑은 음색으로 피아노의 서정적인 매력을 더한다. 피아노가 계속되는 셋잇단음표를 연주하는 가운데 다른 악기와 부드러운 대화를 이어간다. 모차르트의 초기 협주곡임에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음향이 돋보이는 모차르트만의 독창적인 음악성이 돋보이는 악곡이다.

 

 

3. Rondó, Allegro

이 협주곡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론도 악장은 경쾌하면서도 가벼운 악상으로 곡을 마무리한다. B♭장조로 시작되는 론도 주제는 피아노 솔로로 시작되며, 변화의 요소를 지닌 에피소드를 거치는 사이에서 주제가 반복되며 통일성 있는 경쾌함을 전해준다. 중간의 에피소드는 단조와 계속된 조바꿈으로 긴장감이 커지며, 피아노 솔로가 오케스트라와 악상을 주고받으면서도 악곡을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