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Ti Scordar Di Me (날 잊지 말아요) - Sergei Nakariakov, trumpet
Non Ti Scordar Di Me (날 잊지 말아요)
Ernesto De Curtis, Composer
Sergei Nakariakov, trumpet
Vera Nakariakova, piano
영화 물망초(Vento Di Primavera, 1958)
테너 탈리아비니(Ferruccio Tagliavini 1913~995)가 직접 영화에 출연한 마지막 작품. 혼자서 아들 디노를 키우던 성악가 알도 모라니(F. Tagliavini)는 아들이 공항에서 우연히 만났던 엘리자베스(Sabine Bethmann)에게 점차 사랑을 느끼게 되고 얼마 후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런데 다이애나란 여자와의 삼각관계 때문에 연인 엘리자베스를 떠나게 하였던 옛 연인 루디가 다시 찾아오면서 엘리자베스를 곤혹스럽게하는데...
예전의 관계를 다시 복원하고자 하는 루디와 이젠 친아들 같은 디노가 있는 알도 사이에서 과연 엘리자베스는 어떤 결정을 할지... 독창회 에서 괴로워하며 노래를 다 듣고 나서 극장을 빠져나가는 엘리자베스를 무대에서 바라보는 알도의 가슴은 무너져 내린다.
이 노래는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작곡한 Ernesto De Curtis 형제가 1935년경에 '도메니코 푸르노'라는 이탈리아 시인의 시에 곡을 만들었고, 질리(B. Gigli)가 처음 불렀다. 그 후 영화에서는 당시 세계적인 테너 가수 Ferruccio Tagliavini가 테너가수역으로 직접 출연하여 불렀고 많은 성악가들이 연이어 불렀다.
이탈리아의 명테너 F. 탈리아비니가 오페라가수 역을 주연한 사랑의 드라마다. 아이 달린 홀아비 가수 탈리아비니. 그를 좋아하여 결혼의 해피엔딩으로 골인하는 자비네 베트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화면. 지나치게 산뜻한 인간관계가 <물망초>의 특색이기도 했다.
여자를 위해 아파트까지 얻어주면서 손목 한 번 안 잡는 테너 가수, 뚱뚱하고 키 작은 남자와 키 큰 미녀와의 러브신도 우량아적인 것이었다. 물론 연소자 관람가의 우등생 영화였지만, <물망초>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음악이다. 영화 타이틀이기도 한 「Vergiss Mein Nicht」, 곧 「물망초」(에른스트 마리슈카 작사. 이 사람은 <이별의 곡> 시나리오를 쓴 사람이다. 에르네스트 데 카티스 작곡)는 그 원곡이 「Noh ti Scordardi Me」지만 <물망초>에서 노래된 곡들은 이렇다.
푸치니 작곡 가극 <라 토스카>중에서 영창(詠唱)-「Undes Blitzten die Sterne」(별은 빛나건만). 도니제티 작곡 가극 <사랑의 묘약>중에서 「남몰래 흐르는 눈물」(Heimlich aus Ihrem Auge), 도메니코 모듀노 작사 F.미그리아치 작곡 「볼라레」, 카푸아 작사 루소 작곡 「마리아 마리」, 「봄바람」(Vento di Primavera)과 같은 이탈리아 가곡도 곁들여 있다.
연주는 비엔나 국립가극장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음악감독 마테르스. 그는 테마곡 「Liebeslied」도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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