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출신의 '마이클 크레투(Michael Cretu)'는
그룹 '이니그마(Enigma)'로 유명해 졌지만
한국에서는 이니그마 이전의 솔로 시절 발표한 곡
‘Moonlight Flower’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이다.
Michael Cretu는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지만 그의 음악 인생은
팝 보컬 그룹인 '보니 엠(Boney M)'과 바닐리(Milli Vanilli)'를 탄생시켜
성공시키게 되는 독일의 프로듀서이자 키보드 주자인
'프랭크 패리언(Frank Farian)'을 만나면서 바뀌게 된다.
프랭크 패리언의 권유에 클래식에서 팝으로 전향한 Michael Cretu는
1978년 싱글 'Wild River'를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1979년에는 데뷔음반 'Ausgewahlte Goldstucke'을 발표하였는데
독일어로 된 이 음반은 영어로는 'Moon, Light & Flowers'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하지만 후일 이니그마로 크게 주목받게 되는
Michael Cretu의 솔로 데뷔 음반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였고 차트에도 등장하지 못한 채 잊혀져갔다.
1980년대 접어들면서 한국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팝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씩 높아져 갔고
1983년경부터 시작된 팝 음악의 전성기는 잊혀졌던 Michael Cretu의 음반을
다시 재조명 받게 만들었다.
Michael Cretu가 세 번째 음반을 발표할 무렵인 1985년에
한국에서는 그의 데뷔 음반에 실린 신비로운 멜로디의 곡 ‘Moonlight Flower’가
음악 감상실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며 입소문을 타게 되었고
공중파의 라디오 팝음악 방송들을 통해 소개가 되며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