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호수요 - 강혜정
내 마음은 호수요 김동명 작사, 김동진 작곡 sop. 강혜정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 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불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가리다. |
소프라노 강혜정은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던 2006년, 서울시 오페라단의 ‘세종 Big5’ 신인 공개 오디션에 합격한 후 오페라 <리골레토>로 국내 무대에 정식 데뷔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 후 오페라, 가곡, 오라토리오, 합창단 협연, 국가 기념 음악회, TV 방송 출연, 크로스오버, 뮤지컬 등 수많은 무대와 다양한 장르에서 맹활약하며 함께 공연하고 싶은, 다시 듣고 싶은 우리나라 대표 소프라노가 되었다. 그녀는 2016년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공연 횟수를 세어보니 120회가 넘더라. 정신없이 바쁘기도 하지만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일이 너무 즐겁고, 무엇보다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을 때 열심히 팬들과 많이 만나고 싶다.” 라고 무대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2021년은 소프라노 강혜정의 데뷔 15주년인 해이다.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상황으로 하피스트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와의 공연은 불가피하게 취소되었다. 스케줄이 빼곡했던 연주자인 만큼 요즘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지 궁금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마찬가지이실 듯한데요. 마치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요즘입니다. 저는 모처럼 주어진 이 시기에 음반 작업과 함께 독창회 준비도 하고, 늘 바쁜 엄마여서 미안했는데,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상이 회복된 상황은 아니지만 데뷔 15주년 기념으로 계획 중인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사실 15주년이여서라기보다는 코로나로 인해 다른 때보다는 조금 더 여유 있게 제 자신을 돌아볼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활동과 무대에서 많이 들려드렸던 곡들을 정리하여 솔로 리사이틀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가곡 음반도 함께 준비하고 있고요. 이번 음반은 원곡 그대로의 서정적인 멜로디를 지키되, 반주 부분의 편곡에 신경을 많이 써 보았습니다. 새로운 느낌의 우리 가곡으로 젊은 세대까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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